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두 사람은 사법연수생 1년차이던 1987년 연수원 내 결성된 노동법학회에서 처음 알게 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판·검사 임용도 고려하고 있었는데 정 의원이 “각자 지역을 맡아 인권운동, 시민운동을 하며 살아보자”고 제안해 변호사를 택했다는 일화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정 의원은 연수원 수료 후 의정부지법 인근에 개인 사무실을 열고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참여하고, 경기북부 환경운동연합 창립을 주도하는 등 시민운동에 천착했다. 소외계층의 무료 변론도 자청하며 개별 사건에서 승소해 나갔으나 세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을 깨닫고 중앙 정치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정 의원이 한 살 많아 사석에서는 이 대통령이 그를 “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강원 양구군 출신인 정 의원은 육군 상사였던 부친을 따라 경기 연천에서 초·중학교 생활을 하고 서울로 전학해 대신고 졸업 후 1981년 서울대 사법학과에 진학했다. 신군부 독재 시절 교내 민주화운동에 가담했다가 강제 연행되기도 했다. 1986년 28회 사법시험을 통과하고 육군 소위로 임관해 강원도 철원에서 장교로 복무, 중위로 전역했다.
이후 10여 년간 변호사로 일하다가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고, 이듬해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동두천시·양주군에 출마했으나 낙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서 다시 도전해 당선했다. 이후 19~22대에 걸쳐 5선 의원을 지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 민주당 수석대변인·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정 의원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 경제적으로 시장경제를 기본적 가치관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을 찍지 않은 사람까지 포용해서 함께 가는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며 그가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5년 임기 동안 충실히 조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출생 1962년 강원
학력 서울 대신고, 서울대 사법학과 졸업
경력 17·19~22대 의원, 21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정혜연 차장
grape06@donga.com
2007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여성동아, 주간동아, 채널A 국제부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신동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 부동산, 재태크, 유통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미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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