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동아DB
김 후보자는 1982년 숭실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 3년 뒤 서울대총학생회 회장 및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으로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가 붙잡혀 고초를 겪었다. 1988년 사면된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0년 발탁해 정치에 입문했는데, 이런 이유로 ‘김대중의 정치적 양자’로도 불렸다. 1992년 만 27세의 나이로 제14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구을에 출마했지만 낙선 후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만 32세로 당선해 당시 최연소 의원으로 이름 올렸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는데 2년 뒤 의원 뱃지를 내려놓고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으나,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2002년에는 노무현-정몽준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 측에 섰다가 정치적으로 고난을 겪었다. 2005년 미국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 로스쿨에 입학해 2011년 졸업 후 미국 변호사(뉴저지주) 자격을 취득했다. 귀국 후 2016년 민주당 특보단장, 2017년 민주연구원 원장을 거쳐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당선했고, 2021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24년 4월 제22대 총선에서 당선 후 8월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에 올랐고, 올해 4월 제21대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일조했다.
김 후보자는 2023년 3월 당시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되면서 측근으로 떠올랐다. 그해 9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민주당 내 이탈표가 나오면서 당내 입지가 흔들렸는데, 김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부결 의사를 표명하며 “체포안이 가결되면 당의 자해적 혼란을 낳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화제가 됐다. 이후 김 후보자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은 더욱 두터워졌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 후보자의 득표율이 예상외로 저조하자 이 대통령은 유튜브 라이브방송에 출연해 “김민석 표가 왜 이리 안 나오느냐”라며 지원 사격했고, 결국 그는 득표율 1위로 수석최고위원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이재명에 관하여’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12‧3 계엄 이후 내란 극복 과정에서 두드러진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조명하며 그에 대해 “유쾌한 토론가이자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 합리적 실행가”라고 평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자리에 오르면서 86세대 운동권 출신 국무총리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출생 1964년 5월 서울
학력 숭실고 졸업,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석사 수료,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 로스쿨 졸업
경력 서울대총학생회 회장, 전국학생총연합 의장, 4선 국회의원(15‧16‧21‧22대, 서울 영등포구을), 김대중 대통령 총재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원장,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정혜연 차장
grape06@donga.com
2007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여성동아, 주간동아, 채널A 국제부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신동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 부동산, 재태크, 유통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미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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