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17일 권노갑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수상한 ‘킹 목사 상’은 애틀란타 킹센터가 준 ‘인권평화상’이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전미문화재단이 준 ‘인권자유상’이었다. 그런데도 언론은 킹센타의 ‘인권평화상’이라고 보도했다. 왜 이런 해프닝이 벌어졌는가.
권 전 최고위원은 귀국 예정일이 보름이 지났는데도 귀국하지 않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가 하와이에 머물던 동안 국내에서는 권 전 최고위원의 귀국후 활동에 대해 여러가지 관측이 꼬리를 물었다.
그의 위상을 감안하면 ‘내외문제연구소’를 복원해 정권 재창출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권 전 최고위원이 귀국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신동아’는 다른 이유 때문에 권 전 최고위원의 귀국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1월14일 출국한 가장 큰 이유인 ‘마틴 루터 킹 인권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의문’을 풀기 위해서였다. 그 의문은 그가 출국할 무렵이던 지난 1월15일 나온 언론 보도에서 시작됐다. 당시 ‘세계일보’ 보도를 보자.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마틴 루터 킹 인권평화상’수상과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오후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권 전최고위원은 16일 로스앤젤레스 마틴 루터 킹 센터에서 주는 인권평화상을 받으며, 이에 앞서 15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수상 축하 퍼레이드를 벌인다.
1월15일자 일간신문들은 한결같이 권 전 최고위원이 킹센터에서 주는 인권평화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상한 것은 정작 ‘마틴 루터 킹 인권평화상’을 받은 1월17일, 주요 일간지에 나온 보도다. 다음은 ‘한겨레신문’의 기사다.
권노갑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미문화재단(이사장 래리 그랜트)이 수여하는 마틴 루터 킹 인권평화상을 수상했다. 재단쪽은 “권씨가 킹목사의 이념에 맞게 한국의 민주화와 자유, 평등을 발전시킨 공로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상을 주는 단체가 ‘마틴 루터 킹 센터’에서 ‘전미문화재단’이라는 단체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상을 받는 장소도 킹센터가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아닌 LA다. 95년 1월 김영삼 대통령이 인권평화상을 받을 때는 킹목사의 부인 코레타 스코트 킹 여사가 방한했다. 그러나 이런 세부적인 사실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같은 날인 1월17일 ‘연합뉴스’는 로스앤젤레스발(發)로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내보냈다.
권 전 최고위원이 … 전미문화재단(이사장 래리 E. 그랜트)이 수여하는 마틴 루터 킹 인권평화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인권과 민주화운동 과정에 비폭력 원칙을 견지한 민주인권운동가에게 수여되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9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이 수상했다.
연합뉴스 역시 상을 주는 단체를 ‘전미문화재단’으로 바꿔 썼다. 1월15일자 연합뉴스 보도에는 ‘킹 센터’라고 돼 있었다. 그리고 연합뉴스는 17일자 보도에 고르비, 김영삼 등 이 상의 역대 수상자를 덧붙였다. 킹평화상을 주는 단체가 이틀 만에 바뀔 리도 없다.
15일자 보도와 17일자 보도 중 어느 것이 사실인가? 권 전 최고위원이 받은 상은 무슨 상일까?
‘킹 센터’에서 ‘전미문화재단’으로
기자는 곧바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마틴 루터 킹 센터에 권 전 최고위원의 평화상 수상 여부를 물었다. 대답은 ‘모른다’는 것이었다. 킹 센터의 홍보 담당 로버트씨는 “LA에 그런 상이 있는 것도 모른다. 킹센터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우리 킹센터에서는 한국사람으로 95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인권상을 수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언론에 나온 LA 현지의 ‘전미문화재단’이 어떤 단체인지를 취재했다. 이 단체는 LA 시내의 흑인들이 만든 민간단체로 LA 흑인가의 대표격인 래리 그랜트(Larry Grant)씨가 회장을 맡고 있었다. 물론 이 단체는 애틀랜타의 킹센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지역 민간 단체였다. 이 단체의 주요 행사는 매년 1월15일에 벌어지는 기념 퍼레이드다.
1월15일은 킹목사가 암살당한 날로 미국의 공휴일이다. 해마다 이 날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 킹목사를 추모하는 행사가 흑인가를 중심으로 열린다. 권 전 최고위원이 참가한 퍼레이드도 그런 행사 가운데 하나다.
퍼레이드를 주관하는 미국 각 지역의 단체들은 기부금을 걷고, 기부금을 낸 기업체나 개인을 이 행렬에 참가시킨다. 지난 1월15일 LA의 퍼레이드에는 아시아나항공의 꽃차량도 참가했다.
개인은 오픈카를 타고 행렬에 참가한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권 전 위원 부부가 ‘인터내셔널 그랜드 마샬’로 참가하고 일반 그랜드 마샬로 LA경찰청장, 캘리포니아방위사령관, 의회의장단 등이 참석했다.
권 전 최고위원은 바로 이 행사에서 상을 받은 것이다. 권 전 최고위원이 받은 ‘상’은 킹센터의 ‘상’과는 상호 연관이 없는 것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상의 선정 과정에 LA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전동석씨(52)가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이었다. LA의 퍼레이드에 참가한 이는 권노갑씨가 최초가 아니었다. 지난 해 같은 날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그랜드 마샬로 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전력이 있다. LA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전동석씨가 김영진 의원을 2000년 퍼레이드에 참가시켰고, 다시 김의원을 통해 권 전 최고위원을 참가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전동석씨는 1975년 1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태권도 사범이다. 그는 몇년 전까지 LA 흑인가의 ‘하이스 파크’라는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태권도를 가르치다가 최근에 그만두고, 흑인가 옆에 있는 레버드 경찰서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흑인가에서 운영하던 태권도장은 후배 한모씨가 ‘Han’s Tiger’라는 간판을 달고 운영하고 있다.
권 전 최고위원에게 상을 준 단체는 전미문화재단, 세계문화체육재단, 인종평등협의회 등 세 단체다. 전동석씨는 전미문화재단의 공동 의장이고 세계문화체육재단의 대표(president)다. ‘신동아’는 LA에 있는 전동석씨 사무실 전화번호를 입수해 그와 통화했다. 다음은 그 통화내용이다.
-LA흑인가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흑인가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1979년에 흑인강도가 쏜 총에 한국 유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 유학생은 강도가 원하는 돈을 순순히 내주었는데도 총격을 받았다. 이런 일이 여러번 반복되었다. 그래서 하필이면 왜 우리 민족이 흑인들과 사이가 좋지 않을까? 이를 풀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1983년 어느 날 갈비 80파운드에 양념을 재서 흑인가에 제공하고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이때부터 나는 흑인가에서 친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래리 그랜트씨가 운영하는 전미문화재단(National Culture Foundation)과는 어떤 관계인가?
“내가 그랜트씨와 11년째 이 단체 공동의장으로 있다. 이 단체를 통해 나는 LA 현지에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초청했고, 태권도 교류 같은 문화사업과 장학사업을 한다. 이 밖에도 한국인과 흑인의 갈등을 풀기 위한 여러 사업을 한다.”
-권노갑씨가 킹목사 상을 받게 된 경위를 말해달라.
“이 상은 전미문화재단(NCF), 세계문화체육재단(WCF), 인종평등협의회(CRE) 세 단체가 연합으로 준 상이다. 이 세 단체가 심사해서 결정한 것이다. 선정과정에는 캘리포니아주방위사령관, LA경찰청장 등이 참여했다.”
-권노갑씨가 받은 상을 이전에 어떤 사람이 받았는가?
“그 상은 권노갑씨를 위해 이번에 특별히 만든 상이다. 이렇게 세 단체가 힘을 모아서 상을 주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러면 앞으로도 이런 상이 나오기 힘들다는 뜻인가?
“그렇다. 전미문화재단이 단독으로 킹목사 퍼레이드에서 상을 주는 일은 있겠지만, 세 단체가 연합으로 상을 주는 일은 앞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다.”
-전미문화재단이 단독으로 상을 준 일이 있다면, 어떤 사람이 이 상을 받았나?
“확실하게 기억하진 못하지만 캘리포니아 경찰청장 같은 분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신은 상을 준 단체의 공동의장인데. 권노갑씨가 이 상을 받는데 관여하지 않았나?
“관여하지 않았다. 나는 권노갑씨가 상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결정된 이후에야 알았다. 권노갑씨가 받은 상장도 미국 정부기관이 디자인해준 것이다. 이는 전례가 없는 대우다.”
-권노갑씨와는 언제부터 알고 있나?
“나는 권노갑씨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보좌관이 누구인지, 전화번호도 팩스번호도 모른다. 신문에서만 보아서 알고 있었다. 시상식 당일 아침 조찬 모임을 하는데, 누군가 ‘저 분이 권노갑씨’라고 말해주기에 처음 만났다. 그것도 그분의 LA 체류일정이 2박3일밖에 안돼 여러 시간 만나지도 못했다.”
-권노갑씨가 상을 받은 대가로 당신이 미화 7만달러에서 10만달러 정도를 받았다는 소문이 LA 현지에서 떠돌고 있다는데 사실인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내가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 공동의장이고, 세계문화체육재단 대표라서 그런 오해를 받고 있다. 이 상을 수여한 단체 가운데 하나인 세계문화체육재단 이사장 시드니 크로넨탈(Sydney Kronental)씨는 한국을 잘 아는 분이다. 그는 세계스포츠사에 일본인이라고 명기된 손기정씨를 한국인으로 정정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착이 깊다. 또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사람이다. 그 분이 권노갑씨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에는 사회와 국민과 정부 사이에 비영리재단이 있다. 전미문화재단도 그런 단체다. 비영리재단에 투입되는 돈이 1년에 수백억달러다. 이 돈으로 어두운 곳을 비추는 일을 한다. 비영리재단은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인가한 단체들이다. 이 단체들은 1년에 한 번 기금 모금 만찬을 하고, 모금된 기금 내용을 모두 방송으로 밝힌다. 보통 이 자리에서 지난 20∼30년간 세계평화와 미국을 위해 일한 사람을 표창한다. 기부금을 낸 대가로 상을 받았다면, 감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과는 어떤 사이인가?
“99년 한국기독총연합 초청으로 고국을 방문했을 때 세계문화체육재단의 시드니 크로넨탈씨가 소개해서 알게 되었다.”
-김의원도 2000년 1월15일 LA의 킹목사 추모 퍼레이드에서 그랜드 마샬로 선정된 적이 있는데 경위를 말해달라.
“99년 6월 시드니 크로넨탈씨와 함께 방한했을 때 미국에서도 한흑간 화해를 위한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가 있다며, 크로넨탈씨가 김의원을 초청했다. 그것이 계기다.”
전동석씨는 상을 둘러싼 권 전 최고위원과의 연관설을 전면 부인했다. 남은 문제는 권 전 최고위원측이 국내 언론의 ‘오보’를 알고도 왜 이를 적극적으로 바로잡지 않았느냐는 점이다.
권노갑 전 최고위원은 미국으로 건너간 뒤, 한 달 정도 하와이에 머물렀다. 2월13일 그가 돌아온 후 권 전 최고위원의 측근과 접촉했다.
먼저 1월15일자 언론에 권 전 최고위원이 ‘킹 센터’에서 주는 인권상을 받는다는 기사가 나게 된 경위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 권노갑 전 최고위원측은 “1월15일자 보도는 기자들이 사실을 잘못 알고 쓴 것이다. 우리는 권고문의 수상 일정만 밝혔지, 그 상이 킹 센터에서 주는 상이라고 한 적이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르바초프가 받은 상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 기자들이 확인도 하지 않고 킹 센터에서 주는 상이라고 썼다. 우리측에서 일부러 잘못 전한 것은 아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LA에서 권고문이 받은 상도 의미가 있는 상이다. 당일 퍼레이드에만 백만이 넘는 시민이 나왔다. 이 상은 LA 현지의 한·흑간의 갈등을 푸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상이다”라고 말했다.
상 선정 과정에 금품이 오갔다는 소문에 관해서도 권 전 최고위원 관계자는 “돈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권 전 최고위원을 정치적으로 음해하려는 세력의 모함이 아닌가 한다. LA는 한국인과 흑인 간의 갈등이 심한 곳이다. 킹목사 퍼레이드를 주관한 래리 그랜트씨는 이런 갈등을 잘 아는 분이다. 그는 지난해 4월께 권노갑씨가 쓴 ‘버팀목이 되는 삶이 아름답다’라는 책을 LA 현지에서 접하고, 이런 분이야말로 자유, 인권, 평화를 주제로 하는 킹목사상에 적합하다고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의 비영리단체는 정기적으로 회계 감사를 받게 되어 있다. 권노갑씨가 돈을 기부하고 상을 받았다면, 감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왜 하겠는가?”고 반문했다.
보도자료만 자세히 봤어도…
‘신동아’는 권 전 최고위원측에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인 1월13일 민주당 기자실에 제공한 보도자료를 요구했다. 보도자료를 보면 기자들이 ‘소설’을 썼는지 권 전 최고위원측이 거짓말을 했는지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음은 해당 보도자료.
마틴 루터 킹 자유인권상 수상 일정(14~17일)
1월14일(일)
-미국 인권지도자, 서부 방위사령관, LA 경찰청장 만찬 시간: 오후 6시30분, 장소: 옥스퍼드 호텔
1월15일(월)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 집행부 조찬(150여명 참석 예정) 시간: 오전 8시30분, 장소: 래디슨 USC 호텔 ※조찬 중, International Grand Marshall Flat 수상
-킹덤 데이 퍼레이드에 인터내셔널 그랜드 마샬로 참석 시간: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마틴 루터 킹 블러버드(크렌셔와 웨스턴 사이)
1월16일(화)
-LA 카운티 정부 방문(마틴 루터 킹 공로패 수상)
시간: 오후 1시
-마틴 루터 킹 자유인권상(The Spirit of Dr. Martin Luther King Jr. Human Rights Advocate Award) 수상
시간: 오후 6시30분, 장소:래디슨윌셔호텔 그랜드 볼룸(2층)
주최: Dr. Martin Luther King Jr. Legacy Association Award
※수상연설: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화합 등이 주제
이 보도자료를 보면 권 전 최고위원측의 해명대로 ‘마틴 루터 킹센터’라는 표현은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역대 수상자로 고르바초프, 코라손 아키노, 지미 카터, 김영삼 등을 거론한 적도 없다. 물론 상을 주는 단체가 ‘전미문화재단’이라고 표기하지도 않았다. 1월15일자 신문에 민주당 기자실 기자들이 일제히 오보를 한 것도 ‘마틴 루터 킹’상이라면 당연히 ‘킹 센터’에서 주는 상이라고 단정한 탓이었을 것이다. 상을 받는 곳이 LA이고 ‘인권자유상’이라고 보도자료에 분명히 적혀 있는데도 이를 주목한 보도가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한 기자는 “마틴 루터 킹 인권평화상이라고 하면 당연히 킹센터에서 주는 상인 줄 알지, 누가 다른 상이라고 생각하겠느냐. 아마 최초에 누군가가 확인하지 않고 쓴 것을 모두 받아쓰다 보니, 전체 언론이 오보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마틴 루터 킹 인권상 수상을 둘러싼 의문의 진상은 일단 밝혀졌다. 분명한 것은 ‘킹목사 상’을 받긴 받았으되, 애틀란타 킹센터가 주는 ‘인권평화상’이 아니라 LA 전미문화재단이 주는 ‘인권자유상’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국제적 물정에 어두운 언론의 안이한 보도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