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는 산업의 쌀인데 쌀 없이 무슨 밥을 먹느냐”
“반도체는 우리 산업의 쌀과 같다. 반드시 우리 힘으로 개발하라!”“반도체 기술이 없는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반도체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느냐 못 되느냐를 가름하는 핵심적 기술이다. 각 장관은 반도체 개발 사업에 적극 …
허문명 기자2022년 01월 09일
“시끄럽게 일본 타도를 외치는 건 어리석은 일”
기술경영을 내건 이건희 회장은 ‘전자업의 개념’을 제당이나 섬유사업처럼 대규모 설비가 필요한 장치산업이 아니라 수많은 부품의 조합이 필요한 ‘조립산업’이라는 데 주목했다. 그러면서 강조한 것이 중소 부품업체와의 협력관계였다. 대기업…
허문명 기자2021년 08월 18일
“과학 기술 없으면 안보까지 위험해진다”
경제와 공학, 역사학을 넘나들며 ‘통섭’의 관점에서 국가발전의 키워드를 ‘기술력’으로 풀어내고 있는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는 6월 13일자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강한 자가 아니라 빠른 자가 …
허문명 기자2021년 08월 04일![“이건희 회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귀신이었다”[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 ⑱]](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0/f7/5e/45/60f75e450af7d2738276.jpg)
“이건희 회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귀신이었다”[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 ⑱]
그동안 연재한 ‘이건희와 미술’편을 접고 다시 ‘업의 개념’ 편으로 돌아가 보자. 요즘 창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은데 과연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병철 회장은 자서전 ‘호암 자전’에서 이렇게 말한다. ‘…
허문명 기자2021년 07월 21일
“문화는 경제적 ‘백업’ 없으면 허사다, 삼성을 최대한 이용하라”
‘물유각주(物有各主)’라는 말이 있다. 물건에는 임자가 있다는 말이다. 특히 물건이 돌고 도는 수집의 세계는 진짜 주인이 따로 있다는 말도 있다. 콜렉터 고수가 되면 원하는 물건을 반드시 얻으려는 경쟁심이 생긴다고 한다. 이건희 회…
허문명 기자2021년 07월 07일
이건희 “왜 ‘명품을 명품답게’ 전시하지 않나…미술과 기술이 만나게 하라”
앞선 글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을 보는 안목에 대해 소개했다. 필자는 고전문헌학자 배철현이 책 ‘위대한 리더’에서 서술한 ‘안목’에 대한 언급을 읽으며 공감한 적이 있다. 그는 책에서 ‘안목’에 대한 정의를 한마디…
허문명 기자2021년 06월 23일
이건희 회장, 10억 쾌척해 기념비적 고대유물 발굴 도운 사연
가난했던 시절, 한국은 문화재 도굴이 횡행했다. 앞서 소개한 호암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책(‘하고 싶은 이야기’‧1993년)에는 호암이 도굴꾼들로부터 문화재를 사서 원 주인인 사찰에 돌려주었다는 사연이 소개…
허문명 기자2021년 06월 09일![이건희 회장이 ‘국보 100점 수집’에 나선 이유[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⑭]](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0/ab/52/81/60ab5281129ad2738276.jpg)
이건희 회장이 ‘국보 100점 수집’에 나선 이유[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⑭]
그동안 연재해온 ‘업(業)의 개념’편을 잠시 접고 미술품 기증을 계기로 본 ‘이건희 정신’을 탐험해보자. 고인은 그 엄청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어떻게 수집했을까. 생전의 그를 접해본 문화계 사람들은 “우리 문화재는 우리가 가…
허문명 기자2021년 05월 26일![이건희 회장 “전 세계 공항 카트를 접수하라”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⑬]](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0/98/d6/02/6098d602068dd2738276.jpg)
이건희 회장 “전 세계 공항 카트를 접수하라”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⑬]
지난 회에서 이건희 회장의 마케팅 상상력을 소개했는데 내친김에 더 들어가 보자.서울대 서양사학과 박지향 명예교수는 한 칼럼(1월 21일자 한국경제신문)에서 이런 회고를 하고 있다.“1982년 8월 박사 논문 준비 차 영국 런던에 갔…
허문명 기자2021년 05월 12일![이건희 회장은 카피라이터이자 선전선동가였다[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⑫]](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0/98/dc/00/6098dc0004cdd2738276.jpg)
이건희 회장은 카피라이터이자 선전선동가였다[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⑫]
이건희 회장이 말했던 ‘업(業)의 개념’은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판단할 때 ‘본질’을 먼저 보려고 노력했던 ‘이건희 상상력’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책 중 ‘먼저 숲을 보자’라는 제목의 글 중 일부다. “나는 일하고 …
허문명 기자2021년 04월 28일![이건희 회장이 ‘생선 도미의 열량’이 궁금했던 이유[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 ⑪]](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0/75/01/8a/6075018a085fd2738276.jpg)
이건희 회장이 ‘생선 도미의 열량’이 궁금했던 이유[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 ⑪]
지난 2월 15일자 한국경제신문은 ‘팬데믹 1년, 국가경쟁력을 다시 생각한다’는 기획기사에서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업(業)의 본질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석유회사가 석유 사업을 접고 자동차 회사들은 자동차 회사로 불리는 걸 꺼려하며…
허문명 기자2021년 04월 14일![[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 ⑩]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수저박사’가 된 이유](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0/62/dd/82/6062dd820123d2738de6.jpg)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 ⑩]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수저박사’가 된 이유
이건희 회장은 생전에 경영을 ‘종합 예술’이라고 했다. “경영은 종합예술이다. 뛰어난 영화 뒤에 명감독이 있듯이 훌륭한 경영 뒤에는 탁월한 경영자가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여 기업을 발전시키는 주체는 사람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허문명 기자2021년 03월 31일![이건희 회장이 똑같은 양복 다섯 벌을 가진 까닭[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⑨]](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0/50/0f/8a/60500f8a09ddd2738de6.jpg)
이건희 회장이 똑같은 양복 다섯 벌을 가진 까닭[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⑨]
혁명은 선언이나 메시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천이 있어야 한다.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선언의 실천으로 쏘아올린 신호탄은 전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조정인 ‘7·4제’(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였다. 7·4제는 프랑크푸르트…
허문명기자2021년 03월 17일![이건희 회장이 한손을 묶고 하루를 산 이유[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⑧]](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0/3d/db/f1/603ddbf10a15d2738de6.jpg)
이건희 회장이 한손을 묶고 하루를 산 이유[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⑧]
원로 삼성맨들 사이에서 이건희 회장에 대한 공개적인 항명으로 전설처럼 내려오는 ‘스푼 사건’은 신경영 메시지를 의심했던 사장단은 물론 전 임직원들에게 ‘과거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는 회장의 의지를 만방에 알린 사건으로 기억되고 …
허문명 기자2021년 03월 03일![“이건희 회장 말 듣다가 우리 망하는 거 아닌가”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 ⑦]](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0/2b/0d/25/602b0d250e94d2738de6.jpg)
“이건희 회장 말 듣다가 우리 망하는 거 아닌가”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 ⑦]
손욱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은 삼성전자가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1970년대 초반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삼성전자가 얼마나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이었는지를 알면 믿어지지 않을 겁니다. 초기 공장 건물을 보면 벽돌로 쌓은 본부…
허문명 기자2021년 02월 17일![1993년의 예언 “자동차와 전자가 융합하는 시대 올 것”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 ⑥]](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60/11/1f/11/60111f111d1dd2738de6.jpg)
1993년의 예언 “자동차와 전자가 융합하는 시대 올 것”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 ⑥]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여러모로 파격적인 행사였다. 이건희 회장은 전무급 이상 고위 경영진들을 비행기로 실어 나른 뒤 호텔에서 먹이고 재우며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강연했다. 당시 삼성물산 유럽본부장으로 회장을…
허문명 기자2021년 01월 28일
“세탁기 뚜껑을 칼로 깎아 조립하다니… 당장 공장을 세우라”
후쿠다 고문을 비롯한 일본인 고문들과 새벽까지 토론을 마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잠도 거의 자지 않은 후 이튿날 아침 고문들과 골프까지 친 뒤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한다. 당시 비서실 수행팀장이던 손욱 전 삼성종합기술원…
허문명 기자2021년 01월 13일
비전은 매크로하고, 지시는 마이크로했다
이건희 회장의 1993년 2월 1일 LA 출장은 당초 미국의 주요 거래선과 지사를 둘러보기 위한 것이었다. 현지에 도착한 이 회장은 가전제품 매장과 할인점을 돌아다녔다. 최대 시장 미국에서의 성패야말로 생존과 직결되는 일이니만큼 삼…
허문명 기자2020년 12월 30일
“한 번도 겪지 못한 정신적 위기 온다”
삼성그룹은 사사(社史)인 ‘삼성 60년사’에서 1993년을 ‘분기점이 되는 해’로 기록한다.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나온 해이니 그럴 만하다. 그렇다면 왜 하필 1993년일까. 돌아보면, 한국 사회에서 1993년은 미증유의 소…
허문명기자2020년 12월 16일![“정신 안 차리면 구한말 온다”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②]](https://dimg.donga.com/a/150/150/95/1/ugc/CDB/SHINDONGA/Article/5f/c5/d5/84/5fc5d5840ba5d2738de6.jpg)
“정신 안 차리면 구한말 온다”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②]
*‘경제사상가 이건희 탐구’는 격주 수요일 연재합니다.
허문명 기자2020년 12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