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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펴낸 현직 판사 도진기
“딴짓 했다고 안 좋게 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법조계 내에서 반응이 참 좋아요. 판사 선배 한 분은 ‘나도 추리소설 쓰고 싶었는데 네가 선수 쳤다’고 하시더군요.” 최근 추리소설 ‘어둠의 변호사’(들녘) 시리즈로 1권 ‘붉은 집 …
201010 2010년 10월 05일 -
일본 나오시마에 개인 미술관 세운 화가 이우환
“작가로서 내 작품세계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를 갖게 된 게 기쁘지요. 수십 년 지기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내 생각을 기가 막히게 잘 이해하고 건물에 반영해준 것도 기쁩니다.”지난 6월 일본 가가와현 나오시마에 개인 미술…
201010 2010년 10월 05일 -
죽음에 이르는 유혹, 그 비장한 매혹과 공포
1 ‘바라보는 자’의 욕망이 탄생시킨 팜파탈적장(敵將) 홀로페르네스의 잘린 목을 들고 희미하게 미소 짓는 유디트, 삼손의 머리카락을 잘라 그의 괴력을 빼앗은 데릴라, 아름다운 춤 하나만으로 세례자 요한의 목을 베는 데 성공한 살로메…
201010 2010년 10월 01일 -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8월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Palo Alto)에 위치한 페이스북 본사. 기자들이 콘퍼런스룸을 가득 메운 가운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한 청년이 무대에 섰다. 그 주인공은 전세계 5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소셜네…
201010 2010년 09월 30일 -
SK미소금융재단 신헌철 이사장
1945년생, 우리 나이로 예순여섯인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SK에너지 부회장 겸임)은 ‘신동아’ 인터뷰가 있던 9월8일 아침에도 자택 인근 서울교대의 400m 트랙을 25바퀴 돌았다고 했다. 본인 말마따나 “한 달 뒤면 전…
201010 2010년 09월 30일 -
국립현대무용단 초대 예술감독 홍승엽
8월1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재단법인 국립현대무용단(이사장 김화숙) 설립 기념식이 열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육완순, 박명숙 교수 등 원로 현대무용가와 신진 무용가들이 참석해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된 …
201010 2010년 09월 30일 -
광화문점 새 단장한 교보문고 김성룡 대표
휴대전화가 없던 1990년대 초.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누군가를 만날라치면 대개 ‘교보에서 만나자’며 교보문고를 약속장소로 잡곤 했다. 단일층 국내 최대 매장을 자랑하는 그 넓은 공간을 굳이 약속장소로 택한 이유는 누구든 먼저 온 …
201010 2010년 09월 29일 -
프로 ‘삶꾼’ 임성빈 명지대 교통공학과 명예교수
▼ 살면서 재미있어 보이는 건 다 하신 거죠?“다는 아니고 많이 했어요. 아직도 할 게 남았지.”예순을 넘긴 노(老)학자의 눈이 장난꾸러기처럼 반짝인다. 임성빈(66) 명지대 명예교수다. 그의 세계는 무궁무진했다. 물리학과 철학, …
201010 2010년 09월 29일 -
‘아름다운 퇴임’ 김영란 전 대법관
“승패를 떠나 당사자가 수긍할 수 있는 재판이 좋은 재판이다.”“법의 혜택을 소수자에게까지 넓히는 게 법치주의다.”“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대법관 경험을 살려 사회에 기여할 방법을 찾아보겠다.” 지난 8월 퇴임한 김영란(…
201010 2010년 09월 17일 -
교육공무원으로 변신한 ‘대치동 학원가 전설’ 이범
그는 학원가에서 전설로 통했다.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봉급생활인은 상상도 못할 큰돈을 벌었다. 경기과학고·서울대를 졸업한 수재. 학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과학사·과학철학을 공부했다. 1969년생. ▼ 전국의 과학고 …
201010 2010년 09월 17일 -
영화배우 김희라
가는 건 많았는데 오는 게 적었다. 긴 질문과 짧은 대답이 힘겹게 이어졌다. 인터뷰라기보단 교장선생님 훈시 같았다. 학생이 된 기자는 각을 잡고 앉아 경청했다. 몸이 불편한 노(老)배우 김희라(64)는 느릿느릿 말을 이었다. 꾹꾹 …
201010 2010년 09월 17일 -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 격정토로
현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끊임없이 언론의 조명을 받아왔다. 정두언·남경필·정태근 한나라당 의원 등 여권 소장파와 민주당은 그를 향해 사사건건 의혹을 제기했다…
201010 2010년 09월 17일 -
KTX 해고 여승무원 대표 오미선
작은 가슴 속으로 네가열차 되어 지나간다덜컹덜컹 쿵쿵내 가슴이 떨린다흔들린다네가 지나가면 빈 고요내 마음엔 두 줄금만 남는다-배준석, ‘열차같이’그녀의 해맑은 웃음자락엔 슬픔이 묻어 있었다, 라는 표현은 상투적이다. 그런데 세상사의…
201010 2010년 09월 17일 -
현실로 나타난 20세기의 전설 스티비 원더
그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 는 ‘협박성’ 광고 문구는 옆구리 어딘가를 지그시 누르는 데가 있었다. 그런데 그건 음악만이 아름다웠던 1980년대에 그의 노래를 위안처럼 듣고 살았던 세대에게만 효과를 발휘한 것이 …
201009 2010년 09월 03일 -
한국 축구사(史) 새로 쓴 19세 스트라이커 지소연
한국 축구 역사상 최강의 공격수가 탄생했다. 8월 초 막을 내린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실버볼과 실버슈를 차지한 지소연(19)이다. 실버볼은 우수 선수, 실버슈는 득점 2위 선수에게 각각 주어지는 상. 지소연은 조별리그 스위스…
201009 2010년 09월 03일 -
‘2010 칸 국제광고제’ 3개 동상 수상 한성욱 제일기획 아트디렉터
헤 벌어진 입, 기묘하게 꺾인 엉덩이와 다리, 바지 밖으로 삐져나온 팬티…. 사진 촬영에 몰입한 사람들의 뒤태와 옆태를 포착한 3편의 시리즈 광고가 웃음을 자아낸다. 한성욱(37) 제일기획 제작본부 아트디렉터(AD)는 ‘니콘에 나…
201009 2010년 09월 03일 -
현실에서 규명 못한 ‘진실’ 추구하는 언론인 출신 소설가 고승철
“인간 군상이 추구하는 권력욕을 파헤치고 싶었습니다. ‘정의는 권력을 잡지 못하고 권력은 정의롭지 못하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정의롭고 유능한 인재는 정치권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201009 2010년 09월 03일 -
개소 1년 맞은 기업호민관(중소기업 옴부즈맨) 이민화
정부 규제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호민관(중소기업 옴부즈맨)이 출범 1년을 맞았다.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한 이 기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에도 앞장서고 있다. 산하에 지역호민관, 협력…
201009 2010년 09월 03일 -
‘로마인 이야기’ 15년 투혼의 女帝 시오노 나나미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난 시오노 나나미(鹽野七生)는 1963년에 가쿠슈인(學習院)대학(일본의 귀족 출신 자제들이 다니는 명문 교육기관) 철학과를 졸업한 뒤, 이듬해 이탈리아로 건너가 로마에 살면서 이탈리아 르네상스시대를 공부했다.…
201009 2010년 09월 02일 -
한국형 호러(horror)물의 끊임없는 귀환과 진화
1 품기엔 두렵고, 내치기엔 아까운 존재들정말 더러운 게 인간의 정이라더니….-드라마 ‘구미호’ 중에서그녀들은 ‘유혹자’로 나타나 ‘희생양’으로 사라진다. 구미호와 여우누이. 그녀들은 한국형 팜므 파탈의 전형으로, 남성을 향한 공격…
201009 2010년 09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