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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기획‘反昌 후보’ 유력 4인의 전략과 계산

“국민경선 없는 후보는 없다”

이 악문 노무현

  • 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국민경선 없는 후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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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마저 이인제 의원을 비롯한 반노 진영의 탈당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는 이 측근인사의 전언은, 노후보가 왜 후보직을 내놓지 않고 국민경선을 고집해 왔는가를 짐작하게 하는 근거가 된다. 한마디로 노후보는 8월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실상 반노 진영에게 ‘민주당을 떠나달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것이 정치권 인사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런 노후보의 전략은 한편으로 민주당을 개혁신당으로, 즉 노무현 후보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노무현당’으로 개조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상징적 사건이 지난 13일에 있었던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2500인 선언’ 기자회견이다.

이 운동을 주도한 사람은 최근 노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시사평론가 유시민씨. 유씨를 중심으로 노후보의 정책조언자인 국민대 김병준 교수, 고려대 최장집 교수, 함세웅 신부, 영화배우 문성근, 명계남씨, 이해학 목사, 청화 스님, 이용철·문재인 변호사 등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활동’을 선언하고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빗대어 ‘노무현 상병을 구하라’는 구호를 내걸고 ‘위기에 처한 노무현’을 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또한 회견에서 ‘국민후보 지키기 2500인 선언’에 참여한 각계 여론 주도층 2503명의 서명서를 공개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노후보를 공격하고 후보교체와 무원칙한 신당 창당 등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파괴하려는 민주당 일부 세력은 국민경선 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선언에는 학계 558명, 법조계 135명, 종교계 220명, 문화계 213명, 여성계 163명, 의료계 239명, 시민단체 333명 등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표단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방문해 “한대표와 민주당이 노무현 후보를 지키는 데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방문단을 맞은 한대표는 “노후보를 지키고 싶으면 밖에서 그럴 것이 아니라 신당에 참여해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한대표의 말에 자극을 받아서였던지 그날 이후 노후보 지지자들의 생각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다.

이들의 ‘단체행동’이 서명이나 당사 항의방문 수준에서 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날 행사를 마친 뒤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지역책임자들과 서울시내 모처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노후보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실천방안들을 논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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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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