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호

개장 10년 맞은 강원랜드 최영 사장

“세계 최고의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가 목표…도박중독 문제도 획기적으로 해결하겠다”

  • 한상진│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greenfish@donga.com

    입력2010-12-22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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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개장 10년을 맞았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강원랜드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폐광지역을 살린다는 설립목적도 어느 정도 달성했고 국가 재정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강원랜드는 더 이상 도박장이 아니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정산시스템을 갖춰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종합리조트로의 변신은 성공적이다. 취임 3년차를 맞는 최영 사장이 들려주는 강원랜드의 미래 비전과 그랜드 플랜.
    개장 10년 맞은 강원랜드 최영 사장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가 지난 10월28일로 개장 10년을 맞았다. 폐광지역을 활성화하고자 1995년 제정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을 근거로 만들어진 강원랜드는 그동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큰 발전을 이뤄왔다. 2000년 10월 스몰카지노가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메인카지노가 문을 열었고, 2006년 이후에는 골프장과 스키장 및 콘도를 갖춘 복합리조트카지노로 발전했다. 매출의 증가추이만 봐도 강원랜드의 눈부신 성장은 한눈에 알 수 있다. 스몰카지노 시절인 2000년 900억원가량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09년에는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강원랜드의 지난 10년이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로 몸살을 앓았다. 도박중독자를 양산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게다가 강원랜드의 존재근거인 폐특법의 시한만료(2015년)도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강원랜드는 어떤 꿈을 꾸고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취임 3년차를 맞은 최영(58) 사장을 만나 강원랜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연간 3조원 이상 경제파급효과

    ▼ 강원랜드가 개장 10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큰 변화가 있었죠.

    “엄청난 발전을 했죠.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춘 복합리조트로 성장했다고 자부합니다. 직원들이 고생 많이 했어요. 아직 전체 매출액 중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골프장과 스키장도 안정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하이원(High1) 리조트’라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를 도입, 선포한 것도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됐고요. 강원랜드가 명실상부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사계절 종합리조트가 된 거죠. 2006년 말 개장한 하이원스키장은 지난해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스키장 부문 고객만족도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의 스키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하이원CC도 2010년 한국 5대 퍼블릭 골프장으로 선정됐어요. 대단한 성과입니다.”



    ▼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압니다.

    “일단 방문객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황량했던 폐광 마을이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한 것이 가장 큰 변화죠(2000년 21만명 정도에 불과했던 입장객은 2009년에는 304만명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2조6000억원이 넘는 돈을 세금으로 냈습니다. 국가와 지방 재정에 막대한 기여를 한 거죠. 직원 채용과정에서 지역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주거나, 지역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고용통계는 강원랜드가 지역경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된다. 강원랜드는 2000년 스몰카지노 개장 당시부터 지역주민을 적극 채용해왔다. 폐광지역 주민들을 돕는다는 설립취지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2008년의 경우 총 직원 3099명 중 지역주민이 무려 1929명(66.2%)에 달했다. 이 중 폐광지역 주민은 48.5%인 1504명이었다. 카지노 및 호텔의 각종 용역업무 대부분을 지역 업체가 담당함으로써 발생하는 고용효과도 크다. 강원랜드가 그동안 주변지역에서 구매한 식자재만 금액 기준으로 1643억원에 달한다. 하이원포인트(카지노 고객의 등급에 따라 무료로 숙식 및 교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 지역사용제도를 통해서도 약 7580억원가량이 폐광지역에 흘러들어갔다.

    2010년 3월 강원랜드와 강원대학교가 공동으로 펴낸 연구보고서 ‘폐광지역발전의 비전과 전략’에도 이런 부분은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원리조트가 강원지역에 발생시킨 경제적 파급효과는 2009년 한 해 기준으로만 3조2104억원에 달한다. 이를 분야별로 나눠보면 생산 파급효과가 1조8183억원, 소득 파급효과가 2918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는 9621억원, 간접세 파급효과가 1382억원이다. 1만8816명이 취업 파급효과의 혜택을 누렸다는 분석도 눈길을 끈다.

    500실 규모 콘도 증축

    ▼ 하이원스키장이 얼마 전 개장했죠. 스키어들이 꼽는 국내 최고의 스키장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자랑을 좀 해주시죠.

    “하이원스키장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다른 스키장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스키장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어요. 특히 전세계 스키장 가운데 장애인이 스키를 즐기기에 가장 완벽한 곳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스키하우스의 엘리베이터 탑승 위치도 그런 생각으로 만들었고요. 문턱이 없는 콘도 객실 등을 만들어 장애인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하이원스키장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우수한 설질(雪質)입니다. 스키어들이 하이원스키장을 찾는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하이원의 설질은 다른 스키장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미 스키어들 사이에 소문이 나 있어요. 하이원스키장은 자연설과 인공설의 적절한 배합과 관리를 통해 최상의 설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리프트 수송능력을 30%가량 증가시켜 대기시간을 단축시켰습니다. 스키어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스키장 주변 콘도 등 숙박시설도 대폭 늘어난다고 들었습니다.

    “500실 규모의 콘도를 증축해 새로 문을 열었죠. 공용면적을 포함해 83㎡부터 330㎡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되어 있고요. 최고급의 내부시설물과 전 세대 최상급 객실 전망을 확보해 마치 유럽의 산속에서 고요한 아침을 맞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콘도에서 스키나 보드 장비를 착용하고 객실에서 나와 슬로프로 바로 연결되도록 구조를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객실 내에 스키 보관 라커 및 스키복 건조 라커를 구비해 스키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편리함을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또 이번에 증축된 마운틴콘도에는 이벤트탕, 안마탕, 닥터피시탕과 노천스파 ‘바다샘’도 있어 한겨울 추운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낭만공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그동안 많은 지원을 했음에도 강원랜드 인근의 자치단체에서 지원 요구가 끊이질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최근에도 태백시가 오투리조트와 관련해 강원랜드에 300억원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아는데요.

    “단순히 욕심을 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랜드의 폐광지역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인 판단보다는 장기적인 안목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기적인 이익이나 근시안적인 의견은 자칫 공멸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지역과의 상생 발전은 분명 강원랜드의 필연적인 존재 이유입니다. 각 지역의 요구사항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요. 문제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어떻게 줄여나가느냐 하는 겁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랜드는 태백시의 300억원 지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해 태백시와 갈등을 빚었다. 오투리조트가 제시한 담보물이 회수가능 자산이 아니라는 판단에서였다. 강원랜드의 이러한 결정은 지역 내에서는 갈등의 요인이 됐지만 경제계, 특히 증권가의 판단은 사뭇 달랐다. “강원랜드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최근 신영증권은 오투리조트와 관련한 강원랜드의 결정에 대해 “민간기업 못지않은 주주가치 제고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실적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는 보고서를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강원랜드의 성공 때문인지 최근에는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내국인 카지노 유치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솔직히 카지노는 명분이죠. 쉽게 세수(稅收)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솔직히 그래요. 그런데 나는 지금은 (내국인 카지노를) 늘릴 시점이 아니라고 봅니다. 전 국토의 도박장화, 도박중독자 양산의 문제 등 부작용이 많다는 판단 때문이죠. 저는 우리 국민소득이 4만달러 정도에 접근하면 이런저런 고민은 아마 없어질 거라고 봅니다. 그때가 되면 어느 지역에 (카지노를) 만들어도 그것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때 가서 지자체들의 요구에 대해서 고민하자는 게 저와 강원랜드의 주장입니다.”

    관광진흥법을 개정하자

    ▼ 2015년이면 강원랜드의 존재 근거가 되는 폐특법의 시한이 만료됩니다. 계획과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법(관광진흥법)으로 내국인 카지노를 둘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법(폐특법)이 필요했던 거죠. 그 특별법을 가지고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특별법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할 것이 아니라 원래 법을 고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관광진흥법)에 ‘내국인 카지노는 강원랜드로 한다’라고 고치면 특별법이니 뭐니 하는 것이 모두 필요 없게 되거든요. 강원랜드가 바라는 게 바로 이겁니다. 일단은 그렇게 운영을 하다가,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가고 사회적으로도 여러 개의 내국인 카지노가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이런 이런 조건을 갖추면 허가한다’는 식으로 바꾸면 되거든요.”

    ▼ 들어보니 간단한 해결책인데요. 왜 안 되는 거죠?

    “강원랜드를 보는 시각 때문이죠. 정부조차 골칫덩어리란 시각으로 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강원랜드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곳은 정부입니다. 세금을 많이 거둬가잖아요. 강원도에서 가져가는 지방세보다 국세가 많죠.”

    ▼ 도덕국가로 알려진 싱가포르도 정부가 나서서 카지노를 설립했습니다. 일본도 조만간 카지노산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고요. 강원랜드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일본이 카지노를 허가하면 국내에 있는 외국인 카지노는 상당한 타격을 받겠죠. 외국인 카지노 고객 대부분이 일본사람이잖아요. 그러나 강원랜드는 끄떡없을 겁니다. 일본이나 싱가포르 모두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관광지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다를 게 없는 곳이거든요. 발전 수준도 비슷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게임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내국인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봐요.”

    베어리언스 제로 실현

    개장 10년 맞은 강원랜드 최영 사장
    최영 사장은 2009년 초 강원랜드 사장에 취임한 직후 대내외적으로 몇 가지 약속을 했다. 그중 하나가 강원랜드에 정산시스템을 도입해 매출액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었다. 테이블게임에서 딜러가 받은 돈을 기록한 전산결과와 드롭박스(현금통)에 들어 있는 금액이 정확하게 일치하게 만든다는 것. 카지노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루 1만4000회 이상 돈과 칩이 교환되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그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로 생각됐기 때문이다. 최 사장이 취임하기 전 강원랜드에선 베어리언스(Variance)라고 불리는 이 금액차이가 적을 때는 3000만~4000만원, 많을 때는 1억원까지 발생했다.

    “사실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투명경영을 위해선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루에 한 번 하던 정산을 3번으로 늘렸고 프로그램도 도입했죠. 그 결과 지금은 하루 7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제로도 10여 번이나 나왔어요. 처음 제로가 나온 날 떡을 해서 직원들에게 돌렸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아서요. 이제는 내가 용인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왔지만, 그래도 기왕 시작한 거 완벽하게 제로에 맞추자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안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되니까 신이 나죠. ‘아~ 되는구나’하고. 내년 1·4분기에는 안정될 겁니다. 정산시스템이 안정되고 나면 특허를 내서 전 세계에 팔러 다닐 생각입니다. 못 팔아도 그만큼 우리의 위상이 올라가겠죠. 세계 최고 카지노인 라스베이거스도 못하는 것을 강원랜드가 하는 겁니다.”

    ▼ 불가능했던 일이 현실이 됐네요.

    “국세청에서도 깜짝 놀라요. 카지노에서 매출규모가 정확히 잡힌다는 것에. 국세를 걷어들이는 일에 걱정이 없어진 거죠. 매출 원인 행위가 정확히 확인되니까. 하여간 제가 취임한 이후 강원랜드에 생긴 가장 큰 변화, 개혁이 바로 이겁니다. 더 이상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터질 수 없는 터전을 만든 거죠.”

    ▼ 카지노산업은 관광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면 이외에도 필연적으로 도박중독이라는 부작용을 발생시키는데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지….

    “카지노산업에 순기능과 함께 도박중독이라는 역기능도 존재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강원랜드도 카지노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2001년에 도박중독예방치유 전문기관을 설립했습니다. 도박중독을 예방하고 중독자와 가족을 치유하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을 지원하고 있죠. 9년 넘게 운영하다보니 어느 정도는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상담수준의 대응으로는 도박중독 문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없어요. 그래서 앞서 말한 정산시스템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그 다음에는 도박중독 문제 해결에 진력하려고 합니다.”

    ▼ 도박중독센터는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도박중독 문제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 중입니다. 대학,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손을 잡고 최고의 도박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어 도입할 생각입니다. 이미 연구 중에 있고요. 도박중독 문제는 설사 매출이 떨어지더라도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판 디즈니랜드

    ▼ 세계 각국의 카지노와 비교할 때 강원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어떤 것인지요.

    “라스베이거스, 마카오, 싱가포르에서 보듯이 카지노와 함께 컨벤션, 쇼핑, 각종 파크 등이 어우러진 복합리조트 형태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카지노가 이제는 국가차원의 지원을 받는 중요한 관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카지노가 여전히 도박 혹은 사행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래서 정부도 규제 일변도로 가고 있죠. 이런 인식이 단기간에 바뀔 수는 없겠지만, 도박중독 등 역기능은 최소화하고 사회공헌, 지역 경제 발전, 고용창출, 해외카지노로의 외화 유출방지 등 순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이와 함께 카지노와 리조트가 상생하고 상승효과를 통해서 발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리적 우수성,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마카오, 필리핀 등과의 카지노 경쟁에서는 승산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 마지막으로 종합리조트를 지향하는 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의 앞으로의 계획, 청사진을 설명해주시죠.

    “한마디로 한국판 디즈니랜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디즈니랜드가 어떻게 세계 제일의 리조트가 됐는지 생각해보면 압니다. 그 이유는 간단해요. 아이들이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갔던 그 시설을 장성해서 다시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대를 이어 찾아가는 리조트가 된 거죠. 우리의 궁극적 목표도 이런 겁니다. ‘누구나 오래도록 찾고 싶은 하이원리조트’가 우리의 목표죠. 강원랜드 주변 4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고, 공동의 마케팅과 패키지 상품, 이벤트 프로그램 등을 만들고 있는 것도 다 이런 이유죠. 태백 E-city 에는 무려 5492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2012년 ‘700만 방문객 시대’를 열어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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