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집에서 쉬셔도 된다.”-3월26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인터넷 국민일보’ VJ팀과의 인터뷰에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이른바 ‘노풍(老風)’ 발언으로 정 의장은 결국 의장직을 사퇴했다.
“나를 직접 조사하라.”-3월29일 송광수 검찰총장. 검찰이 촛불집회 주최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청구를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데 대해 법무부가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나서자.
“현재의 열린우리당은 잡탕이다.”-4월1일 문성근 열린우리당 국민참여운동본부장. 인터넷 ‘미디어다음’과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이 분당(分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노동당에 던지는 표는 사표(死票).”-4월13일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4·15총선을 이틀 앞두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하룻밤새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한 기분이다.”-4월16일 노회찬 민주노동당 선대본부장. 천신만고 끝에 비례대표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꺾고 등원에 성공하자.

“청와대가 완전히 ‘열린당’의 구내식당이 돼버렸다.”-4월22일 장전형 민주당 대변인. 연일 계속되는 청와대의 ‘식사 정치’가 국민에게 좋지 않게 비칠 거라며.
“축의금 3000만원 내고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4월28일 진주 모 병원장 배모씨. 증여세 포탈 혐의로 구속된 전재용씨 재판에 전씨 형의 사돈 배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어지간히 해서는 표시도 안날 것 같았다”고 말하며.
“그냥 떨어진 지갑이 아니라 늪 속의 지갑을 주운 것이다.”-5월1일 이평수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길 가다 지갑을 주운 것처럼 손쉽게 의석을 많이 얻었다는 주장에 대해.
“알토란 같은 내 돈이지, 단 한푼도 남편 것은 없다.”-5월11일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 130억원대 거액을 비밀 관리해온 사실을 실토하면서. 당시 이씨는 30여분이나 눈물을 흘리며 읍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