2011년 1월호

풍차 마을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 사진·글/최상운(여행작가, goodluckchoi@naver.com)

    입력2010-12-23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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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차 마을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북해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풍차가 돌아가고 있다.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삭막한 도시를 벗어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은 풍요로워진다. 행복은 이런 작은 곳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그래서 도시 사람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마을을 찾아 주말마다 차를 달린다. 전세계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합리적인 네덜란드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적인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 채 한 시간이 안 걸리는 곳에 잔세스칸스라는 예쁜 마을이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잔세스칸스는 유럽 북쪽의 북해(北海)와 마주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네덜란드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풍차가 돌아가고 북구 특유의 색채로 꾸민 집들이 줄지어 있다. 양떼가 한가롭게 풀을 뜯는가 하면, 다리가 올라가는 도개교가 이채롭다. 나막신을 만드는 공장에서는 오래된 수공업의 역사를 재현하고 치즈공장에서는 그들의 맛을 자랑한다. 그리고 풍차 안에서 삐걱거리며 돌아가는 방아가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풍차 마을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잔세스칸스의 평화로운 마을 풍경.

    풍차 마을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1. 엄청나게 큰 나막신이 이채롭다.

    2. 예쁜 집들 앞으로 자전거가 지나간다.

    3. 찻잔과 접시 등 창가에 진열된 도자기들이 예쁘다.



    4.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치즈가게 아가씨.

    5. 공장에서 나막신을 만드는 법을 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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