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안병진 경희대 교수·국정기획위 기획분과 위원

진보 위기면 등장하는 미국학 전문가…“조언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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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입력2025-06-22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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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동아DB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동아DB

    “이재명은 처절하게 빈민의 아들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상적인 민주화 가치를 생각하기엔 너무나 배고픈 사람이었다. 1980년대 이후 진보진영에서 이런 캐릭터는 예외적이다. 그러하기에 이 후보는 어느 때보다 실용주의 DNA를 가진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은 구체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해 왔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2022년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20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차이로 석패했지만, 21대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다시금 안 교수의 진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 기획분과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 교수는 ‘전국민주주의 학생연맹(전민학련)’ 의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 지식인으로,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미국학 전문가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교한 박사 논문으로 ‘한나 아렌트상’을 받는 등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과 한국 대통령제 정치를 비교하며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으며, 기후 위기 등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이른바 ‘전환 정치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안 교수는 범진보진영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이론적, 현실적 조언을 해왔다. 그는 최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진은 대통령이 문을 열고 소리치면 바로 듣고 올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새 정부에 조언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교수는 향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조언자로서 활동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출생 1967년 대구

    학력 서강대 사회학과 졸업, 미국 뉴스쿨 정치학 박사

    경력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전국민주주의 학생연맹 의장,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 위원



    최진렬 기자

    최진렬 기자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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