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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킬러앱 서비스로!

하드웨어·네트워크는 푼돈벌이?

대박은 킬러앱 서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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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플랫폼에 투자하는 기업들

대박은 킬러앱 서비스로!

KT의 와이브로 서비스.

고속도로가 들어서면 휴게소와 주요 인터체인지의 주변 상권이 발전한다. 도로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이라는 ‘고속도로’는 포털 기반의 광고와 쇼핑몰, 오픈마켓 기반의 커머스, 그리고 온라인 게임이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성장과 이익률의 관점에서 보면 PC를 만들던 제조사나 도로를 구축한 통신사보다 더 큰 부를 온라인 기업들이 가져갔다. 하드웨어나 네트워크보다 소프트웨어, 결국엔 서비스가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큰 셈이다.

유선에서 겪은 이러한 경험은 무선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무선 인터넷(WiFi, 3G, WiBro)이라는, 도로를 이용하는 요금이 절감되고 사용성이 뛰어난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지면서 부가가치 창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결국 가장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대중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휴게실)에서 비롯된다. 물론 이왕이면 그 서비스가 플랫폼의 규모를 갖출 정도로 커야 하며, 다양한 상품(부가 서비스)이 진열돼 있을 만큼 확장성도 갖춰야 한다.

그렇기에 과거의 실수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제조업체와 통신사들은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투자, 인수 작업을 가장 공격적으로 펼치는 곳은 노키아다. 지도에서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를 인수하며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http://goo.gl/EoqA). 심지어 노키아는 야후와 긴밀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며(http://goo.gl/9Re2) 서비스 기업과의 동침도 감행하고 있다. 또한 RIM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사 등을 인수하며(http://goo.gl /YASq) 서비스 투자를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

국내 사정도 비슷하다. SKT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통신사가 보유한 다양한 API를 오픈하면서 3년간 1조원을 투자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http://goo.gl/Gz1s). 삼성전자 또한 삼성 앱스토어를 통해 삼성전자의 유통 플랫폼을 타고 서비스가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http://goo.gl/XJ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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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운영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PING.

사실 이런 움직임의 중심에 있는 것은 애플이다. 애플은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남다르다. 이미 ‘모바일미’라는 유료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의 핵심 서비스인 메일, 캘린더, 주소록, 위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스웨덴의 얼굴 인식기술 업체인 폴라로스를 인수(http://goo.gl/X8Yt)했고, 지난 9월에는 플레이스베이스(Placebase)라는 전자지도 업체도 인수했다. 3차원 지도 제작 업체인 폴리나인(Poly9) 그룹도 인수했다. 최근에는 PING이라는 음악 기반의 SNS를 오픈하며(http://goo.gl/ wQTC)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미 서비스 기득권을 갖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의 공격적 투자도 주목할 만하다. 구글은 최근 9개월간 40개 기업을 인수하는 데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했다(http://goo.gl/YHJU). 기업들이 이처럼 하나같이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서비스가 갖는 가치 때문이다. 킬러앱의 빠른 발굴과 관련 시장 선점, 그리고 지속적인 진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모바일의 미래 먹을거리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신동아 2011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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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IT 칼럼니스트 http://ooj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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