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호

IT·인성·외국어로 무장한 ‘작지만 강한’ 대학

  • 곽대중 < 자유기고가 >

    입력2004-11-16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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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여대가 지난 40여 년 동안 실시해온 공통체적 인성·가치관 교육이 최근 각 대학들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여대가 자체 개발한 독특한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성과 가치관을 가르치는 ‘바롬 교육’과 합숙하며 배우는 영어 ‘스웰’로 주목받는 서울여대를 찾았다.
    서울여자대학교는 1961년 처음 문을 열었다. 대한예수교 장로교 총회에서 여자대학 설립을 결의한 것이 1923년의 일. 대학을 만들자고 뜻을 모은 날로부터 38년이 지난 뒤에야 학교가 태어난 셈이다.

    그로부터 40년, 서울여대는 이제 불혹(不惑)의 나이를 맞았다. 서울에 주소를 둔 대학이지만 태릉(泰陵)이 있는 비교적 한가한 외곽에 위치한 탓에, 서울여대 캠퍼스는 조용하고 차분하다.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대학’이란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른다.

    최근 대학에서 인성, 가치관, 예절, 공동체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지난 40여 년간 서울여대가 꾸준히 실시해온 ‘바롬교육’이 다른 대학들의 벤치마크가 되고 있다. 서울여대의 독특한 영어교육프로그램 ‘스웰(SWELL)’도 많은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배워가고 있다. 소리 없이 차근차근 추진해오던 일들이 깊이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면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여대엔 ‘바롬‘이란 이름이 붙은 건물과 수업, 각종 프로그램이 많다. ‘바롬’은 초대학장이며 현재까지 명예총장으로 남아있는 고(故) 고황경(高凰京) 박사의 호(號)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자’는 뜻이 담긴 말이다. 고황경 박사는 24년간 서울여대에 재임하면서 대학의 기틀을 세웠다. 서울여대의 정신적 기틀이 되고 있는 ‘바롬교육’을 창안한 것도 고박사다.

    개교 초창기 서울여대 학생들은 전원이 ‘생활관’에 들어가 생활해야 했다. 기숙사라는 말이 부적절하다고 여긴 고박사가 생활관이라고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아침 6시 기상시간부터 밤 10시 취침시간까지 하나의 스케줄에 따라 학생전원이 움직이는 시스템이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예배를 드리고 각자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은 후, 다시 저녁 7시부터 ‘이브닝 프로그램’으로 짜인 영어교육, 예절교육 등을 받았다. 이후 재학생 숫자가 늘면서 이런 식의 교육은 어려워졌지만, 아직도 서울여대에는 ‘바롬교육 Ⅰ, Ⅱ, Ⅲ’이란 필수 교과과정으로 ‘공동체식 교육’이 남아있다.

    바롬교육Ⅰ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Ⅱ와 Ⅲ는 각각 2, 3학년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나를 깨운다’는 주제로 시작되는 1학년 과정 바롬교육은, ‘사회를 깨운다’(2학년 과정), ‘미래를 깨운다’(3학년 과정)로 점차 그 폭과 깊이가 확대된다. 이중 1학년 과정과 3학년 과정은 학교 안에 있는 바롬교육센터에 들어가 일정기간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한다.

    바롬교육Ⅰ은 3주간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올바른 성품과 훌륭한 역량을 지닌 ‘셀프리더(self-leader)’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이들이 생활하는 생활관을 들여다보자.

    바롬교육센터는 10층짜리 건물로 3, 4, 5, 6층이 바롬교육 Ⅰ과정의 생활관이다. 최소 생활·학습단위는 방(房)으로, 한 방에 4명이 함께 생활한다. 4개의 방이 모여 하나의 집(house)을 이룬다.

    각 집에는 모교 출신의 조교가 배치되어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돕고 학생들의 상담을 받는다. 교육기간에는 금주(禁酒), 금연(禁煙)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퇴소시킨다. 외출도 제약을 받는다.

    바롬교육Ⅰ은 ‘나를 깨운다’는 주제에서 표현되듯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자신의 숨은 능력과 재주를 발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학생들은 ‘가치관 경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인생지표가 될 가치관을 설정한다. 또 브레인 스토밍(Brain-Storming)과 같은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토론식 수업과 장기자랑 등을 통해 창의성 및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도록 한다.

    초청강사의 강연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인생경험과 교훈을 듣기도 한다. 서울여대에선 이러한 과정을 ‘바로보기’와 ‘멀리보기’라고 이야기한다. 나를 바로보고, 내 인생의 전망을 멀리 세우는 게, 바롬교육의 첫번째 관문이다.

    정보통신공학부 2001학번 문선영(文善英·20)양은 지난해 바롬교육Ⅰ을 이수할 때 ‘특명(特命)’ 하나를 받았다. 방 친구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이를 정보통신공학부 학생답게 파워포인트로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는 것. 무엇을 어떻게 연구하라는 설명은 없었다. 방을 담당하는 조교 선생님과 협의하고 방원들이 모두 모여 밤새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문양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렇게 골머리를 앓으면서 의논하고 토론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고한다.

    노현미(盧賢美·20)양은 “바롬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사회를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면서 “특히 ‘멀리보기’ 수업에서 남보다 앞선 미래지향적 사고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롬교육Ⅱ는 2학년 과정으로 ‘사회를 깨운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 과정은 합숙(合宿)은 하지 않으며, 한 학기동안 각종 주제에 대해 정보수집 및 조사 분석, 트렌드를 분석하고 사회 변화의 흐름에 대해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1학년 과정에서 깨운 ‘나’를 ‘사회’로 옮겨가는 과정이다. 바롬교육Ⅱ의 소재는 다양하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환경, 기술 등 사회 전 분야를 망라해 각 팀별로 소재가 주어진다.

    아동학과 00학번 배송희(裵頌熙·21)양은 환경학과, 사회사업학과 등 5명의 다른 학과 학생과 한 팀을 이뤄 한 학기 동안 환경문제를 심도있게 다뤘다. 팀 이름은 ‘Green조’. 주로 연구한 분야는 ‘아동천식’과 ‘일회용품 사용의 문제점’이었다. 배양은 “각기 다른 학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서로 논의하고 협력해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교내 곳곳에서 각종 설문조사를 벌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바롬교육Ⅱ 각 팀들이 하는 설문조사인데, 학생들은 이러한 설문조사가 일상이 되어서인지 대부분 자연스럽게 응하는 분위기였다.

    배양이 속한 ‘Green조’도 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지, 일회용품의 대체품이 생긴다면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학생과 교수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리고 교내 화장실 곳곳에 ‘학교 휴지도 우리의 재산입니다’는 표어를 붙이고 자판기 컵 회수함을 만들어 설치, 배우고 익힌 것을 실천했다.



    ‘미래를 깨운다’는 주제로 진행되는 바롬교육Ⅲ는 3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 과정은 2주 동안 생활관에서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한다. 바롬교육센터의 8, 9, 10층은 3학년들의 생활관이다. 바롬교육Ⅰ생활관에는 없는 취사시설이 갖춰져 있다.

    바롬교육Ⅲ 과정은 식사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한 방에 3명씩 집마다 9명이 생활하게 되는데, 식사시간이면 밥짓는 구수한 냄새가 퍼진다. 식사 준비하랴, 수업 준비하랴 생활관 8, 9, 10층의 아침은 무척 분주하다.

    바롬교육Ⅲ 기간중엔 간단한 요리법과 분리수거 등 생활에 필요한 지식도 익히게 된다. 그래서 학생들은 바롬교육Ⅲ를 ‘실습과정’이라고 부른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곧바로 맞딱뜨릴 상황을 미리 체험하게 하는 교육인 것이다. 예비 신부수업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센터 관리주임 박혜화(朴惠華·26)씨는 “절대로 신부수업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결혼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것은 이제 보편적 흐름이다. 자취를 해보지 해보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과연 이 두 가지를 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바롬교육Ⅲ는 짧은 기간이나마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 있다. 효과적으로 ‘시간자원’을 관리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바롬교육Ⅲ의 특징적인 프로그램 중 또 다른 하나가 ‘참 만남 프로그램’. ‘집집’마다 평소에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초청하여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강사 선정 및 섭외는 학생들이 한다.

    만남의 장소는 각 집의 거실. 초대한 사람이 오는 날엔 대접할 음식을 장만하고, 방과 부엌 욕실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현관엔 환영 플래카드를 걸고, 오색풍선으로 장식한다. 더 유명한 강사를 초대해 오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아나운서 손미나, 개그맨 신동엽, 만화가 박광수, 미용사 박준 등 다양한 직종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초대되었다.

    아나운서나 MC를 지망하는 학생이 많은 집에서는 손미나씨를 초청했고, 언론영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화려한 스크린 뒤에 숨어 있는 연예인들의 진솔한 얘기를 듣고 싶어 신동엽씨를 초청했다. 성교육을 위해 산부인과 의사를 초청하기도 하고, 정치인을 초청해 한국정치인들의 문제점을 듣기도 한다.

    만화가 박광수씨를 섭외하기 위해 직접 찾아갔던 김상은(25)씨는 “바쁜 스케줄에도 아무런 조건 없이 단 9명의 학생들을 위해 선뜻 초대에 응해줘 놀랐다”며 “단순한 섭외였지만 뭐든지 부딪쳐 개척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광수씨는 닭고기 샐러드와 스파게티를 대접받고 만화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학생들을 격려하는 뜻에서 만화를 그려주고 돌아갔다.

    바롬교육Ⅲ에는 이밖에도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상담하는 ‘진로길라잡이’, 특정한 주제를 정해 놓고 장시간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습득하는 ‘TALK TALK’, 2주간의 경험을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신문기사로 정리, ‘바롬신문’이란 제목으로 출판하는 ‘하나 되는 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마지막에는 2주간의 교육을 정리하는 발표회 형식의 ‘우리모두 여기에’가 열린다.

    94학번 박혜화씨는 “서울여대인들은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히 높다”며 “‘바롬교육’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바롬교육센터를 ‘마법의 성(城)’이라고 부른다.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리고 애교심이 부쩍 높아진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서울여대는 최근 들어 바롬교육을 대외로 확산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롬 국제프로그램(Bahrom International Program; BIP). 여름방학을 이용해 1개월 동안 외국협력대학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는 한국학(Korean Studies) 프로그램이다.

    BIP는 오전에 한국의 역사·정치·사상·예술·언어·경제·문화에 관한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이와 관련된 체험학습, 유적지 탐방 등을 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한 세계 각국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예절을 가르치고 일대일로 안내를 맡은 학생들은 영어 구사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2002년 BIP에는 세계 각국에서 11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가할 것으로 학교는 예상하고 있다.

    이광자 총장은 “바롬교육을 서울여대의 울타리에만 한정하지 않고 국내 국외 곳곳으로 전파하여 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웰(SWELL; Seoul Women’s University English Language License)은 서울여대만의 독특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스웰은 최상의 영어 공부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합숙하며 배우는 영어


    서울여대 외국어교육원에서는 2001년 12월29일부터 시작한 ‘2002 겨울 스웰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다. 참가자는 서울여대 재학생, 졸업생과 타 학교 학생 등 230명. 서울여대 학생들과 타교생의 비율은 5대5 정도고, 남학생도 5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자 전원은 기숙사 생활을 한다.

    43일 동안 참가자들은 모든 의사소통을 오직 영어로만 해야 하고 외부와의 연락도 최대한 줄인다. 프로그램 진행을 방해할 수 있는 음주, 흡연, 무단외박은 일절 허용되지 않으며, 적발시에는 퇴교 조치된다. 서울여대 안에 만들어진 ‘영어의 섬(島)’에서 혹독하게 영어능력을 담금질하는 것이다.

    하루 일과는 6시 기상으로 시작한다. 매일 8시간의 수업과 특별활동, 자율학습 등 총 16시간 정도의 학습훈련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10시20분의 점호(night roll)시간까지 이렇게 오직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에서 살게 된다.

    강사는 전원이 외국인이며 수준별로 반을 나눠 수업이 진행된다. 팝 페스티벌, 장기자랑, 바비큐 파티, 웅변대회, 아이스크림데이 등의 프로그램은 자칫 건조하고 딱딱할 수도 있는 교육기간의 긴장을 풀어주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게 만들어준다. 외출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허락된다. 이러한 스파르타식 교육과정을 끝마치면 스웰을 이수했다는 자격이 주어진다. 특별한 ‘공인 자격’은 아니지만, 스웰과정을 마친 수료자들은 스스로를 ‘스웰러(SWELLER)’라고 부르며 자랑스러워 한다.

    2001년 여름 스웰 아카데미에 참가했던 서울대 4학년 이재희군은 “스웰러라는 단어가 주는 친밀감은 해병대라는 이름으로 뭉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영어 공부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스웰러가 되어보라”고 말했다. 서울여대 국문과를 졸업한 이상희씨는 “비싼 비용을 들여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도 이런 환경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1995년부터 시작한 스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참가 희망자도 늘어나 이제는 지원서, 성적증명서 등을 심사해 참가자를 선별할 정도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이번 겨울 아카데미의 경쟁률은 2:1이 넘었다”며 “최근 많은 학교에서 스웰과 같은 형태의 영어캠프를 개설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서울여대만의 노하우를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웰은 봄, 가을 과정도 개설돼 있다. 봄, 가을 과정은 매주 12시간의 수업이 12주 동안 진행되는데, 일반학기 중 영어훈련으로서는 가장 집중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학에는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웰 과정도 운영한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여고생 스웰’의 운영 골격은 일반 스웰과 같으며, 성적 우수자는 특별 전형으로 서울여대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최근 서울여대는 여자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하는 ‘정보통신대학’으로 지정돼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8일에는 ‘어도비 다이내믹 미디어 센터(Adobe Dynamic Media Center)’를 개관했다.

    최신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영상처리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어도비 다이내믹 센터는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 관련 분야의 전문교육을 할 수 있는 전국 최고 규모의 교육실습환경을 자랑한다. 또 서울 동북부 지역에서는 유일한 어도비 공인 교육센터로, 어도비 국제공인자격증 취득 및 교육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이광자 총장은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언론영상, 정보보안, 멀티미디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우수한 여성 IT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롬교육으로 다져진 인성, 가치관 교육에 SWELL로 대표되는 외국어 능력, 거기에 세분화된 전문교육의 날개를 달고 ‘국내 최고의 여자대학’으로 비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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