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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스캔들 조크로 배우는 영어

15명 섹스파트너 둔 타이거, 3명 더하면 18홀 골프코스

  • 조화유│재미저술가 johenglish@yahoo.co.kr│

타이거 우즈 스캔들 조크로 배우는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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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미국에서 가장 폭발적인 뉴스 중 하나는 타이거 우즈의 스캔들이었다. 평소 가정적이고 모범적인 남편 이미지가 강했던 그의 끝없는 추문은 많은 미국인, 그리고 전 세계 골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골프 관련 유머 중에는 ‘진한 조크’가 많다. 타이거 우즈의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미국에서 쏟아진 조크를 소개한다.<편집자>
타이거 우즈 스캔들 조크로 배우는 영어
미국 흑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실은 ‘밤의 황제’이기도 했다는 사실이 우즈 본인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온 세상에 알려졌다. 이 교통사고는 우즈의 부인이 남편의 끊임없는 외도에 격분, 그를 골프채로 때렸고, 우즈가 이를 피하려고 차를 몰고 허겁지겁 저택을 빠져나가다 바로 집 앞에서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음으로써 발생한 교통사고다.

한 코미디언은 이를 두고 It was Tiger′s shortest drive ever.(이것은 타이거가 지금까지 기록한 최단 거리의 drive였다)고 농담을 했다. 여기서 drive는 물론 두 가지 뜻이 있다. 차를 몰고 가는 것과 골프채(driver)로 친 거리다.

타이거 부인은 3번 아이언 골프채를 가지고 남편을 후려쳤다고 한다. 다른 한 코미디언은 Tiger′s wife told the police that she was just trying to iron things out for themselves. (타이거의 부인은 경찰에게 그들 부부 사이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조크를 했다. iron out은 다리미로 주름을 펴듯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으로 쓰는 숙어다.

흑인 동네가 아닌 곳에서 자란 흑인 어린이들이 대개 그렇듯이 우즈도 초등학교 다닐 때 백인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었다. 심지어 백인 아이들에 의해 나무에 매달려진 채 돌팔매를 맞기도 했다 한다. 그래서 ‘워싱턴포스트’는 “우즈의 여성 편력을 백인에 대한 통쾌한 복수”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타이거 우즈는 pussycat(부끄럼을 잘 타는 얌전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는 백인 여자들을 쉴 새 없이 쫓아다닌 플레이보이로 판명되었다. 한 코미디언은 Tiger Woods turned out to be a pussy-chasing tomcat, not a pussycat. (타이거 우즈는 고양이처럼 얌전한 사람이 아니라 여자 꽁무니를 쫓아다닌 수고양이로 드러났다)고 조크를 했다. (pussy는 성적 대상으로서의 여성, 또는 여성의 은밀한 부분을 가리키는 속어).



타이거 우즈가 상대했다는 여자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자 한 기자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한테 전화를 걸어 우즈의 여성편력에 대해 한마디해달라고 했더니 클린턴이 “Nice try to break my record. Close, but no cigar.”라고 대꾸했다는 조크가 있다. Close, but no cigar는 무엇을 하는 데 아깝게 실패한다는 뜻으로 미국인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글자 그대로는 “성공에 가깝게 가긴 했지만 시거 담배를 돌리며 축하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뜻이다.

클린턴이 대통령 재임 중 백악관 인턴 아가씨 모니카 르윈스키의 은밀한 ‘그곳’에 시거를 꽂아놓고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위의 조크 (“내 기록을 깨려고 상당히 애는 썼지만 아깝게 실패했군”)를 듣고 폭소를 터뜨렸을 것이다.

여론의 질타를 받은 우즈는 마침내 당분간 골프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코미디언은 Tiger may not play golf again, but thanks to the Nigerian terrorist who almost blew up a jetliner over Detroit last Christmas Day, he can easily land a job as an airport inspector specializing in patting down female travelers.

타이거가 다시는 골프를 치지 못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디트로이트 상공에서 제트여객기를 폭파시킬 뻔했던 테러범 덕분에 그는 공항에서 여성 여행자들의 몸수색 전문가로 취직하기는 쉬울 것이다.

인터넷에 떠다니는 타이거 우즈 조크는 골프 용어를 이용한 조크가 많은데, 우연히도 골프 용어와 음담 용어가 같은 것이 많아 웃음을 자아낸다.

★ Turns out Tiger Woods is a big-time playboy. So what? After all, he is an expert in putting balls in holes.

타이거 우즈가 대단한 플레이보이임이 드러났군.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어차피 그는 구멍에 공 집어넣는 데는 선수 아닌가. (balls는 속어로 남성 고환, hole은 여성을 비하하는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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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유│재미저술가 johenglis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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