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위장 탈당’으로 검수완박 강행, 이제 검찰청 폐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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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입력2025-06-20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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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국정 과제를 처리할 때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민 의원은 과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자 ‘위장 탈당’을 불사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 논란을 촉발하면서까지 적극 나선 바 있다. 이 대통령이 검찰·사법개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민 의원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다.

    전남일보 기자 출신인 민 의원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실 사회조정비서관 등을 맡으며 정계에 이름을 알렸다. 광주 광산구청장,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그가 전국에 알려진 계기는 위장 탈당 사건이다. 2022년 검수완박 법안 입법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당시 그는 국회 상임위 절차를 무력화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법사위 안건조정위에 참여해 법안 통과를 도왔다. 이 행보는 강성 지지층의 환호를 불러일으켰지만, 그에 못지않게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했다. 헌법재판소 역시 관련 사안에 대해 “소수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국회법상 마지막 기회를 무력화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민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꺾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대통령 핵심 지지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민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는 등 검찰청 폐지를 주도하고 있다. 향후에도 그는 이재명 정부가 검찰·사법개혁을 추진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출생 1961년 전남 해남



    학력 전남 목포고, 전남대 사회학과 졸업, 전남대 사회학 박사

    경력 21·22대 국회의원, 광주 광산구청장, 대통령실 사회조정비서관, 대통령실 사회정책비서관



    최진렬 기자

    최진렬 기자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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