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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규칙 얽매인 건 형식주의와 기회주의에 빠진 탓”
인간이 만든 게임 중 가장 잔인한 것이 전쟁이다. 국가 간 폭력의 충돌인 전쟁은 반(反)지성의 극치다. 하지만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할 만큼 크고 작은 전쟁이 문명의 물줄기를 바꿔왔다. 지금도 세계 곳곳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
201101 2010년 12월 21일 -
한국 공군 최초의 장교 故 박희성 선생 유해 봉환 주역 한우성 기자
“때로는 사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습니까.”한우성(54) 기자는 노트북을 켜 보였다. 빛바랜 흑백 사진 속, 군용 모자를 눌러쓴 한 청년의 모습이 시선을 붙든다. 11월15일 국립묘지에 안장된 우리…
201012 2010년 12월 06일 -
G교육과정연구회 회장 김환섭경기상고 교장
“교실이 붕괴된다는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책임진다는 사람이 없었다. G교육과정연구회 교사들은 교육현장의 문제를 모두 자기 탓으로 돌린다. 우리가 더 질 높은 수업을 한다면, 학생을 조금 더 사랑한다면 문제가 해결되리라 믿는다…
201012 2010년 12월 06일 -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 초대 의장 최흥식
“우주 진출 하면 나와 상관없는 별개의 시공간 이야기로 생각하기 쉽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연구·개발된 많은 기술은 일상생활에 엄청난 이익을 제공합니다. 특히 첨단기술로 먹고 살아야 하는 한국에는 미래를 여는 열쇠나 다름없습니다.”…
201012 2010년 12월 06일 -
‘2010 올해의 PR인’ 김봉경 현대·기아차 부사장
“올해의 PR인상을 받게 됐다고 하니까 집사람이 그러더라고요. ‘광고 많이 해서 주는 상 아니냐’고. 그 말을 듣고 내가 그랬습니다. ‘당신 남편이 25년간 피(P)가 나고 알(R)이 배게 돌아다닌 고생의 결실이다’. 그제야 집사람…
201012 2010년 12월 06일 -
로하스 경영대상 받은 유한킴벌리 최규복사장
27년간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실천하며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온 기업 유한킴벌리가 11월5일 환경재단이 심사한 2010 로하스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로하스 경영대상이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 성과를 평가…
201012 2010년 12월 06일 -
‘여성’과 ‘여신’의 경계를 넘어
1 일과 사랑,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어린 시절, 놀고 싶은 마음과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 사이에서 갈등하며 가슴속에 콱 박힌 말이 하나 있었다. 바로 ‘자아실현’이었다. 자아를 실현한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도 모호하고 추상적인…
201012 2010년 12월 03일 -
차세대 항암치료제‘쎄라젠’ 개발한 재미의학자 김재호
성성한 백발과 꼿꼿한 품새는 좀처럼 흐트러짐이 없다. 도전과 고난, 성취로 이어진 지난 인생을 미화하거나 과장하지도 않는다. “보너스 인생을 살고 있다”는 이 70대 재미(在美)의학자는 은퇴를 모른 채 오직 항암치료제 개발에 매달리…
201012 2010년 12월 03일 -
美 첫 여성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지난 11월2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민주당 소속의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70)가 물러났다. 200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미국 정치사에서 첫 여성 하원의장이 된 지 4년 만이…
201012 2010년 12월 03일 -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해 김정일에 경고 메시지 보내야”
11월2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중간선거는 공화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미국 언론들은 제각기 의회의 권력변화 판도를 예측하기에 바쁘다. 흔히 ‘워싱턴 권력서열 3위’로 불리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 내정자가 구성하게 될 새 의회권력이…
201012 2010년 12월 02일 -
박종구 아주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아주대학교는 아담한 몸피에 참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대학의 면모를 골고루 갖춘 것은 분명한데, 언뜻 기업처럼 보이기도 하고, 정부 조직 같은 인상을 풍기기도 한다. 예컨대 아주대가 학문의 융합과 통섭으로 학제 간 시너지 효과를…
201012 2010년 12월 02일 -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11월 초순 부산시교육청 전체 직원 정례 조례. 임혜경(62) 부산시교육감이 ‘공정함’에 대해 한마디 던졌다. “한 아버지가 두 아이에게 주려고 빵을 사왔습니다. 공정하게 먹으려면 똑같이 나눠야겠지요. 그런데 큰아이는 ‘내가 덩치가…
201012 2010년 12월 02일 -
“‘무관심한 관객까지 사로잡겠다’는 다짐이 나를 키운 원동력”
최근 포털 사이트에 ‘ㅎ’을 입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의 우승자 허각(25)이다. 대중은 신인가수 허각의 탄생에 환호했다. 빈한한 가정환경, 중졸 …
201012 2010년 12월 01일 -
크리스천 역술가 이철용 前 국회의원
1989년 5공 청문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살인마!”라고 외친 의원이 있다. 이철용이다. 1991년 낙동강 페놀 방류 사건이 일어났을 때, 비커에 페놀을 붓고 환경처 장관에게 “당신이 먹어보라!”고 호통 친 의원이 있다.…
201012 2010년 12월 01일 -
“영양불균형·보육문제, 국가가 나서 바로잡게 하겠다”
손숙미(56) 의원은 1989년부터 가톨릭대에서 식품영양학을 가르쳤고, 2008년에 영양사 직능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을 지내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로 일하면서 한국 영양정책의 후진성을 지적하고, 여성문제에도…
201012 2010년 12월 01일 -
북한 3대 세습이 통일의 변수 아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9월27일 인민군 대장에 임명됐다. 이어 다음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됐다. 북한이 김일성, 김정일에 이은 3대 세습에 돌입한 것이다. 대통령 산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
201012 2010년 12월 01일 -
“권력 안 휘두르는데 무슨 레임덕?”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회의를 무사히 마친 다음날인 11월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박2일 일정으로 방일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서…
201012 2010년 12월 01일 -
“실세들로부터 간접적으로 사퇴 압력 받았다”
정운찬(63) 전 총리의 이미지는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학자다. 우리는 공부 많이 한 사람들, 이를테면 학자나 교수에 대해 몇 가지 고정관념 또는 선입관을 갖고 있다. 고지식하고 고집 세고, 언변과 사고력은 뛰어난 반면 소심하고 우유부…
201012 2010년 11월 18일 -
6살 최연소 데뷔, 기네스북 오른 공연기록, 예술철학 박사…하춘화
가수 하춘화(55)는 지난해 ‘아버지의 선물’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노래인생 50년을 담은 이 책은 아버지(하종오)에 대한 마음을 담아낸 일종의 에세이다. 책에서 하춘화는 “나는 아버지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적…
201012 2010년 11월 18일 -
‘논쟁적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의 쾌도난마
‘세계 경제는 만신창이가 되었다.’경제학자 장하준(47)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신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3 things that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는 첫 문장을 이렇…
201012 2010년 1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