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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연정·협치로 통합의 정치 본격 시동” “사생활 루머? ‘팩트’의 힘 믿는다”

남경필 경기지사

  • 구자홍 기자 | jhkoo@donga.com

“연정·협치로 통합의 정치 본격 시동” “사생활 루머? ‘팩트’의 힘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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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따복마을’ 늘면 저출산 문제 해결 가능
  • ● 빅데이터 공개·활용으로 ‘세계표준’ 만들 터
  • ● 큰아들 면회? 가려다 안 갔다
  • ● 이혼 둘러싼 억측 괘념치 않아
“연정·협치로 통합의 정치 본격 시동” “사생활 루머? ‘팩트’의 힘 믿는다”
7월1일 민선 제6기 경기지사에 취임한 남경필 지사는 한국 정치사에 전례가 없는, ‘연정(聯政)’과 ‘협치(協治)’라는 새 정치를 선보였다. 극단적 대결 정치에 몸서리치던 민심은 ‘남경필 새 정치’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 남 지사의 ‘가족 문제’가 잇달아 불거지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군에 간 큰아들의 ‘가혹행위’ 소식이 전해진 뒤 ‘연정’의 진정성이 퇴색했고, 설상가상으로 부인과 이혼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협치’마저 빛이 바랬다.

8월은 그렇게 지나갔다. 남 지사의 가정사에 묻혀 잠시 주춤했던 연정과 협치는 9월 들어 서서히 제 궤도를 찾아갔다. 8월 29일 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에 합의했고, 9월 4~ 12일 경기도 공공기관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됐다. 지역 방송사까지 생중계한 경기도 인사청문회는 성공적이라는 안팎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는 연정과 협치를 위해 사회통합 부지사를 신설할 예정이다.

9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남경필 지사와 마주 앉았다. 그는 가족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참 ‘핫’했죠”

▼ 추석 연휴는 어떻게 보냈습니까.



“집과 고향이 가까워요. 국회의원 때도 그랬지만, 명절은 모처럼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에요.”

▼ 이번 추석은 연휴가 꽤 길었는데요, 군에 있는 큰아들 면회는 다녀왔나요.

“면회를 갈까 하다가, 안 갔어요.”

▼ 전화통화는?

“가끔 해요.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와요.”

▼ 어제(11일) 검찰이 불구속 기소했더군요.

“앞으로 재판을 지켜봐야죠.”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아온 남 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은 9월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앞서 군 검찰은 8월 1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남 상병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 어떻게 지낸다던가요.

“자숙한다고 해요. 그 문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릴게요. 이제 막 검찰 조사를 마치고 재판을 앞둔 상황인데….”

남 지사는 장남의 군 폭행 문제가 불거진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 지난 한 달(8월)을 그 어느 때보다 ‘핫(hot)’하게 보냈죠.

“참 ‘핫’했죠.”

▼ 도지사에 취임하자마자….

“모두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제가 부덕한 대가를 치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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