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6월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모해위증 및 모해위증교사 혐의 고발장 접수를 하러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3년 9월 27일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광주고검 검사장 출신인 박 의원은 2023년 당시 이재명 당대표의 변호인을 맡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방어해 냈다. 한 장관이 의회를 직접 방문해 체포동의안 가결까지 이끌어내면서 절체절명의 순간이 펼쳐진 때였다. 박 의원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당내 지지자들로부터 ‘이재명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재명 변호사라는 별명은 단순 수식어가 아니었다. 이듬해 22대 총선에서 정치 신인 신분으로 민주당 텃밭인 광주 광산갑에 도전해 지역구 현역이던 이용빈 의원을 꺾고 공천을 따낸 것이다. 당시 이 의원은 “고검장 출신 정치 신인에게 가산점 20%를 적용하는 것은 국민적 요구에 대한 무시이자 시대적 사명을 역행하는 행위”라며 ‘보은성 공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박 의원은 이재명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81.7%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국회 입성 후에도 박 의원은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는 등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대응에 관여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에서 사법개혁 정책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출생 1966년 전남 광산(현 광주)
학력 광주 대동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
경력 22대 국회의원,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위원,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광주고검 검사장
최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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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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