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1500만 달러 수준이던 국내 게임 수출액은 지난해 1억 달러를 돌파, ‘게임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읽게 했다. 김소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일본 오사카대 대학원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건축 경관 시뮬레이션을 연구하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게 됐는데, 그 결론은 영화와 게임이었다. 그는 영화 ‘구미호’와 ‘은행나무침대’의 특수효과를 지원했고, 시스템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던 98년, 문광부에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제안했다가 이를 골간으로 설립된 게임종합지원센터의 초대 소장을 맡았다.
고교시절부터 갈고 닦은 트롬본 실력이 수준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