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9월3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제28회 전국 국가생산성혁신대회에서 ‘미래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양대웅(梁大雄·62) 구로구청장은 “산업화에 크게 기여했으면서도 공해지역이라는 멍에를 메고 살아온 구로 주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지방자치단체 중 미래경영대상을 받은 것은 구로구가 처음. 구로구는 ‘친환경 마인드’를 실천하고, 21세기를 주도하는 디지털 산업단지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2년 7월 민선 구청장으로 당선된 양 구청장은 천왕동에 전원형 신시가지 조성계획을 확정하고, 항동에 서울 유일의 수목원을 유치하는 등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또 오랜 시간 방치돼온 안양천의 경우 17.9ppm(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었던 수질을 10ppm으로 개선해 주민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새로이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수년간 서울시 환경국장으로 재직한 양 구청장의 경험이 십분 발휘됐다.
양 구청장은 ‘구로비전 2020’을 수립, 구로구를 지방행정의 글로벌 리더로 부각시키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야말로 21세기 지도자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 믿는 그다.
“구로구는 이제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지이자, 서해안 공업벨트와 대(對)중국 무역의 교통 요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주민이 자부심을 갖도록 ‘일류 구로’로 키워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