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호

후지쯔|‘유비쿼터스’에 한 발 더 다가선 세계 최강 IT 리더

  • 글: 허만섭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입력2004-11-24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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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쯔(Fujitsu)는 노트북컴퓨터를 만든다. 그러나 ‘노트북컴퓨터 회사’는 아니다. 후지쯔는 ‘꿈을 현실화하는 회사’다. 세계 IT업계의 선두주자, 후지쯔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들여다봤다.
    후지쯔|‘유비쿼터스’에 한 발 더 다가선 세계 최강 IT 리더

    ① 후지쯔의 인공위성 내비게이션 교통상황이 3차원 입체 화면으로 제공된다.<br>② 유비쿼터스 환경의 솔루션스퀘어 빌딩.

    ‘유비쿼터스(Ubiquitous)’. 미래사회를 상징하는 키워드다. 유비쿼터스는 ‘공기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로, 사람이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그 이전 시대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네트워크의 세계’가 시작됐다. 이어 무선 인터넷은 선(Line)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켰다. 인간 상상력의 한계 내에서 다음 단계의 진화는 유비쿼터스. 컴퓨터가 보이지는 않지만 어디를 가든 사람의 전신(全身)에 착 달라붙어 그와 전 세계를 연결시켜주는 단계다. 마치 공기처럼.

    유비쿼터스 시대가 되면 안경은 “시력보호를 위해 모니터에서 조금 떨어지라”고 말하고, 자동차는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인공위성으로 찾아내 알려준다. 온도와 습도는 자동으로 최적의 상태로 조절되고 청소는 로봇이 대신하는 등 가재도구가 모두 컴퓨터다. 집에서 컴퓨터가 혈액을 채취해 병원으로 전송, 정기적 검진이 이뤄진다. 사람의 몸 속에 바이오칩을 넣어 신체의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의료서비스도 시행된다. 쇼핑몰 계산대엔 계산원이 없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엔 징수원이 없다. 통과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휴대전화, TV, PC, 카메라, 비디오캠코더의 구분이 사라지고 영상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온다.

    P2P에서 M2M으로

    후지쯔|‘유비쿼터스’에 한 발 더 다가선 세계 최강 IT 리더

    ‘스모’를 하는 후지쯔사의 로봇 HOAP-2

    일본 노무라연구소에 따르면 유비쿼터스 시대는 P2P(Person to Person), P2M(Person to Machine), M2M (Machine to Machine)의 발전 단계를 거친다. 인터넷 메일, 메신저 이용 등은 P2P 단계고 휴대전화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일은 P2M 단계다. M2M 단계에 이르면 사람은 기기 조작 없이 말과 표정으로 모든 사물을 움직일 수 있다.



    기업가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유비쿼터스가 실현되기 위해선 모든 사물에 컴퓨터 칩과 통신망이 들어가야 한다. 이는 현재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상품이 새로운 상품으로 대체돼야 함을 의미한다. 엄청난 시장이 생겨나는 것이다.

    유비쿼터스의 발원지가 될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분야만 해도 시장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디지털 콘텐츠, 로봇, 보안업종 등도 유망업종으로 부상할 것이다. 무엇보다 컴퓨터 칩 등 부품산업, 통신망산업, 그리고 이것들을 제어하는 컴퓨터 시스템산업이 유비쿼터스의 최대 수혜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다.

    한국은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인터넷 이용자수에서 세계최고 수준이다. 그렇다면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유비쿼터스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최고가 될 수 있을까.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한국은 IT 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핵심기술들은 외국 회사에서 대거 수입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기술의 해외의존 현상은 더 심해졌다.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발달된 고도의 기술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한국정부와 대다수 한국기업의 투자규모는 핵심기술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 기업들의 규모에 크게 못미친다. 이런 한국이 초일류 국가로 부상하는 데 유비쿼터스가 큰 역할을 하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이 IT 분야의 핵심기술, 기반기술들을 의존하고 있는 외국 기업 중 한곳이 바로 후지쯔다. 한국의 네티즌은 인터넷을 통해 미국, 유럽 등 전세계와 연결된다. 그런데 세계 각국을 거미줄처럼 연결시켜주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바닥 아래 인터넷선, 국제전화선의 상당부분을 후지쯔가 설치했다. 심해에 통신망을 설치하는 일은 현재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실현시킨 ‘기반기술’에 해당한다. 이처럼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해갈 핵심기술 개발에서도 후지쯔는 대규모로, 전략적으로, 글로벌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른 IT 기술과 마찬가지로 유비쿼터스의 경우도 핵심기술을 먼저 시장에 내놓아 소비자들이 널리 사용하면 그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된다. 이후 특허설정을 하면 독점적인 이윤창출이 가능하다. 후지쯔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컴퓨터와 통신망 시스템 설치 및 운영) 등 유비쿼터스 시대에 부가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매년 2조5090억원을 신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3만5000개의 특허권을 취득했다.

    후지쯔|‘유비쿼터스’에 한 발 더 다가선 세계 최강 IT 리더

    후지쯔의 안경수 아시아·태평양 담당이사. 그는 “후지쯔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치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쯔는 지금부터 5년이 향후 50년간 기업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침체로 오히려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후지쯔의 연 매출은 50조원대. 한국의 삼성전자와 비슷한 규모다. 본사는 일본 도쿄에 있으며 전세계에 15만6000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사업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 서비스, 통신 관련 서비스, 전자기기(노트북컴퓨터, 반도체, PDP, 로봇, 휴대전화 등) 제조 등이다.

    일본엔 소니, 마쓰시타, 히타치, 도시바 등 세계 굴지의 전기·전자 기업들이 있다. 소니는 영화산업, 도시바는 발전사업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후지쯔는 사업분야를 IT·전자업종에 국한시키고 있다. 바로 이 ‘한 우물 파기’가 후지쯔의 첫 번째 특징이다. 후지쯔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자.

    “IT·전자업종은 크게 4단계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반도체 등 핵심부품 제조업, 두 번째는 이들 부품을 결합한 PC 등 전자제품 제조업, 세 번째는 통신, 네 번째는 각종 전자제품을 회사 단위, 전국 단위, 세계 단위의 일체형 시스템으로 연결시키는 단계(토털 솔루션)입니다. 다국적 기업는 대다수 이 4단계 중 한두 단계에서만 두각을 보입니다. 특히 네 번째 단계의 경우 극소수의 기업만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 IBM과 후지쯔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의 본체(서버), 스토리지(기억), 통신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정상의 독자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후지쯔뿐입니다. IT·전자 한 분야에만 전념해 이 분야의 모든 요소를 아우르는 자신만의 아성을 구축한 것입니다. 이것이 후지쯔의 경쟁력입니다.”

    후지쯔|‘유비쿼터스’에 한 발 더 다가선 세계 최강 IT 리더

    ① 후지쯔사의 컴퓨터 모니터.<br>② 후지쯔는 부품·소재 등 IT와 전자 전 영역에서 세계 톱클래스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후지쯔는 IT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3위, IT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세계 4위, PC 분야에서 세계 4위, 서버 분야에서 세계 5위, 홈네트워킹 분야에서 세계 3위, HDD 분야에서 세계 5위에 올라 있다. 이들 분야에서 후지쯔보다 상위인 한국기업은 없다. PDP, 로봇, 통신, 휴대전화 분야에서도 후지쯔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후지쯔는 한국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한국인의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24시간 편의점(바이더웨이)이나 대형 할인점(이마트), 백화점(롯데), 패밀리레스토랑(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상품 결제시스템은 모두 후지쯔에서 납품한 것이다. 대한항공 기내의 면세품 결제시스템도 후지쯔의 기술력.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과 KTX 역사(驛舍)의 발권시스템 구축 및 운영, 외환은행 등 금융권의 인터넷뱅킹사업, 신한은행의 종이서류 없는 결재시스템, 1000일 무재해 목표를 달성한 포스코의 전산시스템, 시군구 정보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본사 빌딩을 안 짓는 이유

    후지쯔는 1935년 설립됐다. 현재 후지쯔 본사는 도쿄 신바시 지하철역 근처 최첨단 빌딩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도 후지쯔의 ‘한 우물 파기’ 전통이 여지없이 나타난다. 후지쯔 관계자의 말이다.

    “대다수 기업은 본사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로 많은 이윤을 창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후지쯔는 창사 이래 지금까지 부동산 사업엔 일절 관심을 두지 않았다. IT·전자업체의 본사는 세계 최첨단건물이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10년마다 새로운 건물을 세얻어 입주한다. 그러니 본사를 소유할 수 없는 것이다.”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엔 후지쯔사가 생산한 상품들을 소개하는 전시실이 있다. 야마네 쓰네미 전시실장은 “가정용 로봇인 마론, 인간형 로봇인 HOAP-2의 경우 인공지능, 관절, 대화기능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들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2010년이면 몸에 착용할 수 있으며 통신속도를 크게 높인 4세대 휴대전화도 상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지쯔는 지문인식기에서 진일보한 정맥인식기도 상용화했다. 이 기계는 감지기를 손으로 누르지 않아도 동일인임을 인식할 수 있다.

    후지쯔 직원들은 1960년 제작된 커다란 덩치의 릴레이식 전자계산기에도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안내담당 야마무치 후미씨는 “3100개의 칩이 탑재된 이 계산기는 1960년 당시 후지쯔의 자체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현재의 휴대용 계산기와 성능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후지쯔의 두 번째 특징은 ‘세계화와 전통적 가치의 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 후지쯔는 1930년대에 전자업체인 후쿠가와 그룹과 당시 세계 최고 기업인 독일의 지멘스사가 통신사업을 위해 합작을 하면서 후쿠가와 그룹의 ‘후’자와 지멘스의 ‘지’자, 통신(일본어로 쯔신)의 ‘쯔’자를 합쳐서 명명됐다. 창립 당시부터 국제화를 지향한 것. 최근엔 일본 기업 중 최초로 외국인인 안경수 한국후지쯔 사장을 본사 이사(아시아태평양 담당)로 임명했다. 소유주가 없는 회사 후지쯔에서 역설적으로 전문 경영인에 의한 경영, 부정부패가 없는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일반 대기업은 해외 각지에 자사의 지사나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세계화 전략을 구사한다. 후지쯔의 전략은 정반대다. 미국과 유럽에서 수천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IT·전자 관련 우량기업을 통째로 사들여 관련 기술을 보유한다는 것이다. 그후 이들 회사와 솔루션을 공유한다.

    후지쯔는 미국, 영국, 독일에서 이 전략을 구사해 세계 주요 국가에 자신의 거점을 확보했다. 후지쯔는 이를 ‘글로컬라이제이션’이라고 한다.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세계화와 지방화(로컬라이제이션)의 결합이 IT·전자 전문기업에 더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후지쯔는 이처럼 세계를 향해 ‘열린 경영’을 하면서도 평생고용을 보장하는 전통적 인사시스템을 존중한다. 후지쯔 직원들은 58~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60세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연장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신기술 개발로 끊임없이 새로운 일거리가 창출되기 때문에 이처럼 안정적 고용이 가능한 것이다.

    PC가 슈퍼컴퓨터 되는 시대

    후지쯔의 세 번째 특징은 ‘신기술에 대한 도전의식’이다.

    안경수 이사는 “후지쯔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 생활의 대부분이 컴퓨터화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IT·전자업종의 발전 전망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지금 슈퍼컴퓨터는 극히 제한된 사람만이 사용합니다. 일반인은 PC를 쓸 뿐이죠. 그러나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이 혁신되면 일반인도 PC를 슈퍼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입니다. 유비쿼터스의 시대에선 선도기술이 표준화됩니다. 얼마나 빨리 핵심기술을 개발해 그것을 세계 표준으로 삼느냐에 기업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후지쯔는 한눈 팔지 않고 기술개발에만 전력을 다하는 전통을 갖고 있고 지금도 연구개발(R&D) 투자에 있어 세계적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시내 후지쯔의 연구개발 중심 빌딩인 ‘솔루션스퀘어(Solution squ are)’를 찾았다. 2003년 11월 문을 연 이곳은 아이디어를 즉각 현실에 접목시켜보는 후지쯔의 실험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인텔리전트 빌딩은 천장이 개방되어 있어 사무실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고정관념을 깨는 공간배치에 있다.

    이곳에는 4000명의 시스템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지만 책상과 의자는 3000개밖에 안 된다. 언제나 평균 30% 이상이 외근 및 출장 나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원들에겐 자신만의 고정된 자리가 없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출근해서 원하는 자리에 앉아 근무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직원들은 혼자서 근무하는 경우, 마음이 맞는 동료직원과 나란히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 팀원과 함께 근무하는 경우 등 여러 유형을 직접 선택해 근무하고 있었다. 팀장을 중심으로 팀원들이 고정된 자리에 모여 근무하는 일반 직장의 풍경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팀내 의사소통은 사무실 곳곳에 마련된 오프라인 회의 공간, 온라인상의 화상회의, 온라인상의 대화, 전화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었다. 어떤 자리에 앉든 책상에 놓인 전화에 자신의 ID만 입력하면 고유 전화번호가 입력되어 외부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는 IP폰 시스템이었다. 또 직원들은 어떤 자리에서든 사내 무선 인터넷 시스템에 접속되어 노트북 PC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후지쯔 직원 오니시씨는 “한국의 삼성전자가 최근 솔루션스퀘어를 방문해 운영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후지쯔는 솔루션스퀘어에서 ‘유비쿼터스적인 사무실 환경’을 앞당겨 실험해 보이고 있는 셈이다.

    후지쯔|‘유비쿼터스’에 한 발 더 다가선 세계 최강 IT 리더

    ① 후지쯔 컴퓨터는 옥수수를 원료로 만들어 땅에 매립하면 썩게 되어 친환경적이다.<br>② 정맥인식 인증시스템의 원리. 버튼에 손을 대지 않아도 문이 열린다.

    후지쯔사의 기업이념 중 빠뜨릴 수 없는 마지막 대목은 ‘공존·공영’의 정신이다. 이는 친환경적 기업경영으로 실천되고 있다. 후지쯔의 경영진들은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후지쯔의 빌딩이나 공장에서 ‘쓰레기’가 전혀 나오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는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후지쯔 공장의 경우 1만명의 직원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매일 500kg의 음식물 쓰레기가 나온다. 후지쯔는 자체 시설을 이용해 이 음식물쓰레기를 100kg의 유기비료로 변환시켜 나가노현의 농부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고, 대신 이들로부터 신선한 야채를 싸게 공급받는다.

    후지쯔측은 “전세계 작업장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폐수, 생활쓰레기가 배출되는 곳은 한 곳도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공장에서 배출되는 물로 자연생태계를 훼손하지 않은 인공호수를 운영하는 작업장이 있다고 한다. 후지쯔는 저전력 소비기술 등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신기술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유메오 가다치니(꿈을 현실로)’. 후지쯔가 내건 기업이념이다. 후지쯔는 70년 동안 IT·전자 분야 핵심기술 개발이라는 외길을 걸으며 이를 실현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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