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신친명계’로 변신한 ‘친노·친문’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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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25-06-18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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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6월 19일 발간하는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4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4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새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 하마평에 올라 있다. 대선 경선 경쟁자를 내각에 포진함으로써 당내 화합은 물론 국민 통합 내각을 이루겠다는 ‘실용주의’ 인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여권 내에서는 “김 전 지사가 내각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상징적 인사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지사는 대표적 친노·친문 인사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수행비서를 거쳐 연설비서관, 공보비서관을 지냈다. 특히 노 전 대통령 퇴임 후에는 경남 봉하마을 사저로 함께 내려간 ‘마지막 비서관’이기도 했다. 2017년 대선 때 그는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수행비서 겸 대변인을 맡아 활동했다.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한 대표적 인사가 김경수 전 지사인 셈이다.

    그러나 그는 경남지사 재임 중 불거진 이른바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불명예 퇴진했다. 윤석열 정부 초 사면된 그는 지난해 복권돼 21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이른바 비명계 지원을 등에 업고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어 이재명 대통령과 경쟁하기도 했다. 경선 패배 이후 그는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 ‘신친명계’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이 만약 김 전 지사를 장관으로 발탁한다면 당내 화합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까지 내다본 다목적 포석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지사가 행정안전부 장관을 하다 내년 지방선거에 경남지사 선거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김 전 지사가 이재명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출생 1967년 경남 고성



    학력 진주동명고, 서울대 인류학과 졸업

    경력 20대 의원, 경상남도지사,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구자홍 기자

    구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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