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이 2024년 8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코로나19 확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1997년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에서 청년조직국장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실 행정관, 춘추관장,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등 공보·정무 분야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팀 선임팀장으로 합류해 이재명 후보의 모든 연설문과 메시지를 총괄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4월 27일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가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직후 “이거(연설문) 권 실장 작품입니다”라고 직접 언급할 만큼 신뢰를 얻었다.
곤란한 질문에 부드럽게 대응하고 의견이 갈릴 때는 단호하게 판단을 내리는 실무형 참모로 평가받는다. 정치권에서는 그를 ‘실력으로 측근이 된 인물’로 본다. 과거 성남시 홍보자문위원, 민주당 공보국장직을 수행할 때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논평을 언론에 전달하는 업무를 맡아 인연을 이어왔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로 활동할 때는 정무기획실장을 지냈고, 박홍근 원내대표 시절에는 정무실장을 맡았다.
이번에 맡은 의전비서관직은 의전 이상의 역할이 요구된다. 대통령 메시지의 톤을 조율하고, 국내외 인사와의 소통 흐름을 설계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다만 오랜 정치 경력에도 아직 채우지 못한 한 칸이 있다. 그는 세 차례 총선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낙선했다. 그럼에도 매번 실무 경험과 정무 감각을 기반으로 재기해 ‘정무 전략의 귀재’라는 별칭을 얻었다.
출생 1968년 서울
학력 서울 청량고, 국민대 국사학과 졸업, 고려대 정책대학원 감사행정학 석사
경력 청와대 행정관,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회 대변인실 부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