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4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전 지사는 대표적 친노·친문 인사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수행비서를 거쳐 연설비서관, 공보비서관을 지냈다. 특히 노 전 대통령 퇴임 후에는 경남 봉하마을 사저로 함께 내려간 ‘마지막 비서관’이기도 했다. 2017년 대선 때 그는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수행비서 겸 대변인을 맡아 활동했다.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한 대표적 인사가 김경수 전 지사인 셈이다.
그러나 그는 경남지사 재임 중 불거진 이른바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불명예 퇴진했다. 윤석열 정부 초 사면된 그는 지난해 복권돼 21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이른바 비명계 지원을 등에 업고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이재명 대통령과 경쟁하기도 했다. 경선 패배 이후 그는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 ‘신친명계’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이 만약 김 전 지사를 장관으로 발탁한다면 당내 화합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까지 내다본 다목적 포석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지사가 행정안전부 장관을 하다 내년 지방선거에 경남지사 선거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김 전 지사가 이재명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출생 1967년 경남 고성
학력 진주동명고,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
경력 20대 의원, 경상남도지사,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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