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뉴스1
정 소장은 경실련 환경개발센터에서 일하며 예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2009년 9월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1997년 환경개발센터에 있을 때 IMF 구제금융 사태로 결식아동이 2만 명에서 15만 명으로 늘었다”며 “180억 원 예산이 있으면 결식아동들을 먹일 수 있었지만 관련 예산 증액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연간 예산안 총지출 규모는 약 400조 원. 그는 “전체 예산의 1만 분의 1도 안 되는 돈이라 다른 예산을 조정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금액이었다”면서 “이때부터 예산 낭비를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1999년부터 함께하는 시민행동 예산감시팀장으로 일했다. 틈틈이 학업에도 전념해 경희대 공공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2011년부터는 직접 나라살림연구소를 설립했다. 국회예산정책처 자문위원,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치며 정부의 예산 및 관련 정책에 관해 조언했다.
정 소장은 2021년부터 기획재정부의 분리를 주장해왔다. 예산 편성을 하는 기획부처와 예산을 집행하고 관리하는 재정부처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후보시절 수차례 기재부 기능 분산을 주장한 만큼 정 소장은 기재부 개혁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출생 1969년 서울
학력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경희대 공공대학원 행정학 박사
경력 함께하는 시민행동 예산감시팀장,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나라살림연구소장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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