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치영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그간 이 대통령이 측근을 중용하는 기조를 보인 만큼 공직선거법 사건판결을 항소심에서 뒤집은 변호인단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 비서관을 포함한 이른바 ‘이재명 변호사’ 다수가 대통령실 요직에 자리 잡으면서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무비서관 등 사정 라인에 대통령의 형사사건 변호인을 임명하는 것은 권력 감시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이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으로 사임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논란이 확대돼 관련 우려는 증폭됐다.
전 비서관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변호사시험(5회)에 합격하며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과거 포르피리(porfiry)라는 이메일 아이디를 사용했는데, 이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에 등장하는 포르피리 페트로비치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소설 속 포르피리는 법조인으로 인간 심리에 높은 이해를 보여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의 자백을 이끌어낸다.
출생 1983년 전북 진안
학력 전북 전주영생고, 서울대 졸업
경력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리앤전법률사무소 변호사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투자로 연봉 이상 벌어보면 한계가 탁 트여, 방법은…”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수 대법관, 국민주권에 도전…백년대계 말할 처지 아냐”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