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전치영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고위공직자 사정 맡은 83년생 ‘이재명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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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입력2025-06-25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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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전치영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전치영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이재명 변호사’로 불리는 전치영 변호사가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됐다. 전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 가운데 한 명으로, 이 대통령이 2022년 2월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1심을 뒤집기 위해 항소심 변호인단을 2명에서 7명으로 대폭 보강한 시기에 합류했다. 그는 민정비서관에 먼저 내정된 검찰 공안통 출신 이태형 변호사와 같은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을 책임지는 핵심 요직이다.

    그간 이 대통령이 측근을 중용하는 기조를 보인 만큼 공직선거법 사건판결을 항소심에서 뒤집은 변호인단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 비서관을 포함한 이른바 ‘이재명 변호사’ 다수가 대통령실 요직에 자리 잡으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무비서관 등 사정 라인에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을 임명하는 것은 권력 감시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으로 사임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논란이 확대돼 관련 우려는 증폭됐다. 

    전 비서관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변호사시험(5회)에 합격하며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과거 포르피리(porfiry)라는 이메일 아이디를 사용했는데, 이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에 등장하는 포르피리 페트로비치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소설 속 포르피리는 법조인으로 인간 심리에 높은 이해를 보여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의 자백을 이끌어낸다.

    출생 1983년 전북 진안



    학력 전북 전주영생고, 서울대 졸업

    경력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리앤전법률사무소 변호사



    최진렬 기자

    최진렬 기자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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