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3일 세계 최초로 3D 입체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트루(True) 3DPT’를 출시한 하회진(44) 레드로버 대표는 감개무량한 목소리였다. 레드로버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3D TV 애니메이션 ‘볼츠와 블립’을 제작해 3D 산업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 하 대표는 ‘볼츠와 블립’을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한 공로로 ‘2010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트루’ 개발은 레드로버의 사업 영역이 3D 콘텐츠 분야에서 3D 소프트웨어 분야로까지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하 대표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레드로버의 주력 사업 분야는 3D 모니터, 3D 카메라 등 하드웨어 분야로 여겨졌는데 최근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진용까지 완벽하게 구축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 대표의 말처럼 레드로버는 하드웨어부터 콘텐츠까지 3D 관련 산업 전 영역을 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기업이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4개 언론사 모두와 3D 콘텐츠 제작 협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 대표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3D 관련 산업이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신기술 개발과 우수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레드로버는 2012년 말 할리우드 개봉을 목표로 극장용 4D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