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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신시라카와GC

명문골프장 탐방

  • 글|조성식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donga.com

신시라카와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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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창한 산림의 자궁 속으로 들어간다. 붉은 소나무와 삼나무 행렬 사이로 바람이 두런거리는 소리가 삐져나온다. 이국(異國)의 공기라서 더 달콤한 걸까. 다소곳이 누운 홀들의 뱃살 위로 가을 햇살이 미끄러지고, 구름은 꿈을 나르듯 느릿느릿 걷는다. 멀리 인간군상이 알록달록 다람쥐들 같다. 마음의 평화를 갈구해 바다 건너온 그대, 감당할 수 없는 자유로움에 새처럼 몸을 떠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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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라카와GC는 대체로 코스가 평탄해 산책하듯 편안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다. 거대한 정원 속을 거니는 기분이다. 한국 골프장에 비해 그린이 좁은 편이라 정교함이 더욱 요구된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며 티샷을 하는 2번홀(파5, 513yds). 홀이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어 호쾌함을 맛볼 수 있다. 핸디캡 1번인 5번홀(파4, 371yds). 오르막에 슬라이스가 잘 나는데 티샷 볼이 오른쪽 언덕 숲으로 올라가면 괴로워진다. 핸디캡 2번인 13번홀(파4, 371yds)도 경계대상. 거리가 짧은 대신 비하인드홀인데다 포대그린 앞에 큰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온 그린이 쉽지 않다. 짧은 파5홀인 14번홀(494yds)은 보너스 홀. 장타자라면 이글도 가능하다. 버디를 낚다. 마지막 18번홀(파4, 422yds). 높은 곳에서 계곡을 넘겨 치는 손맛이 여간 짜릿하지 않지만, 코스가 길어 스리 온에 파 잡으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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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성식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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