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리스크’ 막아낸 보이지 않는 손

  •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a.com

    입력2025-06-26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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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10월 1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4년 10월 1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이지만 새 정부 창출 과정에서 선거 조직 실무와 전략 운영을 맡아 핵심적 기여를 한 인물로 꼽힌다. 이번 21대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후보 배우자 비서실장을 맡아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밀착 보좌했다. 정 의원은 이른바 ‘배우자 리스크’가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을 때 김 여사의 동선을 관리하고, 종교계 및 외곽 접촉을 조율하는 등 물밑 전략을 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노출을 피하는 전략을 택한 김 여사의 선거 지원 기조는 정 의원의 안정적 실무 운영과 긴밀히 맞물려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정 의원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호남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연대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가 통합민주당 대외협력국을 시작으로 17년간 민주당계 정당의 핵심 당직자로 일했다. 총무국장, 전략기획국장, 당대표비서실 국장 등 당의 살림과 조직 실무를 책임지는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고, 2024년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 14번으로 공천돼 당선했다. 당시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당선이 불투명했으나 막판 더불어민주연합의 득표율 상승과 자유통일당의 분산 효과로 극적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정 의원은 수년간 당대표 비서실과 전략 조직 실무를 담당해 이 대통령의 정치 패턴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무 감각과 당 운영 경험이 풍부한 만큼 여권 내 참모 그룹에서 역할을 이어가거나, 당 지도부 혹은 청와대 직속 비서 라인에서 정책 조정과 위기 대응을 담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출생 1971년 전북 고창



    학력 정읍 호남고,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경력 22대 국회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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