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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 머금은 전통, 은장도
*단위=㎝ 전체 길이x칼자루 길이x첨자 길이*참고자료 ‘조선여인의 은장도, 그 순결함’(2008)
조영철 기자 2024년 04월 15일 -
‘우리 집 첫 자가용’ 포니, 현대의 명작 되다
2017년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극장에 걸렸다. 긴박하고 비극적이었던 1980년 5월 광주의 상황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 평단에서도 꽤 좋은 평을 받았다.영화에는 두 명의 택시 운전사가…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학부 교수 2024년 04월 14일 -
딸·아들 골라 낳는 체외수정과 출생률 0.65명 시대
산부인과 의사로서 사법부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이제는 임신부가 원하면 언제든 태아 성별을 알려줄 수 있게 됐다. 임신부라면 아기 성별이 궁금한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그동안 ‘태아 성별 고지 행위 금지법 조항(의료법 제20조 제2항)’…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4년 04월 12일 -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정치인은 누구인가
전 세계 누구와도 실시간 화상 통화가 가능하고, 한나절이면 세계 어디든 날아가 만날 수 있는 자유롭고 평화롭던 지구촌 시대가 저물고 있다. 미‧중 패권경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 무역 기조 속에 경제적 고속성장을 구가해 온 우…
구자홍 기자 2024년 04월 09일 -
‘하늬바람’ 타고 온 ‘다정아씨’ 정다경
“어릴 때부터 무대에 서는 걸 좋아했어요.”단아한 외모에 부드러운 미소가 일품인 트로트 가수 정다경(본명 이혜리)은 여러 사람 앞에서 노래하는 직업이 적성에 맞는지 묻자 이렇게 말했다. 연예인 중에 낯을 가리거나 무대 공포증이 있다…
김지영 기자 2024년 04월 05일 -
AI 시대에도 결국 ‘사상’이 중요하다
제목이 역설적이다. 과거의 기원도, 미래의 예견도 아닌 미래의 기원이라니. 열쇳말은 역사다. 역사의 인과관계를 보면 세상이 작동하는 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역사학은 미래학”이다. 저자는 인간을 유일한 주…
고재석 기자 2024년 03월 27일 -
글로벌 1위 ‘로기완’ 송중기 “다시 내 품에 들어온 걸 보면 운명”
‘아, 이건 반칙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 주연 송중기의 용모를 두고 네티즌들이 하는 말이다. 웬만하면 잘생긴 배우의 세계에서 굳이 생김새를 논할 필요는 없겠으나 아무리 너저분하게 분장해도 ‘미모’가 숨겨지지 않는 …
김지영 기자 2024년 03월 25일 -
봄나들이 탐매 여행
개구리들이 내 산방 이불재 작은 연못에서 목청을 높여 개골개골 노래하고 있다. ‘개골개골’은 의성어인데 나는 뜻글자로 받아들인다. 겨우내 닫혔던 산골짜기가 비로소 열리고 있다(開谷開谷)는 뜻으로 들리는 것이다. 나이 마흔아홉에 서울…
정찬주 소설가 2024년 03월 23일 -
평범한 사람의 비범한 인생 성공 여정
요즘 청년들이 말하는 ‘흙수저’인 김상문 ㈜아이케이 회장이 오직 자신의 노력으로 부족함을 채워나가고,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집념으로 극복해 간 여정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비범한 여정이다.자수…
최호열 희망마루 대표 2024년 03월 22일 -
韓‧日 청년 전통음악가 협연… ‘2024 교류음악회’ 열린다
한국과 일본 청년 음악가들이 교류음악회를 연다. 서울 국립국악원(3월 20일)을 시작으로 전북 남원시 국립민속국악원(3월 23일), 부산 국립부산국악원(3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공연을 함께 여는 민주음악협회는 일본 음악문화…
정혜연 기자 2024년 03월 15일 -
분쟁 뒤에 감춰진 중동의 스펙트럼을 보라
“당신이 ‘글로벌하지 않게 살기’로 확실히 결정했다면 굳이 중동 이슈에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다.”저자가 서두에 남긴 말처럼 중동은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지역…
박세준 기자 2024년 03월 15일 -
불씨가 불꽃 되듯 나이 들어도 생식력 타오른다
인간의 생식력은 참으로 위대하다. 어떠한 방해 요인과 위기 상황에 맞닥뜨린다고 해도 기꺼이 살아 있음을 증명한다. 꺼진 줄 알았던 작은 불씨가 산들바람에도 되살아나는 것처럼 기회가 되면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는 게 생식력이다.놀…
난임전문의 조정현 2024년 03월 09일 -
시간을 품어 더 멋진 ‘전통 고가구’
박해윤 기자 2024년 03월 06일 -
[시마당] 전망
견고하게 지어진 건물 위에 서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장면이 재생된다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눈을 감았다가 뜬다왜 높은 곳에 오르면 전경이 아닌 작은 움직임들이 더 많이 보이는 걸까너는 저렇게 무수한 불빛 중에불이 들어오지 않는…
이하윤 2024년 03월 04일 -
[고담기담] 해금재비가 세상을 켜는 방법
관에서 은퇴한 유득공의 집은 북촌과 운종가 중간인 한양 경행방에 있었다. 득공은 돌아가신 정조 임금으로부터 총애받던 규장각 검서 출신이었다. 유심연은 그런 사람의 집치곤 참 단출하다고 생각하며 안으로 성큼 들어섰다. 달이 밝았다.“…
윤채근 단국대 한문학과 교수 2024년 03월 03일 -
영화산업 걱정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영화를 둘러싼 무수한 담론은 돌이켜 보면 언제나 ‘극장’과 연관돼 있었다. 니켈로디언(Nickelodeon)은 1905년쯤 미국에서 등장한 최초의 ‘영화 전용’ 극장이다. 이 극장은 단차를 두지 않은 평평한 교회 예배당과 비슷한 구…
김채희 영화평론가 2024년 03월 02일 -
스물한 살 청년, 한반도人 최초 “경성의 한울” 가르다
서울 여의도공원 한복판엔 특이한 내력을 가진 비행기가 한 대 서 있다. 비행기의 정식 명칭은 군용 수송기 C-47. 1945년 8월 18일 이범석, 노능서, 김준엽, 장준하 등 한국광복군 특공대(정진대) 대원들이 미국 전략정보국(O…
이광표 서원대 휴머니티교양학부 교수 2024년 03월 01일 -
쇼펜하우어는 고독에 중독되지 않았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출간했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점차 대중의 인기를 끌면서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많은 사람이 왜 200년 전 독일 철학자의 이야기가 오늘날 한국에서 크게 주목받느냐고 내게 물었을 때 대답하지 못했…
강용수 고려대 철학연구소 연구원 2024년 02월 24일 -
즐겁게 살고 싶은가, 네 가지를 끊어라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이후 포털과 유튜브 등을 통해 각종 정보가 범람하는 현대사회는 각종 ‘기우’로 가득 차 있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 남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찾아오는 질투,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고집…
구자홍 기자 2024년 02월 19일 -
세 얼굴을 가진 사나이
피투성이가 된 채 예조판서 댁 안채 뜰로 들어선 여종 홍련은 자신을 부축해 데려와 준 청지기 할아범을 돌아보며 물었다.“예조판서 대감께선 정말 방 안에 계신가요?”안쓰러운 표정을 지은 할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자네가 아까…
윤채근 단국대 교수 2024년 0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