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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충성하는 문화’ 악용해온 이재명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다. 한국 팬덤정치의 최고 이론가인 이재명과 맞짱을 뜰 수 있을 정도로 팬덤정치에 해박한 민주당 의원 정청래가 즐겨 쓰는 말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하진 않았다. 그는 늘 팬덤정치 비판자들에게 “억…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 2024년 08월 13일 -
보수 외교, 반일 대신 우호‧협력으로 실리 얻어야
대한민국에서 보수와 진보는 흔히 근대화를 이끈 세력(보수)과 민주화를 이끈 세력(진보)으로 구분되곤 한다. 근대화라는 개념은 전근대적인 것을 근대적인 것으로 바꿨다는 뜻이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법, 교육, 외교 등…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前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2024년 08월 12일 -
보수는 자본주의를, 진보는 복지국가를 만들었다
한국 정치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거야 정당인 민주당은 국회가 갖는 입법권을 활용해서 ‘강행 처리’를 남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다. 한국 사회가 겪는 다양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지 의문이다.진보는…
최병천 ‘이기는 정치학’ 저자·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2024년 08월 08일 -
박수민 “직접적, 집중적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정책 필요하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을)은 8월 1일 오후 2시 54분부터 2일 오전 6시 44분까지 15시간 50분간 국회 단상에 서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했다. 그가 그 긴 시간 동료 의원과 국민에게 전달하려 한 메시지는 …
구자홍 기자 2024년 08월 07일 -
갑질과 떼법 일삼는 ‘악성 민원 방지법’ 시급하다
“SKY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 나와서 9급 공무원시험 본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철밥통’이라는 말로 부러움과 시샘을 함께 받았던 공무원은 이제 ‘찬밥통’ 취급을 받고 있다. 청년들은 이제 더는 공무원시험에 도전하지 …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2024년 08월 07일 -
한국 안보의 ‘서그(thug·자객)’, 북·러 신조약 폐기 전략
6월 19일 러시아와 북한이 23개 항의 새로운 군사협력조약을 체결했다. 북·러 신조약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 분위기가 잉태·출산한 사생아다. 23개 항 가운데 4항에 적시된 군사협력 내용은 ‘사실상 자동 개입’으로 해석되고 있…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전 국회의원 2024년 08월 05일 -
2027 보수 재집권 위한 3가지 필요조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광경을 보노라면 한마디로 ‘가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과 2년 전 국민은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이루게 해주고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안겨줬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싫어서 표를 준…
유창선 시사평론가 2024년 08월 03일 -
“수구 보수에 가까운 퇴행” “강자 횡포에는 무관심”
보수가 곧 주류라는 등식은 옛말이다. 민심의 지표인 총선에서 보수는 세 차례(2016, 2020, 2024) 연속 패했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과 수도권의 부촌(富村)에서만 겨우 체면치레했다. 오늘날 국민의힘을 설명하는 낱말은 …
사회·정리 고재석 기자 2024년 08월 01일 -
‘이재명 시간’ 도래했으나, 李 대권 앞은 첩첩산중
‘이재명의 민주당’이 마침표를 찍었다. 22대 총선 압승 이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는 거칠 게 없다.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민주당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오는 8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는 ‘여의도 대통령’인 이재명 전…
김성곤 이데일리 기자 2024년 08월 01일 -
노무현 꿈 이뤄주는 한나라당 후예들…‘좌파’ 타령부터 내던지라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후 ‘보수의 위기’ ‘보수 혁신’ ‘보수의 재건’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일고 있지만 그러한 것들이 과연 진정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과거에도 선거에서 패배한 후 비슷한 논의가 ‘반짝’하곤 그대로 사라졌기…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2024년 07월 31일 -
“‘보수의 노무현’ ‘한국의 레이건’ 필요한 때”
보수 재구성의 필요성을 찾자면 차고도 넘친다. 그것은 첫째, 지금 보수의 가치는 ‘비주류화·왜소화·극우화’됐다. 20대가 진보는 아니지만 60대도 더는 보수가 아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보수 세대교체의 기대감이 형성되는 이유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 2024년 07월 30일 -
“보수, ‘대통합’ 후 사즉생 정신으로 맞서야”
“나라가 미증유(未曾有)의 백척간두(百尺竿頭) 위기다.” 7월 11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에서 만난 최광(77) 대구대 석좌교수(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엔 근심이 짙게 배어 있었다. 최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
이현준 기자 2024년 07월 29일 -
[영상] "정치는 나를 파는 것, 누구에게 파는지 생각하라"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과거엔 ‘인물 중심 정당’이라고 비판받았는데, 이젠 인물 중심 정당조차 없고 ‘패거리 싸움’만 남았다. 정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철학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납득시켜서 국민 마음을 얻는 데는 관심이 없고…
이현준 기자 2024년 07월 27일 -
中도 북·러 방치, 韓 한국전쟁 이후 최대 안보위협
신냉전의 바람은 한반도에 먼저 불기 시작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손을 잡았다. 6월 19일 양국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합의하고 전문을 공개했다. 조약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력 침략을 받을 경우 지체…
김기호 강서대 교수·前 한미연합사 작전계획과장 2024년 07월 25일 -
프랑스의 선택은 결국 民生이었다
“우리를 긴장한 채 지켜보게 만들더니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로 놀라게 했다.”7월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총선 2차(결선) 투표에서 극우 정당이 승리할 것이란 예상을 뒤집고 좌파연합이 깜짝 승리를 거두자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
조은아 동아일보 파리 특파원 2024년 07월 24일 -
“한국 보수, ‘혁신자’로서의 정체성, 역량 보여줬는가”
정치가 좋아지려면 진보는 성숙해야 하고 보수는 혁신해야 한다. 진보의 성숙, 보수의 혁신 모두 그것의 이념·정책적 구현 주체인 정치가 앞장서 이뤄야 할 일이다. 최근 집권당이자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의 연이은 총선 패배로 보수 혁신에 …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2024년 07월 24일 -
“韓, 대통령 향한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갑니다. 변화를 시작합니다.”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한동훈 신임 대표는 ‘변화’를 강조했다.이날 전대에서 한 후보는 62.84%(32만702…
이현준 기자 2024년 07월 23일 -
한·러 관계 악화 땐 한반도 충돌 가능성 커진다
격변의 시간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한반도 주변 역학 구도에 두 번의 큰 변곡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2023년 8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다. 한미, 미일 동맹으로 나뉘어 있던 한미…
위성락 국회의원 2024년 07월 23일 -
“한국에 보수는 있지만 ‘보수 정신’이 없다”
제22대 총선이 야권 압승으로 끝났다. 범야권은 192석을 차지한 반면 집권당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집권 2년도 안 된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 붕괴’라는 최악의 결과는 면했지만 이렇게 굴욕적 참패를…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前 한국선거학회 회장 2024년 07월 23일 -
[영상]“빨강으로 당색 바꿀 때부터 좌파의 덫에 걸렸다”
“제가 교통사고를 당해서….”인터뷰할 날을 기다리던 일주일 사이 전원책 변호사는 예기치 못한 비보를 전했다. 몸 상태를 걱정하며 인터뷰 일정을 조정하려고 하자 그는 “아니다. 할 말은 하겠다”고 했다. 7월 10일 오후 8시, 서…
김지영 기자 2024년 0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