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번홀 그린에서 본 전경.
2006년 10월 개장한 힐튼 남해는 시사이드(seaside) 코스라는 말 그대로 바다에 둘러싸인 골프장이다. 18홀 코스 중 바다와 접한 코스가 7개이고 11개는 바다를 조망하는 코스다. 특히 바다를 건너 치는 파3 4번 홀과 바닷가를 따라 그린까지 일직선으로 쭉 뻗은 파4 14번 홀이 일품이다. 홀 옆구리로 밀고 들어온 바다엔 어선이 매여 있고, 살얼음이 낀 호수엔 물닭과 흰뺨검둥오리 떼가 미끄러지고 왜가리가 날아다닌다. 낚싯대를 드리우면 감성돔이 올라온다.

(좌) 14번홀(파4) (우) 4번홀(파3)
힐튼 남해는 골프장뿐 아니라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세계적인 호텔그룹인 힐튼이 숙박시설과 식당을 위탁경영하고 있다. 숙박시설은 150개의 스위트룸과 20개의 프라이빗 빌라로 구성돼 있다. 골프장 내 ‘더 스파(The Spa)’에는 남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노천탕과 불가마와 같은 핫 존, 테라피·마사지 시설이 갖춰져 있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의 총지배인 장 필립 자코팡(일명 JP)은 유머감각과 리더십이 뛰어난 프랑스인으로 특유의 친화력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1 6번홀(파4) 해저드 2 그랜드 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