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호

‘추억의 힘’을 품은 프라모델의 매력

[‘덕후’ 사진관] 어린 시절 책상에 펼쳐놓았던 작은 부품들…

  • 사진·글 지호영 기자 f3young@donga.com

    입력2026-02-10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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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사용한 페어리 소드피시 Mk II.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사용한 페어리 소드피시 Mk II.

    어릴 적 책상 위에 작은 플라스틱 부품들을 펼쳐놓고 설명서를 보며 조심스럽게 조립하던 기억은 많은 이들에게 선명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프라모델 제작·수집은 그렇게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다시 불러오는 취미로, 성인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라모델의 매력은 ‘과정’에 있다. 작은 부품을 다듬고, 도색하고, 조립하는 반복적 작업은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한다. 제작자들은 설명서에 충실하면서도 각자의 해석을 더해 색감이나 디테일을 변주한다. 이 과정에서 프라모델은 공장에서 찍어낸 제품이 아닌, 제작자의 개성이 담긴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수집가들에게 프라모델은 단순히 진열을 위한 대상이 아니다. 특정 시리즈나 제조사, 시대별 모델을 체계적으로 모으는 과정은 일종의 아카이빙 작업에 가깝다. 일부 수집가들은 희귀 키트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경매나 한정 발매 정보를 꾸준히 추적하며, 오래된 모델을 복원하는 데 공을 들이기도 한다. 이들에게 프라모델은 시간과 기억을 담은 기록물이다.

    요즘 집에서 하기에는 벅찬 도색 작업 등을 할 수 있는 작은 공방이 많이 늘어났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조립하고 다듬어보면서 어린 시절의 자신과 다시 만나보자.

    6·25전쟁 중 장진호 전투에 투입된 USN F4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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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 전선을 넘나들었던 USAAF B-2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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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의 전투기였던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Mk 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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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리 소드피시 Mk II에 조종사들이 탑승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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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폭격기 부대 멤피스 벨의 B-17F 플라잉 포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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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웨이 해전에 투입된 USN SB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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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전사 건담’의 뉴(Nu)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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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담 UC’에 등장하는 MSN-06S 시난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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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전사 건담’의 MS-06S 자쿠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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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징카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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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겟타로보(왼쪽)와 마징카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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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담 유니버스의 ‘RGM GM’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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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트 마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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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밀레니엄 팔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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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나오는 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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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워즈의 제국군과 BB-8(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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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세계대전 서부전선 디오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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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준 재미나공작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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