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세상이다. 인터넷만 제대로 이용하면 나만의 맞춤 해외여행도 가능하다. 그러나 난립한 여행사이트들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 알찬 정보를 찾는 게 쉽지 않다. 항공권 구매에서 호텔 예약까지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행사이트 정보를 엄선했다.
해외여행 초보자가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여행사나 항공사가 마련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각종 인쇄매체, 인터넷 사이트에 즐비한 패키지 상품 광고가 여행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조금 더 능동적인 사람이라면 직접 정보를 찾아 나선다. 서점에서 여행관련서적을 찾아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관련정보를 찾기도 한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2000만명을 넘어선 지금은 책보다는 인터넷 활용률이 더 높아졌다. 검색엔진에서 ‘여행’ 두 글자만 입력해도 각종 여행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대강 어디로 갈지를 정한 다음에는? 역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거나 여행사를 찾아간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 태반이 정보는 인터넷에서 찾고 실제 여행상품은 오프라인에서 구매한다. 온라인 여행사 웹투어의 한재철 이사는 “아직 인터넷 여행 서비스 이용률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항공사나 여행사에 전화를 걸고 직접 찾아가는 수고쯤이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도 많지만 여행 고수들은 앉아서 모든 여행준비를 마친다. 인터넷에 없거나 인터넷으로 할 수 없는 일은 별로 없다. 여행지 선정, 일정 작성, 항공 및 숙박 시설 예약, 현지교통편 검색까지 모두 인터넷에서 처리할 수 있다. 시간 절약은 말할 것도 없고 여행사를 직접 찾아가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여행 준비를 끝낼 수도 있다.
실구매율은 30대가 높아
‘호주 핵심일주 6일 95만원, 북유럽 369만원. 항공료, 호텔(특급), 조·중·석식 포함.’ 여행 초보자가 보기에는 패키지 상품만큼 실속 있고 편리한 여행 상품도 드물다. 실제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항공권 따로 숙박권 따로 구매하는 자유여행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조건 저렴한 방법만 찾는 것은 모처럼 큰 맘 먹고 단행하는 여행을 망치는 지름길일 수도 있다는 것이 여행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패키지 상품은 잘 알려진 대로 광고와 실제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많다. 특급 호텔이라고 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여관 수준인 경우도 있고 식사가 부실한 경우도 있다. 여행사에 항의해서 다른 상품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 정신적 피해는 고스란히 여행객에게 돌아온다.
또 막상 패키지 여행을 해보면 여행사에 내는 비용 외에 예상치 못한 돈이 드는 경우도 많다. 가이드가 임의로 쇼핑 일정을 넣는다든지, 유흥업소로 안내하는 것.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여행업계의 고질적 병폐”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사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종종 패키지 덤핑이 일어나는데 어차피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서는 서비스 질을 낮추거나 옵션 관광을 종용할 수밖에 없다”며 “고객은 패키지 가격만 보고 저렴하게 여행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은 셈”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의 전용권 차장은 “정보를 찾고 활용하는 데 익숙한 20대들은 획일적인 패키지여행 대신 항공 따로 숙박시설 따로 교통편 따로 예약하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투어익스프레스는 고객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주 연령층은 20대로 나타났지만 실구매율은 30대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전 차장은 “이런 차이점이 나타나는 이유는 20대보다 30대가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0대는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여행을 많이 이용해 일정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권 따로, 숙박시설 따로 예약한다는 것은 여행자에게는 무척이나 번거롭고 까다로운 절차임에 틀림없다. 해외여행 초보인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자유여행의 매력을 맛보고 싶다면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다.
여행 일정을 잘 짜는 것이 즐거운 여행을 위한 필수조건임에 틀림없지만 막상 해외여행 일정을 짜려면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우선은 해외 여행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을 실감하게 된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그곳에 다녀온 사람의 얘기를 듣는 것이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고 걱정하지 말자. PC통신, 일반 커뮤니티 사이트, 여행 포털 등에는 대부분 해외여행 커뮤니티가 있고 그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자신이 직접 체험한 생생한 정보를 게시판에 올려놓는다. 해당국가 관광청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여행사이트에서 추천한 여행지를 찾아볼 수도 있다.
여행정보 사이트들을 서핑하다 보면 무수히 많은 패키지상품을 찾을 수 있다. 모두 여행 일정이 소개돼 있어 그대로 따라하거나 여행지 정보를 수집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수정하는 방법도 있다.
둘째 방법은 어느 곳에 무엇이 있는지 직접 검색해 스케줄을 짜는 것이다. 종합포털, 여행포털, 개인홈페이지 등 웹상에는 수많은 해외여행사이트가 있다. 하지만 무작정 어디가 좋은지 찾아다니는 방법은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또 여행정보사이트나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가 그다지 자세하지 못해 여행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때문에 전문적인 정보를 원한다면 지역별 전문사이트를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나라별 전문사이트도 유용
대체로 여행 준비객들은 일본, 동남아, 미주, 유럽, 중국 등 큰 지역 정도는 생각해두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일본을 여행하려 할 때는 일본 사이트를, 유럽을 여행하고 싶을 때는 유럽 전문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유럽 전문 사이트로는 유로클럽 (ww- w.euroclub.or.kr)을 이용할 만하다. 유럽 9개국 정보를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호텔, 민박 등 숙박정보가 다양한 편이다. 또 유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차여행을 위해 유럽기차시간표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링크해 놓았다. 영어나 검색시스템 이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이용법도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유럽은 여타 대륙에 비해 개인 홈페이지도 많은 편이다. 세세하게 배낭여행기를 찾아 읽는 것도 괜찮다.
호주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유학생이나 이민자가 많은 까닭에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많다. 이페이지(www.epage- go.com)는 여행, 유학, 이민자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객이라면 리얼플레이어로 제공되는 동영상으로 호주 곳곳을 돌아볼 수도 있다. 컴투시드니(www.com2sydney.com)도 이페이지와 컨셉트는 비슷한데 시드니에 집중돼 있다. 다만 컴투시드니는 이페이지나 다른 웹사이트에 비해 상업적 성격이 강하다. 사이트에서 시드니공항 픽업서비스를 예약판매하기도 한다.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사이판은 사이판114(www.saipan114.co.kr)에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이판 여행지 곳곳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호텔 예약자를 위해 9개 호텔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태국을 방문할 사람에게는 ‘미스터유와 떠나는 자유여행’(my.dreamwiz.com/ freetour)을 추천한다. 하이텔 여행동호회 회원인 유정렬씨가 10여 차례 태국을 방문해 15개월간 체류하면서 얻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태국 지역정보는 물론이고 음악, 영화, TV, 라디오 등 태국 문화를 알 수 있는 정보에 버스터미널 차량운행시간까지 세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반 여행사이트에서처럼 총망라된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성스럽게 업데이트한 정보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태국여행 일정 소개코너가 눈에 띈다. 2박3일 일정부터 20일 이상 체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간에 대한 여행일정을 소개하고 있다.
여행 목적, 여행지간 거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여행 일정을 짜는 직업이 여행설계사다. 온라인에서는 무료로 여행설계사에게 자신의 여행 일정을 설계해 달라고 의뢰할 수 있다.
이메일 적극 활용해야
인터넷 여행사들은 고객 서비스로 질의응답 게시판을 운영하거나 이메일로 질문을 주고받는다. 게시판이나 이메일로 ‘유럽을 14박15일간 여행하고 싶은데 어떻게 일정을 짜면 좋겠느냐’고 물으면 대강의 일정을 알려준다. 오프라인 기반의 여행사인 ‘꿈과 항공’이 운영하는 사이트 www.dreamingtour.co.kr에서는 근무시간(평일 9시부터 6시, 주말은 12시까지) 동안 채팅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여행사이트에 이메일을 보내거나 게시판을 이용하는 방법은 사이트에 따라 회신 속도가 늦거나 일정을 세세하게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제대로 일정을 의뢰하고 싶다면 정식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 보통 ‘맞춤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여행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지역, 출발일과 도착일(일정이 자유로운 경우 여행기간), 인원, 예상경비, 하고 싶은 말을 넣으면 그에 따른 일정을 설계해준다.
맞춤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3W투어(www.3wtour.com), 현대드림투어 (www.hyundaitour.com), 트래블큐(www.travelq.net), 테마피아 (www.themepia.com) 등이 있다. 사이트 한쪽에 코너를 마련해 여행목적, 여행시기, 인원, 여행지 등을 입력하게 하고 그에 따라 여행 일정을 잡아주거나 적당한 패키지 상품을 소개한다. 미주 일주 일정을 문의하면 ‘1일은 어디에서, 2∼3일은 어디에서 머물고 그 다음에는 어디로 가라, 비용은 항공 몇 만원 숙박 몇 만원, 도합 얼마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답변해준다. 일정을 확정하면 그 사이트에서 직접 항공권, 숙박권 등을 예약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응답 내용이 엉성하거나 대강의 경비를 산출해 알려 주는 정도에 그치는 곳도 많아 세세한 일정을 원하는 여행자에게는 불만스러운 수준이다. 테마피아가 비교적 답변이 성실하다. 알짜가이드(www.alzzaguide.co.kr)는 이름만큼이나 알찬 여행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해외 여행에 취약한 것이 결정적 흠이다. 국내 여행에는 꼭 이용해볼 것을 권한다.
견적을 뽑아보고 싶은 정도라면 트래블포털(www.travelportal.co.kr)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여행자가 원하는 조건을 기입하면 트래블포털의 회원여행사로 이 자료가 전송돼 견적서를 받아볼 수 있다.
어느 여행지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좋은 곳인지, 가 보고 실망이나 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면 동영상으로 여행지를 살펴보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듯이 여행에 앞서 여행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최근에는 세계 각지의 주요 여행지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동영상에 한국어 설명이 삽입돼 있어 여행지를 미리 둘러보는 데는 안성맞춤이다.
동영상 제공하는 사이트도 있어
동영상 제작비용이 만만치 않아 세계 곳곳을 모두 보여주는 사이트를 찾기는 쉽지 않다. 지역별 전문 사이트에서 해당 지역 자료만 갖고 있거나 여행포털이라도 국내 여행객이 주로 찾는 여행지를 중심으로 조금씩 업데이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행전문 인터넷방송국 비전투어(www.visiontour.com)는 국내 사이트 중 가장 많은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다. ‘보고 떠나는 여행’을 모토로 설립된 비전투어는 KBS의 PD, 기술진들이 출자한 회사로 전문 제작진이 만든 수준 높은 동영상을 자랑한다. 동남아 자료가 풍부한 편이나 유럽, 미주 등 여타 지역의 자료도 다양하게 갖춘 편이다. 여행지뿐만 아니라 여행칼럼, 해외관광청, 박람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비전투어는 최근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포털이나 여행사이트에 판매하는 B2B업체로 탈바꿈하면서 보유한 동영상을 기업회원에게만 공개하는 체제로 바꿨다. 개인회원은 보여주는 자료만 볼 수 있다.
여성포털 마이클럽(www.miclub.com), 투어닷코리아(www.daumtour.net) 등이 비전투어의 동영상 자료를 게시한 사이트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도 볼 수 있다.
유럽전문사이트인 유로클럽(www. euroclub.or.kr)에서는 유럽 9개국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모두투어(www.modetour.co.kr)에서는 홍콩, 호주, 뉴질랜드, 독일 지역의 동영상을 한국어 설명과 함께 제공한다. 아이캔트래블(www. icantravel.co.kr)에서는 각 나라의 대표적 경관을 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유럽 6개국, 아시아 5개국에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의 자료를 갖고 있다. 음성 설명 없이 나라 개괄만 문자텍스트로 설명해놓았다. 디지틀조선이 운영하는 트래블조선(travel.chosun.com)은 괌, 몰디브공화국의 숙박시설과 놀이 등을 한국어 설명으로 제공한다. 국내 동영상정보에 비해 해외 정보는 취약한 편.
여행 일정을 모두 짰다면 그 다음 할 일은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항공권의 90%는 할인항공권인데 그 할인율은 천차만별이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다르고 항공사의 판매 정책, 판매를 대행하는 곳의 정책에 따라 또 달라진다. 한 비행기 안에 좌석이 400개 있다면 극단적으로는 200개 이상의 요금 종류가 나올 수도 있다. 국제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런 조건들을 세밀히 살펴 구매해야 한다.
천차만별의 항공권 할인율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예약, 구매할 수 있는 곳은 크게 항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사이트와 인터넷여행사 사이트, 종합포털, 온라인 쇼핑몰 등 항공사를 대행해 할인항공권을 판매하는 사이트로 나뉜다. 국제선은 국내 항공사 외에도 세계 각국의 항공사를 이용하게 된다.
대한항공 사이트 www.koreanair.co.kr에서 2001년 7월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뉴욕에 도착하는 항공편, 성인 1명, 이코노미석을 검색하면 직항과 경유 포함 총 12건의 항공스케줄이 검색된다.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KE081편을 예약한다고 하면 정상운임 82만5000원에서 인터넷할인료 1만원을 뺀 81만5000원이 항공료로 산출된다(세금 별도). 대한항공 사이트에서는 예약 전에 국제선 요금을 조회할 수 없다.
같은 방법으로 아시아나항공 사이트 www.flyasiana.com에서 찾아보면 OZ222편의 요금이 정상운임 96만4000원에 성인할인 16만4000원을 적용, 80만원인 것을 알 수 있다.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예약할 때도 같은 가격인 80만원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즉 인터넷 예약과 오프라인 예약의 가격차가 없다.
항공사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가격차도 없을 뿐더러 여러 항공사의 비행편을 비교해보기 위해 해당 항공사를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운임을 조회해보고 싶어도 예약 신청을 한 후에야 조회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 매번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 항공사 내에서도 일목요연하게 모든 비행편의 운임을 조회할 수 없어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장점이라면 항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것.
반면 항공권 판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사이트에 따라 서비스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항공스케줄과 운임을 함께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항공권을 오프라인으로 받아볼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구매확인서만 받아두고 출국 당일 공항에서 항공권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온라인 실시간 예약시스템을 갖춘 사이트는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 press.com), 웹투어(www.webtour.co.kr), 씨포투어(www.c4tour.com), 3W투어(www.3wtour.co.kr), 넥스투어(www.nextour.co.kr), 온라인북킹(www.onlinebooking.co.kr) 등이다. 종합포털 사이트 중에도 실시간 항공예약 서비스를 실시하는 곳이 많은데 대부분 메이저급 여행사이트와 제휴를 맺는 방식이다. 엠파스는 보라넷닷컴의 온라인북킹(www.onlinebooking.co.kr), 천리안은 씨포투어(www.c4tour.com), 다음은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와 제휴중이고 라이코스도 투어익스프레스와 함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뒷단 작업’으로 추가할인을
가장 다양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곳은 투어익스프레스다. 투어익스프레스에서 위와 같은 조건(2001년 7월2일, 인천에서 뉴욕까지, 편도, 성인 1명, 이코노미석)으로 검색해보면 총 10개 항공사의 비행편이 검색되며 요금도 60만원이 채 안 되는 것에서부터 150만원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한 결과물이 출력된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사이트에서 조회한 것과 똑같은 항공편을 찾아보면 KE081은 82만5000원, OZ222는 80만원으로 나타난다. 항공사 사이트 요금과 차이가 없거나 더 비싼데 투어익스프레스는 이 비행편들에 대해 추가로 3%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KE081은 80만250원, OZ222는 77만6000원에 살 수 있다.
다른 항공편을 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78만원에, 노스웨스트항공은 79만1000원에 뉴욕행 편도항공권을 살 수 있다. 도쿄나 밴쿠버 등 다른 도시를 경유한다면 일본항공은 68만8700원, 아메리칸항공은 68만9000원에 살 수 있고 가장 저렴하게는 나고야, 로스앤젤레스, 솔트레이크시티 등을 경유하는 델타항공편을 56만원 가량에 살 수 있다.
즉 항공권을 구매할 때는 온라인 실시간 예약시스템을 갖춘 판매대행사이트를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보고 그중 적당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항공권 판매대행사이트에서 구매할 경우에도 대행사 정책에 따라 할인율이 제각각이다. 판매대행사들은 보통 항공사로부터 항공요금의 7∼9%를 판매수수료로 받는다. 대부분은 판매수수료의 절반이나 3분의 1, 항공요금의 3% 정도를 고객에게 추가 할인하는 판매정책을 편다. 하지만 여행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에 따라서는 고객 모집을 위해 커미션의 대부분을 추가 할인에 쓰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검색만 잘 하면 항공사에서 구매할 때보다 9%까지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살 수도 있다. 그 예로 온라인투어(www.onlinetour.co.kr)는 프랑크푸르트행, 모스크바행, 런던행, 유럽 일주 등 몇몇 할인항공권을 7% 추가 할인해 판매하고 카멜투어(www.cameltour.co.kr)도 항공편에 따라 최고 7%까지 추가 할인한다. 상품 종류가 적고 대체로 추가할인 적용기간이 제한돼 있는 것이 단점.
사이트에 추가 할인을 명시하지 않은 경우라도 ‘뒷단 작업’을 통해 요금을 추가 할인하는 경우가 많다. 즉 80만원으로 조회된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그 사이트에 추가 할인 여부가 명시돼 있지 않다면 회사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더 할인해 줄 수 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1000개 사이트가 난립
항공권 판매가격을 정할 때 업체별로 추가 할인 절차를 거치는 이유는 온라인 예약구매시스템의 문제 때문이다. 온라인 구매시스템은 대체로 ‘구매자-판매사이트-CRS-항공사’로 연결·구성된다. 대부분의 판매대행사들은 토파스, 아바코스라 불리는 CRS 시스템으로부터 자료를 다운로드받아 자사 사이트 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 즉 판매대행사가 CRS의 정보를 직접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웹에서는 항공사가 제시하는 할인요금대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 업체에 따라 추가할인율을 명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항공권 요금, 조건, 회사 정책에 따라 추가할인율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연락을 취해 가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항공사 판매대행 수수료를 모두 포기할 만큼 고객 모집에 사활을 건 사이트도 있다.
할인항공권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최저가격’을 내세우는 사이트가 많다. 하지만 일일이 들어가 검색해보지 않고서는 어느 사이트가 최저가격에 판매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사이트 저 사이트를 기웃거리게 된다. 하지만 국내에는 오프라인 포함, 약 7000개의 여행사가 있고 1000개 가량의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할인항공권을 전문으로 취급한다는 사이트를 방문해보면 검색, 조회는 불가능하고 그 회사가 취급하는 항공권의 가격 정보만 올려놓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상품 종류도 많지 않을뿐더러 판매 기간이 여행 날짜에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쇼핑몰이나 가격비교 사이트도 마찬가지. 때문에 항공권 최저가격을 알고 싶다면 모든 항공편에 대해 실시간 검색이 가능한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유여행이 일반화된 최근에는 항공권 한 장과 돈만 들고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 간 큰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숙박은 현지에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인데 지금이 ‘과객질’을 예사로 할 수 있던 조선시대도 아니고 더구나 낯선 이국땅에서는 자칫 곤란을 겪을 수도 많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직접 숙박시설을 구할 경우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가로 운영하는 호텔에 투숙할 경우에도 예약할 때보다 비싼 요금에 투숙해야 한다. 그래서 여행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최소한 항공권과 숙박시설은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대행사 이용하는 것이 저렴
온라인으로 해외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은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호텔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예약하는 방법과 호텔 예약을 대행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두 가지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당 호텔과 직접 거래하는 것보다 대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호텔들은 대행사에 평균 50∼60%의 커미션을 제공한다. 항공사가 대행사에 제공하는 7∼9%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 대행사들은 일정액을 판매수수료로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예약고객에게 돌려준다. 대행사에 따라 다르지만 온라인에서는 보통 10% 정도를 수수료로 남긴다. 즉 하루 체재비 정가가 10만원인 호텔이 대행사에 50%의 커미션을 제공한다면 50%는 호텔이 갖고 10%인 1만원은 대행사가 갖고 고객은 40%를 할인받은 6만원만 호텔 요금으로 지불하게 된다. 즉 극단적으로 고객이 현지에 가서 호텔과 직거래를 할 때는 10만원을 고스란히 내야 하지만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40%나 저렴한 6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
항공권 예약판매와 마찬가지로 호텔 판매 대행도 업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당연히 업체에 따라서는 자신들이 받은 커미션의 대부분, 혹은 그 이상을 고객에게 할인해 주는 경우도 있다. 최고 70% 할인요금을 내세우는 곳도 있다.
호텔 정책, 등급, 대행사 정책 등에 따라 다양한 요금상품이 있는 만큼 호텔을 이용할 때도 다양한 상품을 검색하는 것이 좋은 상품을 구매하는 길이다. 인터넷 예약사이트를 이용하면 검색하기가 수월하다. 국가와 도시를 선택하면 호텔명, 위치(시내인지 역 근처인지 교외인지), 등급, 이용자 수, 가격 등의 정보가 출력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호텔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메이저급 여행 포털은 모두 항공, 숙박 실시간 예약서비스, 각종 여행정보, 여행커뮤니티 등의 메뉴를 갖추고 있어 호텔 예약도 가능하다. 여행 포털 외에 호텔 예약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사이트들도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현지 호텔 사이에는 대체로 중간공급사가 있다. 예약서비스 업체가 직접 현지 호텔을 조사하고 판매대행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라 호텔 중간공급사가 있어 이 공급사로부터 자료를 받아 자사 시스템에 활용한다. 사이트에 따라서는 자료만 받는 것이 아니라 공급사 시스템을 링크시키는 형태로 제공하기도 한다. 국내의 해외호텔 예약서비스 업체들이 거래하는 주요 공급사는 월드호텔센터(www.hotel- pass.com), 후지투어(www.fujitour.com) 등이다. 호텔 예약 전문사이트인 호텔올닷컴(www.hotelall.com)은 해외 공급사인 메리어트그룹, 바스그룹과 제휴해서 자체 시스템을 구축중이며 현재는 두 그룹 사이트를 링크해 서비스하고 있다.
상세 정보는 지역별 전문사이트에서
일반 네티즌을 상대로 전세계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사이트들이 이런 중간공급사로부터 자료를 받기 때문에 사이트별로 정보의 양적 차이는 거의 없다. 단지 어느 사이트가 좀 더 편리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느냐일 뿐이다. 웹투어, 넥스투어, 투어익스프레스 등은 가고자 하는 도시를 선택하면 해당 호텔을 나열해 보여주는 방식을 취한다. 웹페이지에 나열된 정보만으로 호텔을 찾기 어렵다면 이메일로 해당 사이트에 문의하면 된다. 원하는 지역과 날짜를 써서 보내면 최적 호텔, 가장 저렴한 호텔을 알려준다.
호텔 예약도 지역별 전문사이트나 해외사이트를 이용하면 좀 더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아시아 호텔예약 전문 사이트인 투어시아닷컴(www.toursia.com)에서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한 호텔만 볼 수도 있고 전화나 팩스를 이용해야 하는 호텔까지 모두 볼 수도 있다. 주소, 예약전화, 팩스 등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의 종류와 통화, 체크인 시간과 체크아웃 시간, 가까운 공항과 공항-호텔 간 거리도 나와 있다. 호텔 사진도 볼 수 있는데 로딩 시간이 한없이 걸리는 것이 흠.
일본 호텔 정보를 알고 싶다면 후지투어(www.fujitour.com)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일본 호텔에 관해서는 가장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텔별로 바로 예약이 가능한 실시간 방 상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가 세밀한 편이고 사진도 볼 수 있다.
지역 전문 사이트도 해외 사이트가 국내 사이트보다 낫다. 아시아지역 호텔전문 사이트인 퍼시픽룸닷컴(www.pacificrooms.com)은 6개 국어로 서비스하는 해외 사이트로서 투어시아닷컴보다 훨씬 세밀한 정보를 제공한다. 볼 수 있는 사진도 많고 가격 정보도 기간, 투숙객 수, 조식 포함 여부 등에 따라 분류돼 있고 특히 정상가와 할인가를 비교해 보여준다.
호텔전경 등 다양한 화면 제공
해외사이트는 전세계 호텔을 취급하는 경우라도 굳이 지역전문 사이트를 찾을 필요가 없을 만큼 취급 호텔 수도 많고 정보도 다양하게 보여준다. 호텔북닷컴(www.hotelbook.com)을 예로 들면, 초기 화면에서 ‘Search for Hotels’ 메뉴로 들어가 원하는 대륙, 국가, 도시를 차례로 선택하면 해당 호텔들이 출력된다.
초기 화면의 요약 정보에서 각 호텔을 클릭하면 더욱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포토갤러리로 들어가면 호텔 전경뿐 아니라 로비, 객실, 정원 등 여러 장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정보도 아주 상세해서 호텔이 사용하는 전압, 냉방상태, 이용 가능한 시설, 룸서비스 종류, 흡연가능 여부도 알 수 있고 호텔 근방에 위치한 병원, 약국, 미용실 등 여러 건물의 거리도 알 수 있다.
호텔북닷컴은 검색 결과가 호텔명 알파벳순으로 정렬돼 가격이나 위치 등 원하는 조건의 호텔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호텔어커머데이션온라인(www.hotelaccommodations.com)은 호텔북닷컴에 비해 정보의 양은 적지만 호텔 검색이 수월하다. 도시를 선택하는 것 외에 체크인 날짜, 숙박기간, 이용자 수, 흡연허용 여부, 침대사이즈 등을 검색조건으로 입력할 수 있고 결과물도 가격, 등급, 호텔명 등 다양한 기준으로 정렬해 볼 수 있다.
가족 여행에는 콘도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데 콘도 정보는 RCI(www.rci.com)에서 자세히 취급한다. 초기 화면에서 ‘Resort Directory’ 메뉴로 들어가면 하단에 검색창이 위치해 있다. 검색창에서 조건을 입력하고 검색을 클릭하면 다시 세부 검색조건이 나온다. 세부 조건은 선택해도 좋고 그대로 검색을 클릭해도 좋다. 일단은 각 콘도의 요약정보가 정렬되는데 콘도이름을 클릭하면 세부 정보를 볼 수 있다. 콘도의 외관과 객실을 찍은 사진 등 각종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출력된다.
유로클럽(www.euroclub.or.kr), 달팽이집(www.btinternet.com/~ecl66) 등의 사이트에서는 한국인 유학생이 운영하는 유럽지역 민박집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요약정보 외에 각 민박집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놓았다. 호텔과 달리 실시간 온라인 예약은 불가능하나 이메일이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민박 가격은 주인과 어떻게 흥정하느냐에 따라 아주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고 바가지를 쓸 수도 있다. 가능한 한 많은 민박집의 가격 수준을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성수기에는 호텔, 항공, 식사 등 모든 요금이 오르고 특히 항공권은 돈이 있어도 구하지 못하는 수가 많다. 수시로 요금정책이 바뀌는 항공편은 일찍 예약해야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살펴본 인터넷 여행준비 방법을 총동원해 실전 준비로 들어가 보자. 기간은 성수기인 7월2일부터 13일까지 11박12일이고, 성인 한 명이 떠나는 것으로 한다. 여행 일정은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유럽 11박12일 패키지를 약간 수정했다. 파리, 니스, 제네바, 루체른, 취리히, 베니스, 로마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여행사 패키지 가격은 184만원으로 항공권, 유로패스 5일간, 투어리스트급 호텔 5박(야간열차 4박, 기내 2박) 등이 포함돼 있다.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다.
제1일: 서울 출발. 파리 도착. 항공이용. 기내 숙박
제2일: 파리 전일 관광(콩코드광장, 개선문,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몽마르트르 언덕 등). 시내 교통 수단. 호텔 숙박
제3일: 파리 전일 관광(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노틀담사원, 퐁피두센터, 베르사유궁). 시내 교통수단. 야간열차 숙박. 니스로 이동.
제4일: 니스 도착. 니스 관광(모나코왕국, 해양박물관, 그랑카지노 등). 호텔 숙박
제5일: 니스 관광(자갈해변, 마세나거리, 샤토 등). 야간열차 숙박. 제네바로 이동
제6일: 오전 제네바 도착 후 루체른으로 기차 타고 이동. 루체른 관광(루체른호수, 빈사의 사자상 등). 호텔 숙박
제7일: 취리히로 이동 후 관광(반호프거리, 그로스뮌스터성당, 스위스국립박물관 등). 야간열차 숙박. 베니스로 이동
제8일: 베니스 도착. 베니스 관광(산마르코광장, 두칼레궁, 유리세공마을, 무라노섬, 리도섬 등). 야간열차 숙박. 로마로 이동
제9일: 로마 도착. 관광(콜로세움, 진실의 입, 스페인계단, 트레비분수 등). 호텔 숙박
제10일: 로마 전일 관광(성베드로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성당 등). 호텔 숙박
제11일: 로마 출발. 파리 출발. 기내 숙박
제12일: 서울 도착
예약해야 할 것 목록을 뽑아보자. 먼저 7월2일 인천을 출발하고 7월12일 파리에서 출발하는 인천-파리 간 왕복편을 직항으로 예약한다. 마지막 여행지인 로마에서 출발하고 싶다면 각각 편도로 예약해도 되지만 왕복항공권을 구입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다. 호텔은 7월3일 파리, 7월5일 니스, 7월7일 제네바, 7월9일 루체른, 7월10일과 11일 로마, 총 5박 일정으로 예약하면 된다. 야간 열차를 타고 4박5일간 이동하면서, 숙박하기 때문에 유로패스 5일짜리도 예약해두자.
왕복예약이 저렴
투어익스프레스에서 해당 항공편을 조회해보면 직항편은 에어프랑스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온다. 항공요금 105만원에 여행사 추가할인 3%를 적용, 101만8500원으로 계산된다. ‘항공편 선택’ 버튼을 클릭하면 자세한 시간표와 예약 가능한 좌석 수가 나온다. 잔여 좌석이 없을 때는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대기 예약을 신청할 수밖에 없다.
호텔은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보자. www.hotelaccommodations.com에 접속해 파리를 선택하고 검색창에서 조건들을 입력한다. 해외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현지 날짜로 예약해야 한다. 파리가 한국보다 하루 정도 늦다는 것을 감안해 체크인 날짜는 7월2일을 선택한다. 조건을 모두 입력하고 등급에 관계없이 가격별로 정렬해보면 최저 가격이 55.95달러인 것을 알 수 있다. 55.95달러의 호텔들은 대부분 별 2개 등급인데 MON REVE AMADEUS 호텔이 별 3개 등급 중에서는 유일하게 55.95달러다. 사진과 기타 정보를 확인하고 마음에 들면 예약 버튼을 클릭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결제는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다른 도시의 호텔도 같은 방법으로 예약할 수 있다.
유럽은 구간별 철도 요금이 아주 비싸기 때문에 여러 구간을 여행할 때는 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다양한 종류의 패스 중에서도 위의 일정대로라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으로 사용지역이 제한돼 있는 유로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여행 포털 사이트들은 대부분 세계 철도패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도 대행한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것은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다. 여행지 선정 과정에 어느 정도 정보를 수집했더라도 출발 전까지 꾸준히 웹사이트를 서핑하면서 여행지를 답사하자. 인터넷을 마음껏 누비는 자, 세계로 향하는 발걸음도 가벼우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