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관천 전 경정이 2017년 10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내외 부정 축재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 사회 각계 시민들이 모여 결성된 시민단체 '국민재산 되찾기 운동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모습. 뉴스1
박 차장은 1993년 경찰에 입직했다. 2011년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초대 대장을 맡아 특수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2년 수억 원대 뇌물수수 의혹에 휩싸인 김광준 당시 서울고검 검사를 구속했다. 경찰이 현직 검찰 특수부장을 구속한 첫 사례였다. 2013년에는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됐다.
2014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할 당시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라는 내용을 담은 문건이 2014년 언론에 유출돼 논란이 된 사건이다. 박 차장은 해당 문건을 작성하고 이를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았다. 당시 검찰 조사에서 그는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그는 경찰 제복을 벗었고, 대통령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야인 생활을 하던 그는 이번 21대 대선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부단장직을 맡으며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선을 앞두고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암살 계획설을 제기해 이 후보 유세차에 방탄유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차장이 앞으로 “비상계엄 이후 어수선해진 경호처 기강을 잡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생 1966년 대구
학력 대구고, 한국방송통신대 졸업
경력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문화를 좋아하며 인물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문화와 부동산, 유통 분야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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