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호

“尹·李 두 ‘빌런’, 한국 정치에서 퇴출시키겠다”

[6·3대선 | 후보 3人 연쇄 인터뷰 & 인물탐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입력2025-05-22 09:00:02

  • 글자크기 설정 닫기
    • 일주일이면 뒤집는 데 충분

    • 바람 타면 가파른 상승…양측 지지자 ‘뜯어오기’ 때문

    • 단일화는 ‘이준석으로 단일화’뿐

    • 강·약점 파악한 이재명, 공영운보다 상대하기 쉬워

    • 국힘은 안정적 2등 목표, 나는 1등 가능한 후보

    • ‘수포자’ 막는 수학교육 국가책임제가 ‘최애’ 공약

    • ‘고기 잡는 법’ 알려주는 ‘기회의 사다리’…교육이 중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5월 15일 ‘신동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주일이면 뒤집는 데 충분하다”며 “동탄의 기적을 대한민국 전역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DB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5월 15일 ‘신동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주일이면 뒤집는 데 충분하다”며 “동탄의 기적을 대한민국 전역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DB

    “나는 원내정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범죄 전과가 없다. 가장 젊고 역동적이며, 무엇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해 승리한 경험이 있다. 동탄의 승리도 결국 이재명 후보를 배후로 하는 후보를 이긴 것이었고, 보수정당 당대표로서 지휘했던 2022년 대선에서도 그를 이겼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이길 것이다.”

    이준석(40)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5월 15일 ‘신동아’와 인터뷰하면서 거듭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감의 원천은 그간의 선거 경험. 그는 20대 대선 당시 당대표로서 국민의힘 선거전략을 총괄하며 이재명 후보를 꺾었고, 22대 총선에서는 개혁신당으로 동탄(화성시을)에 출마해 3자 구도에서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날 이준석 후보는 “일주일이면 뒤집는 데 충분하다”며 “동탄의 기적을 대한민국 전역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으로 단일화’ 외에 다른 단일화는 없다”

    물론 이준석 후보가 처한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다. ‘이재명 1강 구도’가 좀처럼 흔들리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반(反)이재명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준석으로 단일화’ 이외에 다른 단일화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나아가 “국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와 염치가 있는 정당이라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를 모두 정계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것이 이준석 후보의 목표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만 40세 대통령’에 도전한다.

    “원래 2027년 3월에 치러야 하는 대통령선거가 2년 앞당겨졌다. 윤 전 대통령이 반헌법적 비상계엄령을 발동해 탄핵당함으로써 예정에 없던 선거가 만들어진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이 가만히 있었으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사법 판결로 정치권에서 자연히 사라질 존재였다. 윤 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기사회생시켜 준 셈이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나.  

    “윤석열과 이재명이라는 한국 정치의 두 ‘빌런’을 역사의 뒤편으로 완전히 퇴출시키느냐, 다시 정치를 윤석열과 이재명의 난장판 대결로 이어갈 것인가,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선거다. 요컨대 과거로 회귀할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하는 선택이다. 그래서 이번 선거 슬로건을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내세웠다.”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현장에서 듣는 유권자 목소리는 어떤가.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다’ ‘국민의힘도 싫고 민주당도 싫다’는 말씀을 선거운동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다. 정치 불신과 혐오의 감정이 역대 최악으로 느껴진다. 그러한 분위기 가운데 ‘개혁신당이 있어 참 다행이다’라는 말을 들을 때 뿌듯하고 힘이 솟는다. 동지들과 함께 창당한 개혁신당의 존재 의미가 비로소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개혁신당을 찾는 이들도 늘었나.

    “선거운동 시작 전 개혁신당 당원이 6만5000명 정도였는데, 딱 한 달 만에 10만 명을 넘었다. 특히 국민의힘이 새벽 3시에 후보 교체를 시도한 당내 쿠데타 사건 때는 하루에 3000명이 한꺼번에 입당하기도 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3등 주자의 숙명인 ‘사표 방지 심리’를 돌파해야 하는데.

    “동탄에 출마했을 때도 호사가들은 ‘선거 막판이 되면 사표 방지 심리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항간의 평론을 완전히 뒤집고 역전했다. 제3정당에 있으면서 3자 구도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봤기 때문에, 그런 구도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승리 방정식’을 잘 알고 있다.” 

    승리 방적식은 뭔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선거 전 마지막 일주일 기간에 보통 승부가 갈린다. 캠프에서는 계속 여론조사를 돌리니 하루에 4~5%씩 지지율이 올라가는 게 눈에 보인다. ‘그게 과연 가능하느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제3지대 후보가 한번 바람을 타기 시작하면, 양당 후보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곡선에 올라탄다. 양쪽 지지자를 모두 ‘뜯어오기’ 때문이다. 그때 뒤집을 것이다. 일주일이면 뒤집는 데 충분한 시간이다.”

    연장선상에서 ‘동탄 모델’의 핵심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진정성 그리고 현장성이다. 수천, 수만 년 후에도 유권자는 열심히 노력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과 공약을 내놓는 후보에게 마음을 열 것이다. 동탄에서 100개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맞춤형 공약을 내 유권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도 ‘논쟁적일지언정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 공약을 내놓았다. 다른 후보처럼 ‘경제강국을 만들겠다’거나, ‘위대한 대한민국을 창조하겠다’느니 하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공영운보다 이재명이 상대하기 쉽다”

    이준석 후보는 22대 총선 당시 경기 화성시을 유권자 한 명 한 명에게 손 편지를 보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도 손 편지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4월 손 편지 형식의 공보물 10만 통을 유권자에게 배송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준석 후보는 5월 4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는데, 이날 1027기 묘역에 모두 손 편지를 올리기도 했다.

    손 편지 역시 진정성 행보의 일환인가.

    2024년 1월 22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동아DB

    2024년 1월 22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동아DB

    “멀리는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때부터 손 글씨로 홍보물을 만들어 진정성을 전했다. 동탄에서도 그렇게 주민들의 마음을 얻었고, 이번에도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직접 쓴 편지 형태로 보냈다. 동탄의 기적을 대한민국 전역에서 보여줄 것이다.” 

    이준석 후보가 2024년 22대 총선에서 맞붙은 민주당 상대는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이다. 그는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민주당 9호 인재로 영입됐다. 산업계 경험을 높이 인정받은 덕분에 선거 초기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자녀 부동산 증여 논란’을 겪으며 흔들렸고, 결국 낙선했다.   

    이재명 후보는 동탄에서 맞붙었던 공영운 후보와 존재감, 준비 정도, 경쟁력 등이 다르다는 반론도 있다.  

    “(갑작스럽게 선거에 투입된 탓에) 미지의 존재였던 공영운 후보보다 우리가 이미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훨씬 상대하기 쉽다. 이번 선거에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으로 밀고 나갈 텐데, 2002년 이회창 후보가 그러다가 노무현 후보에게 밀렸다. 이회창 전 국무총리는 대쪽 같은 법조인이며 정치인으로서도 존경한다. 다만 진정성과 선거 전략에서는 노무현의 방식을 따를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단일화를 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빅텐트’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는데. 

    2022년 11월 15일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왼쪽)가 단일화 협상을 위해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후보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동아DB

    2022년 11월 15일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왼쪽)가 단일화 협상을 위해 정몽준 당시 국민통합21 후보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동아DB

    “우리에게 빅텐트를 권유하거나 우리가 결국은 단일화에 응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분들은 정치를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우리로서는 어떤 경우의 수든 손해 볼 게 없는 선거다. 우리에게 가장 최악의 선택이 단일화해서 정치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인데, 누가 그런 정신 나간 선택을 하겠나.”

    “국민의힘이 이 정도 전향적 모습을 보이면 빅텐트를 고민해볼 만하다”라고 할 만한 여지는 없나.

    “국민의힘의 내부 목표는 ‘안정적 2등’일 것이다. 어떤 후보를 내세우든 1등을 할 수 없으리란 사실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준석은 1등도 할 수 있고 3등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준석으로 단일화’ 이외에는 1등 전략은 없는 셈인데, 그들은 그 도전을 거부하고 있다. 결국 우리도 정면돌파 외에 대안은 없다. 우리로서는 결코 손해 볼 것 없는 선거이니 무조건 직진할 것이다. 요컨대 ‘이준석으로 단일화’ 이외에 다른 단일화는 없다. 국민에 대한 기본적 예의와 염치가 있는 정당이라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이준석 후보는 인터뷰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5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단일화 제안에 선을 그으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남은 기간 지지율을 끌어올릴 특단의 대책은 이준석 후보”라며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주역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에 대해 소통하지 않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수포자’ 막는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1호 공약으로 ‘효율적인 정부’를 제시했는데.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큰 정부, 작은 정부 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다. 효율성이 중요하다. 현재 19개로 구성된 방만한 정부 부처를 13개로 줄이고, 부처 그룹핑을 통해 3명의 부총리를 둘 것이다.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할해 각각의 전문성을 높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처럼 이름만 길게 늘어뜨려 놓은 부처의 명칭은 직관성 있게 축약할 것이다. 여성가족부의 경우 양성평등 업무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가족청소년 정책은 복지부로 이관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통일부 역시 시대적 사명이 달라진 만큼 외교부와 통합해 외교통일부로 기능을 재정비할 것이다.”

    ‘최애’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수포자(수학 포기자)를 막기 위한 공약으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내세웠다.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는 너무 디테일하다’는 내부 의견도 있었지만 가장 ‘애정하는’ 공약이다. 수학은 계통성이 강한 학문이고 모든 기초과학의 근간이 된다. 수학 실력이 하락하면 이공계 전반의 수준이 하락한다. 우리와 경쟁하는 싱가포르·일본·대만 등에 대해 우리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하락하는 징표가 곳곳에 보이는데, 이런 걸 국가적 위기의 신호로 여겨야 한다. 시간이 없다.”

    한국 사회의 여러 과제 중 어떤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나.

    “‘기회의 사다리’를 다시 놓는 것이 중요하다. 물고기를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공고히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교육이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

    “교육 분야에서 빈부격차가 여실히 드러난다. 부유하거나 전문직 부모를 둔 집안의 자녀는 사교육의 혜택을 충분히 받으며 부모가 가진 부와 명예를 이어간다. 반면 그렇지 못한 집안의 자녀는 가난과 빈약한 일자리를 물려받는 악순환을 떨치지 못한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붕괴되면 사회적 적대감이 심화되고, 포퓰리즘 사회로 진입할 위험성도 높아진다. 어떻게든 공교육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지금 국가가 할 일이다.” 

    공교육을 회복할 방책이 있나.

    “과거처럼 암기식 주입식 교육으로 돌아가자는 뜻은 아니다. 교사의 권위가 기본적으로 회복돼 ‘공부하는 교실’의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가 문제 학생에게 격리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디텐션(detention)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지역마다 명품 기숙사 학교를 만들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요람을 만드는 것도 시급하다. 교육이 무너지면 사회 근간이 흔들리고, 그것을 회복하려면 몇 곱절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역시 시간이 없다.”

    “자녀가 자라날 세상 응원한다면 이준석 선택”

    수학교육을 정부가 책임진다면 의대 입시가 한층 치열해지겠다.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윤석열 정부 시절 튀어나온 수많은 이상한 정책 가운데 가장 이상한 정책이 의대 정원을 갑자기 2000명 늘리겠다고 한 것이다. 원래 3000명이었던 정원을 5000명으로 2배 가까이 단번에 늘리는 것도 비정상적이거니와, 왜 증원 숫자가 ‘2000명’이 돼야 하는지에 대한 아무런 합리적 근거가 없었다. 그저 의사 숫자 많이 늘리면 필수 분야 의료 인력이 채워질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낙수 이론에 근거한 폭거였다. 사람은 물이 아니고 의사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5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5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의정 갈등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덮어놓고 복귀하란 식의 무책임한 메시지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의정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 의학교육 평가 구조를 전면 개혁하고, 배가된 의대생 수용 문제와 군의관·공보의 시스템까지 통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응급의료 분야에 있어 의사가 불필요한 소송에 휘말릴까 두려워 적극적 의료행위를 펼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의료진의 책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필수 의료 분야를 지원하는 인력도 늘어날 것이다. 갈등을 푸는 해법은 협박도 회유도 아닌 구조 설계와 신뢰 복원이다. 그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지금, 왜 이준석이어야 하는가’.

    “내가 특별히 대우받아야 할 존재라고 결코 생각지 않는다. 다만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나름대로 안정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나조차도 이 정치판에서 견뎌내지 못한다면 나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어떻겠는가’하는 생각으로 오늘까지 열심히 살아왔다. 

    국민의힘이 그동안 나를 대한 태도는 오늘날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를 바라보고 다루는 태도와 방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으면 거대한 배신자라도 될 것처럼 협박하는데, 대단히 무례한 경우다. 다른 당의 후보자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겁박하며 단일화를 요구하는 경우를 본 적 있는가.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증거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고, 2030세대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당신의 자녀가 자라날 세상을 응원한다는 마음으로 이준석을 선택해 주시길 기대한다.”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