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이틀 앞둔 3월 19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UX)'를 통해 컴백 공연을 알리는 광고가 나가고 있다. 뉴스1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라이브 쇼는 방탄소년단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ARIRANG’ 발매와 완전체로 활동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컴백 공연이다. RM부터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까지 멤버 전원이 신곡 컴백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며, 전 세계 아미들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가 최초로 생중계하는 음악 공연이자,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라이브 연출 거장’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층 완성도 높은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해밀턴 감독은 에미상, 그래미, 오스카,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 마돈나·비욘세·리아나의 공연 등 세계 최정상급 무대를 연출해 왔다.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아미가 열광하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라이브가 ‘지상 최대의 뷰잉 파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팬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의미심장한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 역시 이번 컴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가장 압도적인 귀환” “한국의 심장부인 광화문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이번 무대는 BTS의 정체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했다. 특히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대규모 라이브라는 점에 주목하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왜 광화문인가? “가장 한국적인 것의 시작점!”

3월 20일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모인 관계자들. 왼쪽부터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에이펙(APAC) 지역 대표, 개럿 잉글리쉬 공연 총괄 프로듀서.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개럿 잉글리쉬 공연 총괄 프로듀서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이번 무대의 핵심”이라며 “역사적 공간인 광화문에 대한 존중을 담으면서도 BTS만의 현대적인 요소를 녹여내 역동적인 프로덕션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BTS가 가진 현대적 팝의 요소를 역사적 공간에 녹여내는 도전적인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첫 번째 글로벌 라이브 이벤트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는 “BTS보다 더 대단한 선택지는 없었다”며 이번 협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소셜 미디어나 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이 순간을 공유하며, 마치 하나의 거대한 ‘지상 최대 뷰잉 파티’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적 완성도에도 공을 들였다. 넷플릭스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공연의 생생함을 끊김 없이 전달하기 위해 현지 인프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올해 넷플릭스가 선보이는 라이브 이벤트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 앨범 '아리랑(Arirang)', 세대를 아우르는 정체성 담아
3월 21일 공개되는 새 정규앨범 타이틀은 ‘아리랑’이다.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도 멤버들이 현재 느끼는 감정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며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해 전 세계 팬들이 메시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아미(BTS 팬덤명)뿐만 아니라 BTS를 잘 몰랐던 분들도 세대를 넘어 즐길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이번 프로젝트의 치열한 준비 과정과 리허설 모습은 3월 23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VP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우리의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규모 라이브 이벤트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으로 가자” 관광객 폭증…경제적 낙수효과도
“지민, 사랑해요.” “정국 보러 왔어요.”3월 20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두 태국 여성은 ‘방탄소년단(BTS)의 나라’를 사진에 담아가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외신 기자들도 마찬가지였다. BTS 글자가 배경에 나오도록 인증사진을 찍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이틀 앞둔 3월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BTS와 팬클럽 아미를 환영하는 메시지 영상이 미디어 폴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뉴시스
3월 2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승무원 제외)의 수는 109만97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82만8500명) 대비 27만1200명(32.7%)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BTS 컴백 공연에 맞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광화문 인근 한 호텔 관계자는 “공연을 직접 보기 위해 입국한 해외 팬들로 인해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은 이미 만실 상태이며, 광화문 인근 상권은 유례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과 경복궁의 역사적 가치가 노출됨으로써, 향후 ‘K-관광’ 예약률은 급격히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앨범 ‘아리랑’과 관련된 굿즈 및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며 수출 증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BTS의 영향력은 일시적인 관광을 넘어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이어져 왔다”며 “이번에는 그 메시지가 더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노창현 건국대 대학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한 신보 ‘아리랑’의 메시지는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만큼 K-팝과 K-컬처를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유학생 및 어학 연수생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교육산업 및 관련 서비스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 포스터.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숫자로 보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 10개국 출신의 스태프가 참여해 8개의 언어가 사용되는 글로벌한 프로덕션 팀이 함께한다. 6개의 시간대에 걸쳐 있는 팀들이 협업한 이번 공연은 엄청난 수준의 조율이 필요한 방대한 프로젝트였다.● 이번 공연의 에너지는 압도적이다. 9.5km(5.90마일)에 달하는 전력 케이블이 설치된다. 이는 BTS 공식 응원봉 4만1536개를 끝과 끝을 이어 놓았을 때의 길이에 준한다.
● 무대 지붕의 최고 높이는 14.7m(대략 5층 건물 높이)이며, 스테이지의 너비는 17m이다.
● 공연 현장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에는 100개의 무선 인터컴 벨트팩(Bolero), 47개의 유선 인터컴 벨트팩, 35개의 인터컴 패널 등이 투입된다. 또한 수백 명에 달하는 현장 스태프들이 어디서든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200개의 무전기가 사용된다.
● 23대의 카메라로 구성된 촬영 셋업을 통해 라이브 공연의 가장 멋진 앵글을 담아낼 예정이다.
● 1.6km가 넘는 거리에 있는 여러 건물 옥상에 다양한 카메라가 설치된다. 또한, 아래와 같은 특수 카메라가 사용된다.
● 중계팀은 총 124개의 모니터를 사용한다.
● 공연 현장 전체에 걸쳐 총 9660kVA 규모의 전력을 공급 및 분배한다.
● 총 16만4500kg(36만2660파운드)에 달하는 방송 장비가 투입되며, 이는 2295개의 플라이트 케이스와 58건의 선적 화물에 해당한다.
● 공연에 투입되는 서버 용량은 총 40테라바이트이고, 예상되는 촬영 영상의 총 용량은 108테라바이트이다.
● 모든 LED는 총 5066만9376픽셀이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문화를 좋아하며 인물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문화와 부동산, 유통 분야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감추는 게 능사 아냐…몸 이해해야 성(性) 제대로 마주한다”
동원F&B, 新대륙 락토프리 시장서도 두각 나타내
“기술 대전환의 과실, ‘로봇’ 아닌 ‘사람’에게 환원돼야”



















![[영상] “절윤, 행동 뒤따라야 선거 ‘최악 상황’ 면한다”](https://dimg.donga.com/a/380/211/95/1/ugc/CDB/SHINDONGA/Article/69/be/be/ec/69bebeec06f4a0a0a0a.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