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호

[이재명 파워엘리트111]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李 대통령이 “안게 해달라” 말한 ‘측근 중 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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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입력2025-06-26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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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는 21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이재명 시대 파워 엘리트’ 111명을 조명합니다. 대통령실 및 여당 관계자, 출입기자들의 정보와 언론보도 경향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으며, ‘신동아’ 7월호를 통해 전체 인물 111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뉴스1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뉴스1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고) 하지 않나.” 이재명 대통령의 2021년 발언은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위세를 짐작하게 한다. 그는 이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으로 꼽힌다.

    정 전 실장은 이 대통령이 1995년 창립한 시민단체 성남시민모임 때부터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이재명’의 사무장을 지낸 그는 인터넷 언론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성남시장 이재명’을 지원 사격했고,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맡으며 직접 돕기도 했다. 이후로도 정 부실장은 경기도 정책실장을 맡는 등 ‘경기지사 이재명’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정무조정실장을 맡으며 ‘당대표 이재명’과도 일했지만 ‘대통령 이재명’을 공식적으로 돕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국정상황실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현실화되진 않았다. 대장동·백현동·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및 성남FC 의혹 사건에서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아 이 대통령과 공동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재판은 헌법 84조를 이유로 무기한 연기됐지만, 정 전 실장은 보석 상태로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 전 실장은 보석 조건인 ‘사건 관계인 접촉 금지’로 이 대통령과 직접 접촉이 제한된다. 이에 2023년 10월 6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이 대통령은 “죄송하지만 재판장님께 청이 있다”며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은 정 전 실장을 “안아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보석 조건 때문에 전혀 접촉할 수 없다”며 “대화는 하지 않을 테니 신체 접촉을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재판부가 허락하자 이 대통령은 정 전 실장을 끌어안았다.



    출생 1968년 부산

    학력 부산 브니엘고, 경성대 행정학과 졸업

    경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경기도 정책실장, 성남시 정책비서관



    최진렬 기자

    최진렬 기자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주간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재미없지만 재미있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1인분의 몫을 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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