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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세모꼴’ 펴낸 유안진의 인생토로
종이가 귀하던 20세기 허리춤께, 앉은뱅이책상 크기의 상자에 모래를 담아 물을 뿌린 뒤 꼭꼭 다져 그 위에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는 천자문을 쓰며 글을 배웠다. 종이가 없어 넓적한 나뭇잎을 댓돌에 눌러 반듯하게 펴, 그 나뭇잎을 종이 …
201109 2011년 08월 22일 -
쥬얼리 리더에서 배우로 거듭난 박정아의 솔직 토크
참으로 교활했다. 자신의 과거를 숨기려고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되풀이하는 행각은 안쓰럽기까지 했다. 5월 중순 종영한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부와 성공을 위해 사랑하는 남자를 버린 아나운서 윤새와 얘기다. 8개월 가까이 …
201109 2011년 08월 22일 -
말초적 욕망 꿈틀대는 악마 같은 뉴스로 인류 중독시키다
어떤 사람은 그를 ‘미디어의 악마’라고 부른다. 또 어떤 사람은 그를 ‘더러운 광부’라고 한다. 그와 마찰을 빚었던 또 다른 미디어 황제 테드 터너는 그를 향해‘비열한 인간’‘위험한 인물’이라며 엄숙한 법정에서조차 고함쳤다. 그러면…
201109 2011년 08월 22일 -
박병재 전 부회장이 밝힌 현대차 ‘쾌속 질주’ 비화
성취한 남자에게서만 풍기는 향기가 난다. 1941년 10월9일생(음력). 1968년 7월~2003년 1월 현대자동차에서 일했다. 고(故) 정주영(1915~2001) 회장, 고 정세영 (1928~2005) 회장, 정몽구(73) 회장을…
201109 2011년 08월 19일 -
“난 감방 갈 일 안 했다 총선 출마해 심판 받겠다”
지금 여권 내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대통령)계의 응집력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친이계는 없다는 말도 나온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정권을 내놓은 뒤에도 명맥을 유지했고, 노무현 전 대…
201109 2011년 08월 19일 -
필 잭슨 LA레이커스 감독
20년의 감독 생활 동안 11번 우승, 해마다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진출, 통산 승률 7할, 플레이오프 승률은 6할8푼8리로 사상 최고, 역대 최단기간 1000승 돌파,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201109 2011년 08월 19일 -
올림픽 금메달을 강물 속으로 내던져 버리다
2장/ 챔피언의 꿈1. 권투 소년미국 켄터키 주는 아일랜드 출신인 백인 작곡가 스티븐 포스터가 ‘켄터키 옛집에 햇빛 비치어 여름날 검둥이 시절…’ 하고 서정이 넘치게 노래한 고장이다.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배출한 곳이기도 …
201109 2011년 08월 19일 -
옐친이 사랑한 술 러시아가 선택한 보드카
1995년 한 국가 원수가 미국을 공식 방문했다. 숙소는 미국 정부의 국빈 전용숙소인 백악관 바로 앞 블레어 하우스였다. 그런데 방문 기간 중인 어느 날 밤 숙소 앞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경비하던 한 비밀경호원 눈에 속옷 차림으로 택…
201109 2011년 08월 19일 -
다시 장인정신을 묻는다
반갑습니다. ‘신동아’에서 연속 기획강연으로‘한국 지성에게 미래를 묻다’라는 뜻 깊은 자리에 초청해주셨습니다. 제가 ‘한국 지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화유산을 전공하는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을 얘기할까 고민하다 좋은 생각이 …
201109 2011년 08월 19일 -
디자인 한류스타 알리프 엄세영 대표
해외만 가면 애국자가 된다. 한국 가수 사진만 걸려 있어도 반갑고, 비빔밥 불고기 파는 한국 음식점만 보면 괜히 기웃거리게 된다. 그런데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네덜란드 반 고흐 뮤지엄 등 이름만으로 유명한 곳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201109 2011년 08월 19일 -
노무현의 후계자 문재인
서울-부산 무정차 KTX는 바람처럼 빨랐다. 2시간10분 만에 닿는 가까운 거리건만 그와의 심리적 거리는 멀게 느껴졌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질문지를 펴놓고 끼적거린다. 전직 대통령의 자살, 국가지도자의 품격, 진보의 역량과 한계,…
201109 2011년 08월 18일 -
중국 수출 뮤지컬 ‘투란도트’ 예술총감독 유희성
“널리 알려진 오페라 ‘투란도트’의 줄거리를 완전히 다른 무대, 색다른 음악을 통해 전달한 게 주효한 것 같아요. 중국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정말 궁금합니다.”7월 중순 막을 내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작 ‘투…
201108 2011년 07월 22일 -
‘생일체질’ 특허 받은 이주연 한의사
이주연(42) 광제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서비스표(Service Mark) 특허를 받았다. 서비스표는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서비스업과 구분할 수 있도록 한 표장(標章). 이 원장이 받은 표장은…
201108 2011년 07월 22일 -
아시아 첫 국제 에이전시 UAM 정영범 대표
“아시아는 지금 하나의 문화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류를 넘어 아시아류를 지향하는 에이전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6월24일 공식 출범한 UAM(United Asia Management)의 정영범 대표는 설립 취지…
201108 2011년 07월 22일 -
페이스북 통해 인문학 나누는 ‘420자 칼럼니스트’ 최준영
최준영(45) 경기도 군포시청 홍보기획팀장은 매일 아침 페이스북(facebook.com/junyeong.choe)에 420자 분량의 칼럼을 쓴다. 420자는 페이스북에서 처음 열리는 창 ‘뉴스피드’에 쓸 수 있는 최다 글자 수. 이…
201108 2011년 07월 22일 -
‘더반의 여신’ 평창유치위 나승연 대변인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평창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하 PT)’이 시작됐다. 평창유치위원회 나승연(38) 대변인이 단상에 올랐다. PT…
201108 2011년 07월 22일 -
“강원랜드 설립취지에 맞는 경영 펼치겠다”
최흥집(60)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가 제7대 강원랜드(하이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최 신임 사장은 7월12일 열린 강원랜드 제15차 임시 주주총회와 제104차 이사회에서 76.9%(1억916만4395주)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로써…
201108 2011년 07월 22일 -
“햇볕정책도 강경정책도 문제,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단호하게 밀어올린 옆머리가 인상적이다. 말투에 아직 이북사투리가 배어 있다.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52) 통일교육원장은 당당했다. 남북한의 문제점을 거리낌 없이 비판했다. 질문에 머뭇거리는 법이 없고 답변에 막힘이 없었다. 북한식 …
201108 2011년 07월 22일 -
임권택
임권택(76) 감독의 말투는 어눌했지만, 또 정확했다. 구차한 설명 같은 게 없었고, 꼭 할 말만 꺼냈다. 그는 대화 도중 말문이 막혀도 뭐시기니 거시기니 하면서 대충 눙치고 넘어가지 않았다.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으면 임 감독…
201108 2011년 07월 21일 -
내일의 파도소리 : 다음 문명을 위한 인문학적 상상
앞으로 50년 혹은 100년의 세계를 주도할 국가나 국가군, 문명과 문명권은 어디일까? 이것은 21세기 초반의 초기를 살고 있는 한국인, 아시아인, 세계인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촉발하는 질문이다. 50년이라면 지금 생존하는 세대의 생…
201108 2011년 0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