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호

“이재명은 ‘차악’…국힘이 ‘최선’ 되면 대선 이긴다”

[Interview] ‘비대위원장’이란 독이 든 성배 마신 90년생 김용태

  •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5-05-18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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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이준석 지지율로 승리 가능하면 단일화 나설 것”

    • 지금 가장 필요한 덕목은 과오를 인정하는 용기

    • 야당은 물론 대통령과도 협치하지 못했다

    • 윤석열-이재명 극한 대립이 협치 막아

    • 野 의원들, 함께 식사하고는 “외부 알리지 말라”

    • 김문수도 단일화 내홍으로 당과 당원에 큰 빚

    • 尹 탄핵심판, 법적 절차 문제 삼다 민심 잃어

    • 경륜 부족? 나는 가장 오래 정치할 사람…“빠르게 개혁”

    • 국가안보, 공정한 경쟁…보수정당 본질로 돌아갈 것

    • 이재명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말에 통탄

    • 李 지지율은 과대평가…尹 실망한 사람들 돌아올 명분 줘야

    • 거짓말 안 하는 ‘따뜻한 보수’, 김문수 알리겠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홍중식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홍중식 기자

    위기의 보수정당은 젊은 피를 선택했다. 1990년생 초선, 그것도 당내 최연소 의원에게 당의 방향타를 맡겼다. 

    김용태(35)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정 다음 날인 5월 12일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은 잘못됐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해야 한다”며 당의 변화를 예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그로 인한 탄핵으로 격랑 속에 빠져들었던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단일화 시도로 다시 거센 파열음을 냈다. 결국 한밤의 후보 교체 시도가 당원들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5월 11일에야 최종 대선후보를 냈다. 김 비대위원장의 내정이 결정된 것도 이날이다. 그는 당 공동선대위원장도 겸직한다. 

    5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 제안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보수정당의 대선 플랜은 일찌감치 마련해 놓은 듯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용기다. 과오를 인정할 용기가 필요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재명만 없으면 협치 가능

    당의 과오는 뭔가.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물론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모두 비상계엄 선포가 과오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여당임에도 협치에 실패했던 것 또한 큰 과오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 실패했다는 이야기인가.

    “야당과의 협치는 물론 윤 전 대통령과의 협치에도 실패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할 때까지 당 지도부는 이를 모르고 있었다. 이 실책도 인정해야 비로소 당이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

    협치에 실패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극한 대립이 협치를 막았다. 여야가 충분히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윤 전 대통령과 이 후보) 눈치를 보느라 대화 자체가 안 됐다.”

    여야 의원들의 교류가 아예 없었나.

    “그렇지는 않다. 종종 민주당 의원들과 식사 자리를 갖기도 한다.”

    그런데도 협치가 어려운가.

    “식사를 마치고 나면 야당 의원들은 언론이나 공적인 자리에서 함께 식사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그만큼 이재명 후보나 그 지지자들에 대한 부담이 큰 것 같다.”

    당대표였던 이 후보의 눈치를 본다는 건데… 이 후보는 여전히 건재한데 협치가 가능한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이 후보만 정치적 영향력을 잃으면 협치의 싹이 트기 시작할 것이다. 여야가 민생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생산적 결과물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후보가 영향력을 잃으려면 국민의힘이 대선에 이겨야 한다. 하지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도 파열음이 컸고, 여전히 단일 대오를 갖추지 못한 모습이다. 

    “그것도 과오 중 하나다. 당의 실수였고 다행히도 당원들이 투표를 통해 (후보 교체 시도를) 바로잡았다. (당원들이) 후보단일화 과정을 바로잡아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자, 당 지도부는 한 전 총리로 후보 교체를 시도했다. 하지만 5월 10일 밤 치러진 당원 투표에서 판이 뒤집혔다. 한 전 총리로 후보 교체에 반대하는 당원이 더 많았던 것. 후보 교체안이 부결되며 김 후보가 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후보 역시 경선 초창기에는 한 전 총리와의 즉각적인 단일화를 공언하며 “단일화에 진심인 후보, 믿을 수 있는 후보는 김문수뿐” “(김)문수+(한)덕수가 유일한 필승카드”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자 즉각적인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탄핵 정당성 챙기다 민심 잃어

    단일화 과정이 복잡했던 이유가 궁금하다.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당이 많이 어수선했다. 이후 대통령 탄핵을 두고도 당내에서 찬반으로 나뉘어 다퉜다. 그러다 보니 대선후보 경선 때도 후보들마다 계엄과 탄핵에 대해 주장하는 바가 달랐다. 단일화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고, 후보 교체 이야기까지 나오며 당원은 물론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죄송할 따름이다.”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한 전 총리와의 즉각적인 단일화를 공언했으나 사실상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당원들이 당내 민주주의를 지켜낸 결과라고 본다. 김 후보도 단일화 내홍으로 당과 당원에 큰 빚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욕심 없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대선을 치를 것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등 다른 경선 주자들도 당 지도부를 비판하지만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는 거 같다. 이들을 끌어안을 방안은 있나.

    “경선 후보들은 물론 당을 떠난 사람들, 그리고 당의 행동에 상처받은 사람들 모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 연대의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과 김문수 후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들이 김 후보를 도와줄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각 경선 후보들과 한 전 총리 측과 대화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목소리가 엇갈린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들도 반대하신 분들도 각자 저마다의 애국심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본다. 사안에 대한 견해가 달랐을 뿐, 국민과 국가를 위한 판단이었을 것이다. 과오를 인정하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한다면 당내 갈등은 봉합될 수 있다고 본다.”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것을 ‘과오’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과오인가. 

    “(국민의힘은) 탄핵 국면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했는데 이 부분이 패착이었다. 탄핵심판 관련 법적 절차가 허술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비상계엄은) 국민의 상식과는 배치됐다. 법적인 정당성을 챙기다가 민심을 잃은 게 과오다.”

    탄핵심판의 법적 문제를 지적하는 게….

    “법적 문제를 지적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짚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상식과 감정을 고려해야 한다. 법적 절차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사법부와 법조계의 영역이다.”

    軍도 더는 보수 지지하지 않는 상황

    비상계엄과 탄핵, 단일화 내홍, 야당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 등을 놓고 보면 당이 어려운 시국이다. 비대위원장직이 ‘독이 든 성배’가 될 수도 있겠다.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이 보수를 대체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말을 듣고 나는 통탄했다. 보수정당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으면 저런 이야기까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지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났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내 손을 꼭 잡고 “보수정당 지지자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러운 세상이 됐다”는 당원들을 종종 만났다. 그때부터 기회가 되면 당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던 중에 김 후보가 비대위원장 직을 제안했고, 이번에 당을 확실히 개혁할 기회라고 생각해 수락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월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이 통탄한 발언이었다.  

    어디서부터 당을 개혁할 건가.

    “보수정당의 본질로 돌아가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국가안보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같은 보수정당이 잘하는 부분을 강조하며 고쳐나가겠다.”

    최연소 의원인 만큼 당내 중진들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5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회동에 앞서 포옹을 하고 있다. 동아DB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5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무실에서 회동에 앞서 포옹을 하고 있다. 동아DB

    “가장 어린 의원이니 경륜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가장 어리니 이 당에서 가장 오래 정치를 할 사람이다. 그만큼 누구보다 책임감 있게 당을 고쳐나갈 수 있다. 비대위원장 역할 중 하나는 당의 변화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다. 가장 어린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앉았으니 세간의 관심을 끄는 일에는 이미 성공했다. 이를 기회 삼아 빠르게 당을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선 승리도 가능할 것이다.” 

    개혁 의지는 있지만 아직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크다. 한국갤럽이 5월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51%의 지지율을, 김 후보는 3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8%, ‘모름, 응답 거절’은 1%였다(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8.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절반을 넘겼다. 뒤집을 방안이 있나.

    “이 후보의 지지율은 과대평가 돼 있다. 윤 전 대통령에 실망한 국민 중에는 이 후보의 당선을 바라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렇다고 이들이 보수정당을 지지할 수도 없는 형국이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제대로 반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선거는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것’이란 말이 있다. 최선의 후보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차악을 선택한다는 자조적 이야기다. 지금 이 후보는 일부 유권자에겐 ‘차악’이다. 보수정당이 매력적인 선택지, 즉 ‘최선’으로 거듭난다면 이들도 다시 김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중도층이 김 후보 지지로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지금은 중도층뿐만 아니라 과거 보수정당 지지층도 놓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군 관계자 등 국가안보에 관심이 많은 계층이다. 과거에 비해서 군 관계자들의 지지세도 약해진 측면이 있다.”

    왜 그렇다고 보나.

    “채 상병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 폭우로 실종자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군 장병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고, 사망 원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국내 최고 특수부대인 특전사는 계엄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군 관계자들의 여론이 좋지 않을 수밖에.”

    김 비대위원장의 지적은 일부 현실이 됐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5월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다음 날인 5월 12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채 상병 묘역에 참배하며 “국민의힘이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김문수 진정성으로 중도층 포섭하겠다

    전통적 보수지지층이 돌아온다 해도 중도층 표심을 잡지 못하면 대선 승리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김 후보는 탄핵에 반대하는 등 중도층의 표심을 얻기 어려운 이력이 있다.

    “대선은 선명성과 진정성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김 후보는 이런 측면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다. 평생을 특혜나 부정과는 담을 쌓고 살아왔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GTX를 도입하는 등 도민의 삶을 더 편하게 바꾸는 정치를 폈다. 선거운동 기간에 이를 강조하면 충분히 중도층을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는 방법 중에는 단일화도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도 막역한 사이인데, 단일화도 고려하는가.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단일화를 했을 때 시너지가 난다고 보기 어렵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합치면 대선 승리가 가능해진다면?

    “그렇다면 내가 나서서 단일화를 돕겠다. 나는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를 맡았던 시절 지도부 일원으로 함께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준석 후보가 당 윤리위 징계를 받을 때도 맞섰다. 함께 당내 문제로 싸워온 이력이 있는 만큼 (이준석 후보도) 내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들어줄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과거 이준석 후보와는 2017년 바른정당에서부터 한솥밥을 먹었다. 2021년 6월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됐을 때는 최고위원으로 함께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개혁신당을 창당하며 갈라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월 ‘신동아’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실책을 당내에서 바로잡아야 한다”며 개혁신당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중도층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면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확실한 ‘손절’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5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부탁했고, 다음날인 16일에는 ‘출당’ 조치까지 시사했다. 이에 17일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역대 대선 중 가장 불리한 형국이다. 남은 기간 동안 유권자를 설득할 수 있을까. 

    “국민의힘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해 온 역사가 있다. 그 과정에서 공과가 있다. 공은 부각하고 과는 인정하고 바로잡는다면 남은 기간 역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구체적 대안이 있나.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김 후보의 매력을 최대한 부각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애쓴 만큼이나 소외된 계층을 챙기는 일에 진심인 사람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결정되고 김 후보와 함께 가장 먼저 찾은 곳이 경기 포천시 한센인 정착마을인 장자마을이었다. 이곳은 김 후보가 2006년 경기도지사 시절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던 곳이다. 당시만 해도 한센인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있었다. 그럼에도 김 후보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한센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도지사가 직접 나서자 마을의 문제는 빠르게 해결됐다. 이처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김 후보는 공직자 시절부터 불평등 해소와 사회안전망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후보인 데다가 그가 걸어온 따뜻한 보수의 길은 많은 국민이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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