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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100조 들여 산업 인프라 구축 일자리 3만개 창출 富國 일군다

막 오른 삼성전자 평택 시대

  • 백경희│자유기고가

100조 들여 산업 인프라 구축 일자리 3만개 창출 富國 일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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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가 국내 최대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7월 31일 삼성전자와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분양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고덕산업단지에 입주하면서 앞으로 100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고덕산업단지가 3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는 물론 침체된 국내 경제 살리기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조 들여 산업 인프라 구축 일자리 3만개 창출 富國 일군다

2015년 완공 예정인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 조감도.

7월31일 이른 오전, 삼성전자 본사 내 디지털연구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와 삼성전자가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선기 평택시장,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갑), 이재영 의원(평택을) 등도 함께했다.

이로써 2010년 12월 23일 경기도와 삼성전자가 사전입주협약을 체결한 지 19개월 만에 삼성전자의 평택 입주가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평택시 고덕면을 비롯해 모곡동, 지제동, 장당동 일원 395만㎡(약 120만 평) 규모의 고덕산업단지에 새 둥지를 튼다. 반도체 생산 공장과 신수종(新樹種) 사업 라인 등을 세울 계획이다. 신수종은 ‘새로운 종류의 나무’라는 뜻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만큼 유망한 신사업을 가리키는 말. 2010년 5월 삼성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를 5개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이에 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 라인이 고덕산업단지에 들어오는 것이다.

고덕산업단지의 규모는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사업장의 2.4배에 달한다. 삼성전자 국내외 생산라인 중 가장 크다. 이에 따라 평택시에 새로운 일자리 3만 개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단지 조성과 최첨단 생산라인 건설에 투입되는 자금도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100조 원에 달한다. 단지 부지 조성에 들어가는 금액만 2조4000억 원.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예산 325조4000억 원의 3분의 1 수준을 인구 44만 명 중소도시 평택에 쏟아 붓는 셈이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100조 원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진행해온 국내외 생산라인 투자 중 최대 규모이며, 대한민국 건국 이래 단일 기업에 의한 최대 규모의 투자이기도 하다. 평택시가 삼성을 유치함으로써 얻게 되는 또 하나의 혜택은 세수(稅收) 확대다. 현재 수원시는 삼성 계열사로부터 연간 1000억 원대의 지방세를 거둬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초대형 호재에 논밭과 야트막한 야산이 펼쳐져 있는 평택의 시골 마을은 한껏 흥분한 상태다. 거리 곳곳에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등의 단체가 매달아 놓은 현수막이 나부끼고, ‘평택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된다’는 새누리당의 현수막과 ‘평택시의 쾌거, 시민과 함께 희망을 나누자’는 민주통합당의 현수막도 외지인의 눈을 사로잡는다. 주한 미군기지 이전 지연과 쌍용자동차 파업 등으로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었던 평택시는 삼성전자 유치로 일거에 회생할 기회를 잡았다.

100조 들여 산업 인프라 구축 일자리 3만개 창출 富國 일군다

경기도와 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산업단지 분양계약 및 지원협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계약서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영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김선기 평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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