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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

‘양방+α’ 이색치료법으로 뜨는 별난 전문의들

  • 안영배 ojong@donga.com

‘양방+α’ 이색치료법으로 뜨는 별난 전문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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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영호 <정형외과전문의> 금은(金銀)으로 만성 관절질환 치료
  • ● 박상규 <방사선과전문의> 힐링 명상요법으로 암치료에 도전
  • ● 정구영 <내과전문의> 원적외선으로 쇠약환자 회복
  • ● 김삼 <성형외과전문의> 아로마테라피로 성형수술 보완
  • ● 유태우 <재활의학과전문의> 스트레칭 운동요법으로 척추질환 다스리기
O링 테스트로 환자 체질을 진단하고 금은(金銀) 조각을 손발에 붙이는 것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있는가 하면,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황토방을 병원에 지어놓고 노인성 질환이나 수술 환자의 빠른 건강회복을 꾀하는 내과 전문의도 있다.

더 나아가 식물에서 채취한 아로마오일을 수술 부위에 발라줘 부기와 상처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성형외과 전문의, 독특한 운동요법으로 만성 요통 등 척추질환자를 치료하는 재활의학 전문의, 명상 기공을 통해 자가면역력을 높임으로써 환자 스스로 질병을 치유하도록 유도하는 방사선과 전문의 등 자기 분야에서 돌출적인 치료법으로 ‘뜨는’ 의사들이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치료법는 ‘대체의학’ 혹은 ‘자연의학’이란 이름으로 어느 정도 세상에 알려진 것이기에 그 자체만으로는 그다지 놀랄 만한 일은 아닐지 모른다. 주목할 것은 이들 치료자가 의과대학에서 전문의 자격증을 땄고 그렇게 배운 의술로 환자들을 줄곧 치료해온 서양의학 전문가들이란 점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내가 배운 서양의학만으로는 환자 치료에 만족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면서, 서양의 주류 의료권에서 외면하는 요법들을 치료에 응용하고 있다고 밝힌다. 또 이런 요법들을 임상에 응용하면서 놀라운 치료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도 한다.

세상이 변했음일까, 그 전까지 동료 의사들로부터 이상야릇한 시선을 받아오던 이들의 요법이 환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제도권 의료계에서도 대체의학적 요법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포천 중문의대에서는 대체의학 대학원 과정을 설립, 올해부터 의사·한의사·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해 대체의학을 학문적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다른 의과대학에서도 대체의학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탐색작업이 활발하다.

이와 더불어 대체의학 요법을 받으려는 환자들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대체의학자들은 국내에서 대체의학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양방과 한방의 제도권 의료기관에 지출하는 비용과 맞먹는 액수다.

이처럼 대체의학 시장이 커지다보니 의학적 지식을 갖추지 못한 대체의학 요법사들이 무리하게 치료법을 펼치다 환자들의 건강을 해치거나, 환자 자신이 무분별하게 대체의학만을 고집하다가 자기 질병을 더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들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신동아’에서는 서양의학을 전공한 전문의로서 임상 일선에서 대체의학요법을 환자 치료에 응용하고 있는 의사들을 선별해 소개하기로 한다. 물론 이들이 선보이는 요법이 학문적 객관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환자를 치료하는 당사자들이 서양의학 이론으로 무장한 의학박사이면서 그 치료효과가 인정되는 요법을 신중히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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