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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나의 神, 참나무 많아야 참사람 많아져”
경북 포항시 청하면에 가서 희한한 어른을 만나고 돌아왔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어린왕자가 말했던가. 세상이 암만 망가져도 여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은 곳곳에 이런 보배 같은 사람들이 숨어 있기 때문…
201103 2011년 02월 22일 -
편한 길 두고 도전 즐기는 팔방미인 구혜선
배우의 가수 겸업이 자유로운 시대다. 이제 연기자가 극중에서 숨겨둔 노래실력을 발휘하거나 디지털 음반을 내는 일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그러나 연기자가 소설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작곡을 하거나 영화를 만들었다면, 심지…
201103 2011년 02월 22일 -
신념윤리의 보수적 개혁가 정몽주…책임윤리의 진보적 개혁가 정도전
가끔 학부생들에게 상당히 무거운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누가 역사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이다. 나 역시 대학을 다닐 때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는지라 상세히 답변해주곤 한다. 역사는 과연 무엇이 만드는가. 구조인가 아니면 개인인…
201103 2011년 02월 22일 -
“아이들의 인생 마라톤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고 싶다”
저에게 검사라는 신분은 정말 두렵고 꺼려지는 존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님은 피해자나 피의자 모두를 따듯한 마음으로 생각해주시고 항상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검사님의 책을 읽고 이 세상을 부정적으로 살아가기보다 좀 더 넓…
201102 2011년 01월 21일 -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사가 된 여인들
1 환영받지 못하는 신붓감“여자가 가문을 빛낼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멋진 상대 만나 시집가는 길뿐! ” 애니메이션 ‘뮬란’의 한 대목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을 허용하지 않던 시절, ‘바람직한 신붓감’의 마지노선을 통과하지 못한…
201102 2011년 01월 21일 -
“선비의 마음으로 자연과 벗하니 행복이 끝없네”
그저 강가에 놓인 바위와 수백 년 전부터 고유한 이름을 지녔던 바위는 가치에서 천양지차다. 아무렇지도 않은 물굽이에 ‘미천장담(彌川長潭)’이라는 이름을 붙여 부르기 시작하면 물 아래 잠기는 고요의 켜가 아연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201102 2011년 01월 21일 -
중국식 유교질서 추구한 사대주의자 김부식…한민족의 역사적 정체성 구현한 민족주의자 일연
사회학 연구자로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관심이 가는 학문 분야는 철학과 역사학이다. 사회학의 분석 대상이 개인과 사회에 있는 만큼, 개인을 다루는 철학과 사회적 변화를 다루는 역사의 중요성이 점점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201102 2011년 01월 21일 -
장해성 전 조선중앙TV 작가가 말하는 북한 아나운서들
거부감이 들 정도로 힘이 들어간 목소리와 표정, 단호함을 한껏 과시하는 말투. 주요 사건이 있을 때마다 조선중앙TV의 ‘9시 보도’에 등장해 보도문을 읽어 내려가는 북한의 아나운서들은 남쪽의 시청자에게도 더 이상 낯선 얼굴이 아니다…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조선특구나 공룡엑스포보다 생명환경농업 성공이 더 감격스러웠다”
경남 고성은 공룡 유적지로 유명한 고장이다. 1월4일 오전, 이학렬 군수를 만나기 전 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부터 둘러봤다. 당항포 관광지에 있는 엑스포 행사장에 들어서니 거대한 공룡 모형들이 눈에 들어온다. 2006년부터 시작된 공룡…
201102 2011년 01월 20일 -
강릉시장 최명희의 ‘커피향 강릉’
강릉의 사계(四季)는 차고 넘치도록 아름답다. 한여름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피서지인 경포해변으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가을에는 소금강과 부연동 계곡 주변으로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한겨울, 차가운 …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접시 깨는 것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 만들겠다”
한겨울 한파가 세차게 몰아친 1월9일 오전 10시 반경. 대전 유성구 전민동 문지교회 주차장 입구에서 두꺼운 목도리에 장갑을 낀 50대 초반의 한 남자가 주차관리에 여념이 없었다.“주차장이 꽉 찼으니 다른 곳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201102 2011년 01월 20일 -
“과학비즈니스벨트 제2의 세종시 사태 우려된다”
염홍철(67·자유선진당) 대전시장은 화가 많이 나 있었다. 1월6일 시장 집무실에서의 일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사업의 입지 선정 문제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7년 대통령선거 때 충청권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
201102 2011년 01월 20일 -
‘풍운아’ 이석채의 스마트 경영
변화와 열풍. 이석채(李錫采·65) 회장의 KT를 상징하는 말이 되고 있다. “최근 숨 돌릴 틈 없이 휘몰아치는 국내외 통신시장의 변화를 상징하는 일련의 사건이 있다. 이 중심에 KT가 있다.”(문화일보 2010년 2월24일 보도)…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세계 최초 3D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출시한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
“그동안 3D 콘텐츠는 고급 기술을 가진 전문가만 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듯 누구나 간편하게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프레젠테이션 등에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1월13일…
201102 2011년 01월 20일 -
보건교육 의무화 운동 펼치는 우옥영 보건교육포럼 이사장
“올해 전국 중·고등학교의 보건과목 선택률은 10%대에 불과해요. 보건교사 배치율도 70% 수준이고요.”우옥영(46) 보건교육포럼 이사장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현행 학교보건법에는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모든 학생에게 체계…
201102 2011년 01월 20일 -
하이테크마케팅그룹 이끄는 한상만 성균관대 교수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이 끝없이 쏟아지고, 곧 사라지는 불확실성의 시대. 기업에 필요한 것은 기술 변화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예측과 연구다. 2009년 11월 탄생한 사단법인 하이테크마케팅그룹(HMG)은 하이테크 산업…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최장수 여성대변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대변인은 당 대표의 그림자이자 입이기에 아침 회의부터 당과 당대표의 일정에 따른 행사나 회의에 빠짐없이 배석하고 수행해야 합니다. 뉴스가 터질 때마다 기자들이 찾아와 ‘한 말씀’을 요구하니 하루 통화량이 200~300건에 달합니다…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 김규만 한의사
“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밀스러운 거사를 꾸미곤 했다. 황량한 자연에 나를 내팽개치는 것이다. … 이런 苦行(고행)의 과정이 아프긴 하지만 나를 高揚(고양)케 하였다. 나는 … 마조히즘에 빠져 있는지도 모른다.”한의사 김규만(5…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신(神)에게 무릎 꿇은 ‘한국 대표 지성’ 이어령
신(神)은 죽음과 더불어 인간의 영원한 숙제다. 2000년 전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후 서양의 지성은 유신론에 지배돼왔다. 기독교 사상은 정치 사회 문학 철학 음악 미술 등 인간사의 모든 분야에 깊숙이 …
201102 2011년 01월 20일 -
여성 대통령 연기로 인기 끈 배우 고현정
껑충했다. 공식 신장 172cm에 구두 굽까지 합해 180cm는 족히 넘어 보였다. 화장기 없는 얼굴. 맑고 하얗다. 가히 ‘민낯 종결자’다웠다. 종결자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만큼 월등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네티즌 신조어.…
201102 2011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