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에 민망할 정도로 많은 칭찬이 올라와 있더군요. 어디서 구했는지 촬영 현장인 옥탑방 사진들을 올려놓은 사람들도 있구요. 그런 관심이 참 고마워요.”
인터넷에서 인기를 모았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옥탑방 고양이’는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광고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정은(정다빈 분)이 고시 준비생 경민(김래원 분)과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낸 후 함께 살면서 겪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혼전동거를 다루고 있어 특히 20대, 30대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동거하는 걸 나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저 자신은 못할 것 같아요. 엄격한 부모님이 받을 충격을 생각하면 동거는 꿈도 못 꾸죠(웃음).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동거를 한다고 해도 서로간에 확실한 책임과 의무를 정하고 그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가 연예계와 처음 인연을 맺은 건 19세 때. 서울 청담동 거리에서 우연히 잡지 기자의 눈에 띄어 패션 잡지 표지를 장식하게 됐고, 그 후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의 아역을 맡으며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앞으로 애절한 이별을 담은 슬픈 드라마의 주인공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