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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정복에 도전한다 2

버섯에서 추출한 면역강화물질의 놀라운 효능

현장취재·일본의 AHCC 면역요법

  • 안영배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ojong@donga.com

버섯에서 추출한 면역강화물질의 놀라운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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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AHCC 면역요법의 메카로 알려져 있는 컴포트(COMFORT) 병원(일본 요코하마시 소재)을 찾았다. 이 병원에서는 말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요법을 실시, 주목할 만한 임상 결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그 때문인지 이 병원을 찾는 암환자들은 한 달 평균 100명에 이르고, 이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면역요법을 실천하고 있는 암환자들의 수도 400∼500명이라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 기자 일행이 컴포트 병원을 찾았을 때도 병원 대기실은 암환자들로 붐볐다.

이 병원 이사장이자 AHCC 면역요법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우노(宇野克明) 박사를 만나보았다. 그는 면역 상태를 수치화시키는 데서부터 치료를 시작한다는 ‘암 면역 도크(Dock)’ 고안자이기도 하다.

―사람의 면역상태를 계량화시킨다는 것이 암치료에서 어떤 의미가 있나.

“암면역도크란 암에 대한 면역 메커니즘을 자세히 검사함으로써 조기단계, 즉 이상 종양이 발생하기 전에 ‘암 체질’을 발견해 이에 대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법이다. 즉 어떤 사람이 암 체질인지 그렇지 않은지 여부를 진단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암을 다루는 의사들은 한결같이 암의 조기발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검진 시스템에서는 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미리 차단하는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이 좋아서 조기발견을 했다는 것도 사실은 이미 암세포 증식이 어느 정도 크기로 진행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암 예방과는 거리가 멀다.



반면 암 면역도크로는 암 발병에 대한 예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보다 적절한 대응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 검사는 의외로 간단하다. 30cc 정도의 혈액을 채취한 뒤 암세포 공격에 관련되는 ‘인터루킨-12’ ‘종양괴사인자’ ‘인터페론-감마’ 등 사이토카인(세포활성화물질)을 생산하는 능력이나 ‘NK세포’ ‘헬퍼-T0, T1, T2, 세포’의 균형 등을 조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수치에 의해서 검사 대상자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 판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노 박사의 설명은 면역학자들이 암을 면역 질환으로 이해하는 것과 그 맥을 같이한다. 면역학에서는 아무리 건강한 사람의 몸이라 하더라도 매일 수백 혹은 수천 개의 ‘이상 세포’가 존재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은 암세포의 출현을 감시하고 죽여버리는 면역감시기구(면역세포)가 있기 때문. 이 면역감시기구는 각종 탐사장치를 가진 레이더 기지처럼 24시간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어서 암세포가 발생하는 즉시 제거하는 것이다. 우리 몸에 생긴 암세포의 99% 이상은 면역감시기구에 의해 억제 또는 파괴된다.

그런데 이런 면역감시기구의 기능이 떨어지면 암세포가 면역감시기구를 교묘하게 피해 증식하여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사실은 또한 면역감시기구를 인위적으로 강화시켜 면역반응을 조절할 수만 있다면 암도 치료할 수 있다는 원리를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이러한 배경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이 면역요법인 것이다.

우노 이사장 역시 ‘암면역도크’는 암 예방뿐만 아니라 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도 유효하게 적용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암환자는 치료를 받는 동안 자신의 면역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X-Ray 검사나 CT 검사에 의해서는 발견할 수 없는 재발이나 전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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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oj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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