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얼굴 없는 최측근 직언 서슴지 않는 ‘이핵관’ 

  •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a.com

    입력2025-06-21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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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동아DB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동아DB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 가까이 함께하며 대선 승리에 이르기까지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정치권에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얼굴도 나이도 공식적으로 드러내지 않아 ‘얼굴 없는 최측근’으로 통한다. “모든 것은 그를 통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여서 ‘이핵관’(이재명 핵심 관계자)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김 비서관은 1998년 이재명 당시 변호사가 창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대학 졸업 직후 합류해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그는 성남시민모임에서 사무국장과 집행위원장을 맡으며 이 대통령과 함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함께 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 대통령은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 비서관은 시민운동가로 성남의 환경·도시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성남의제21’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했다.

    김 비서관이 이 대통령 보좌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것은 2018년 그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서다. 경기도 비서관으로 발탁된 김 비서관은 정책보좌관직을 맡은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과 함께 정무 업무를 총괄했다. 디테일에 강하고 성실한 업무 스타일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다고 전해진다.

    20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선거캠프에 합류하며 여의도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22년부터 2025년 5월까지 이재명 의원실 수석보좌관직을 맡으며 실질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김 비서관은 ‘성남 4인방’ ‘그림자 보좌’ ‘문고리 측근’으로 불릴 만큼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총무비서관 임명은 단순한 대통령 측근을 넘어 정권 운영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됐음을 의미한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의 재정·인사 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자리로, 비서관급이지만 사실상 수석비서관급의 위상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평소 “김현지의 조언은 새겨듣는다”고 말할 정도로 그를 깊이 신뢰하며, 김 비서관 역시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 성남의제21 사무국장, 경기도 비서관, 이재명 의원실 수석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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