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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한호 수교 50주년 - 호주의 재발견

김진수 시드니 총영사

“문화·인적 교류 늘려 정서적 유대 강화하겠다”

  • 윤필립 시인, 호주전문 저널리스트

김진수 시드니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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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사관이 캔버라로 이주한 이후에 생긴 변화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1966년 대사관이 캔버라로 이전한 이후 외교업무가 본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시드니에는 교민의 대부분과 우리 기업 지사의 대다수가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총영사관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1970년에 다시 설치됩니다.”

한인동포와 호주 지·상사 지원

▼ 주호주대사관과 주시드니총영사관의 업무는 어떻게 다른가요?

“대사관은 호주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국을 대표합니다. 연방정부 외에 주정부로는 ACT, 빅토리아, 남호주, 서호주, 타스마니아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총영사관은 주로 우리 동포가 제일 많이 거주하는 시드니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시드니총영사관은 NSW, 퀸즐랜드, 노던테리토리를 관할하고, 지역정부(Council)와의 자매교류 등도 담당합니다. 또 시드니 지역은 우리 동포와 기업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지원하는 업무가 많은 편입니다. 대사관과 총영사관 모두 관할지역 내에서 민원, 재외국민 보호, 동포 업무 등과 같은 공관의 기본업무를 수행합니다.”



▼ 시드니총영사관에 파견된 기관은 얼마나 됩니까?

“외교통상부에서 파견한 전문 외교관들이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경찰청 등의 관련기관에서 주재관들이 나와 있습니다.”

▼ 호주에 진출한 주요 기업의 지·상사들과 어떤 내용의 업무협조를 하나요?

“시드니에 주재하는 약 30개의 우리 기업 지·상사가 지·상사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광업, 자동차, 전자,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이 망라돼 있습니다. 총영사관은 지·상사협의회와 함께 매분기 경제수출통상투자진흥회의를 개최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하고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 한인동포사회도 50년 역사를 막 넘어섰습니다.

김진수 시드니 총영사

중심가에 있는 시드니 타운홀.

“한국과 호주의 첫 만남은 120여 년 전 조지프 헨리 데이비스 목사의 선교활동으로 시작되었으며, 호주 한인 50년사는 1957년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호주시민권을 취득했다는 기록으로 시작합니다. 1970년대 월남전 종전에 따른 파월(派越)기술자 및 현역제대 취업자들과 기술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한인동포사회가 발전을 거듭해왔고 현재는 동포가 13만여 명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한인동포사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그야말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이민 1세대들이 열심히 일해서 1.5세대와 2세대를 교육해 차세대 중 상당수가 변호사, 의사, 회계사, 교수 등 전문직과 공직을 맡아 호주 주류사회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한호 우정의 해

▼ 2011년에 총영사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업무는?

“2011년은 ‘한호 수교 50주년’이고 양국 정부가‘우정의 해’로 지정한 의미 있는 해입니다. 총영사관에서는 주정부(State) 중심의 정무활동 강화 및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의 지원을 통한 한호 우호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한국문화원 개원 및 각종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소프트 외교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기업체의 경제활동 지원 및 교민사회의 화합과 민원서비스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교민사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한인동포의 숙원사업이던 한국문화원이 수교 50주년에 맞춰 개원했는데요.

“문화원의 비전은 문화교류를 통한 한호 간 정서적 유대 증진입니다. 쉽게 말하면 문화로 서로 친해지자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을 일방적으로 알리기보다는 양 국민이 쌍방향으로 교류하며 종국에는 호주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문화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 한호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시드니 지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4월 한국문화원 개원식과 한호 우정의 해 개막공연, 5월 오늘의 한국미술 전시회, 6월 국립현대미술관과 호주 MCA(Museum of Contemporary Arts)의 공동전시회 등이 있었습니다. 이후 7월에는 시드니대-숙명여대 미대 공동전시회가 열렸습니다. 8월과 9월에는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한국영화제가 열렸고, 11월에는 최정상의 아이돌그룹 등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K-팝(pop) 공연도 열릴 예정입니다. 10월 개천절 국경일을 전후해 한국주간(Korea Week)을 선포하고 한인사회와 호주 정부(주정부, 지방정부)의 협력을 바탕으로 태극기 달기, 한국의 날 행사, 국경일 기념식, 한국금속공예전, 시드니 한인회의 한국의 날 행사 등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이번 국경일 기념식은 10·27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 한국금속공예전 개막식과 같이 개최됐습니다.”



미들파워 국가의 리더 한국과 호주

지난 50년 동안 이어온 한국과 호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서 우정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또한 두 나라는 6·25전쟁 참전 및 1961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의 공동 가치를 토대로 정치, 외교,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한국과 호주는 중견국가(Middle Power)를 이끄는 ‘쌍두마차’의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21세기 국제사회에서 아주 중요하다는 공통인식을 갖고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의 빈번한 교차 방문도 그 때문이다. 한국 시각에서 보면 호주는 주요 수출시장이면서 안정적인 자원 공급 국가이고, 호주 또한 한국이 4대 교역 상대국이어서 두 나라 모두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줄리아 길라드 총리는 자연과 환경 보존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을 육성하고 서로 협력해나가겠다고 천명해 녹색성장 분야에서도 국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신동아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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