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 국민 사이에 녹색관광이나 생태관광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 확산됐다고 보십니까.
박병직 과거 여행 패턴이 여러 장소를 돌아보면서 사진 찍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웰빙, 건강, 롱 라이프를 추구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생태와 녹색관광에 대한 국민 인식도 많이 확산되었습니다. 공사는 녹색관광 홈페이지를 개설해 문화생태 탐방로와 생태관광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국민께 제공해드릴 계획입니다. 생태는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도 함께 누려야 할 자산입니다. 미래 세대들이 훼손되지 않은 환경과 생태를 계속해서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사회 관광지를 가 보면 뷰포인트나 포토사이트가 마련돼 있는 곳이 많은데요, 생태관광지는 어디에 가서 뭘 봐야 할지 애매한 점이 있더군요.

김성일 |문광부 관광레저기획관
‘생태관광 에티켓’ 인식 공유 필요
신정섭 생태관광에 대해 실질적으로 그곳에 가서 무엇을 볼 것이냐, 거기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어떻게 연관됐을까, 어느 지점에서 생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등 생태관광을 즐기는 구체적인 방법이 담긴 가이드북이 나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미희 관광객이 오래 머물도록 하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요.
사회 관광객들이 생태관광을 제대로 즐기게 하자면 공사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병직 |관광공사 녹색관광실장
강미희 공익광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하철에서 신문 펼치지 않기, 다리 벌리지 않기’ 이런 캠페인을 했듯이 생태관광에서 실천해야 될 점을 알리려는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 같아요. 단순히 관광객만 많아지면 훼손되기 쉽거든요. KBS TV프로그램 ‘1박2일’ 코너에 지리산 둘레길이 나온 뒤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드는 바람에 지역주민 간에 갈등이 생기고 또 환경단체와 갈등도 빚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올바른 생태관광 에티켓을 홍보가 선행돼야 합니다.
김흥락 2010년에는 생태관광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한 아카데미도 열고 10대 생태관광지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주력했는데요. 새해에는 생태관광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한 정보 제공에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