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된 이재명 ‘복심’…제한적 조언자

  • 김건희 기자 kkh4792@donga.com

    입력2025-06-19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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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법정 구속됐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이 2024년 5월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법정 구속됐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이 2024년 5월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밀접하게 연을 맺어온 ‘복심(腹心)’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통령이 과거 “김용이나 정진상(전 성남시 정책실장)쯤 돼야 측근이라 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처럼,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은 물론 경기도지사, 대선후보 시기를 아우르며 핵심 참모 역할을 해왔다. 

    김 전 부원장은 서울 대성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신학과를 나왔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성남시의원으로 당선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리모델링 조합 활동을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 전 실장 등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세 사람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치 여정에 함께했다. 성남시의회 시절부터 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옹호해온 그는 경기도지사 인수위 대변인, 경기도 대변인을 거쳐 2022년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부본부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줄곧 핵심 실무를 도맡았다. 

    그러나 대장동 개발 특혜와 관련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발목이 잡혔다.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4∼8월 대장동 사업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에게 당시 이재명 대선후보 경선 자금을 요구했고, 유 전 본부장과 정 전 실장을 통해 6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1, 2심에서 모두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부원장이 당장 공직에 복귀하거나 정치 무대에 재등장할 가능성은 낮으나, 이 대통령과의 깊은 관계, 그리고 전략적 기획 능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비공식 정책 라인이나 여권 내부 기획 조직에서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재판 향배와 정치적 복권 등을 감안하면 역할은 제한적이다. 



    출생 1966년 서울

    학력 서울 대성고, 연세대 신학과 졸업

    경력 6·7대 성남시의원, 경기도 대변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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