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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인생 설계 이렇게 준비하라

실속 ‘실버 콘텐츠’ 총정보

  • 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임은선 │자유기고가 eunsun.imk@gmail.com

은퇴 후 인생 설계 이렇게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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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증권사와 은행이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는 직접 해당 증권사와 은행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은퇴 설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미래에셋과 농협은 은퇴 관련 잡지를 만들고 있다. 미래에셋은 은퇴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격월간 ‘은퇴와 투자’를 발행한다. 손성동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실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 준비 설계에 관심은 있지만 막막함을 느끼는 분이 많다. 그 막막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해주기 위해 다양한 계층을 포괄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와 투자’는 영업점과 퇴직연구소 홈페이지(investments.miraeasset.com)에서 볼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NH은퇴연구소에서 계간 ‘행복설계’를 발행하고 있다. ‘행복설계’는 최근 발행된 봄호에서 중년·고령층이 ‘지키는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비과세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개정 연금소득세법에 대한 자세한 해설도 실었다.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과 은퇴연구소 홈페이지(pension.nonghyup.com),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NH매거진’을 통해 볼 수 있다.

이처럼 금융기관에서 ‘100세 시대 은퇴 설계’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은 서비스를 활용하기는커녕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하나금융연구소가 전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재무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금융기관의 은퇴설계 서비스를 이용해본 고객은 30%도 되지 않았다.

더구나 은퇴설계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 가운데 39.2%는 금융기관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금융기관에서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정보를 알고 있던 응답자 가운데 37.6%는 은퇴를 준비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일부는 은퇴설계 서비스를 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로 알고 있었다.

은퇴 후 인생 설계 이렇게 준비하라
국민연금공단 ‘은퇴설계콘서트’



은퇴 설계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강의도 들어볼 만하다. 국민연금공단은 2011년부터 베이비부머들에게 노후설계를 설명하고 상담해주는 ‘베이비부머 은퇴설계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올해에도 미래에셋생명, 한국주택금융공사,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대한은퇴자협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8개 전문기관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은퇴설계 콘서트에서는 재무, 대인관계와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은퇴설계 강연과 상담을 제공한다. 4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5월 부산, 6월 서울남부·광주, 9월 서울북부, 10월 수원·대전, 11월 대구 등에서 열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국민연금공단 전국 지사와 콜센터(국번 없이 1355), 홈페이지(www.nps.or.kr)를 통해 선착순 접수(참가비 무료)하면 된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와 함께 5월 중에 ‘100세 시대 자산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자산힐링캠프’를 열어 자산관리의 4대 변화 모멘텀인 ‘은퇴’ ‘4대 보험’ ‘세금’ ‘부동산’에서의 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에서도 노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금융투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6월 교육은 생애 자산설계 사례와 강창희 미래와 금융 연구포럼 대표의 ‘인생 후반을 좌우하는 장수, 건강, 자녀, 부동산 편중 자산구조, 인플레 리스크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로 구성된다. 교육은 무료이고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투교협 홈페이지(www.kci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100세 시대 인생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5월과 10월에 개강하는 노후 설계 프로그램으로 김난도, 유안진 교수 등 명망가 멘토들이 인생 후반기를 잘 보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내용들을 6주 동안 강의한다. 지난해 졸업한 1기생들은 자발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거래하는 ‘Premier Blue Members’만 지원할 수 있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을 위한 온라인 강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방송통신대학의 4050 교육프로그램인 ‘프라임 칼리지’다. 프라임 칼리지는 제2 인생기의 이해, 인문교양, 창업과 귀농, 외국어 지도과정과 베이비시터 양성과정 등의 수업을 온라인(prime.knou.ac.kr)을 통해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도 6월부터 인터넷과 모바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어느 정도 노후 준비가 된 여유 있는 50대라고 하더라도 일손을 놓기엔 아직 젊다. 여전히 일자리를 원한다. 이러한 50대를 위한 취업과 창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5060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인생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 인생이모작 지원센터’(02-389-8891, seoulsenior.or.kr)가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은퇴 후 노후설계를 비롯해 재무, 여가, 건강관리 등의 인생설계 기본교육부터 각자가 원하는 분야에서 사회공헌, 재능기부, 창업,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심화교육을 제공한다. 수료생들이 실제 원하는 현장에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적극 지원한다. 특히 수요가 가장 많은 재취업 프로그램 수료자들을 위해 별도의 취업알선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장희경 팀장은 “주차관리원, 베이비시터, 설문조사원, 경로당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직업군의 직업 교육을 하고 있으며 많은 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0명을 모집하는 바리스타 과정에 80명 이상이 지원할 정도로 재취업 강좌는 인기가 많다. 장 팀장은 “50대 세대의 높은 학력과 지식 수준, 전문성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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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임은선 │자유기고가 eunsun.im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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