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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특집

대한민국의 미래 이들의 손에 달렸다

박근혜 시대 파워 엘리트 100人

  •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구자홍 기자 | jhkoo@donga.com 송국건 |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song@yeongnam.com

대한민국의 미래 이들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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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62. 경북 영덕. 경북고-서울대 응용수학과)

새 정부에서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는 박 대통령의 국정목표인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부처다. 미래부에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는 박 대통령은 김종훈 미국 벨 연구소 소장을 야심차게 영입했으나 그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와 관련해 ‘정치권의 난맥상’을 비판하며 사퇴하자 자신의 싱크탱크에 참여했던 정보통신 전문가인 최문기 KAIST 경영과학과 교수를 대타로 기용했다. 그는 한국통신학회 부회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를 지낸 정보통신 전문가다.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바도 있다. 과학계에서는 최 장관이 전자와 과학 분야에 오랫동안 천착한 만큼 미래부의 핵심 기능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과학 연구개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61. 서울. 서울고-서울대 철학과)



위덕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다 장관에 발탁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행시(22회)를 거쳐 교육부에서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기획관리실 교육정책기획관, 서울특별시 교육청 부교육감,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차례로 지냈다. 교육 관료 출신이 교육장관으로 발탁된 것은 교육부 사상 처음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60. 서울. 경기고-서울대 법학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분야 핵심 브레인이다.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으로 참여했고, 인수위에서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도 지냈다. 외시(10회) 출신으로 1977년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외무부 북미1과장과 주(駐) 미국공사 등을 지내는 등 30년 동안 외무부에서 주로 미국 관련 업무를 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NSC 정책조정실장, 외교부 차관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내기도 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54. 서울. 용문고-고려대 정외과)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신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멤버다. 학계에서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평가한다. 남북관계에서 원칙적 입장을 중시하면서도 대화의 필요성도 동시에 강조해온 균형감 있는 학자로 통한다. 박근혜 정부는 남북관계의 무게를 전반적으로 안보 쪽에 더 두는 보수적인 색채를 띠고 있지만 류 장관이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류 장관은 북한 핵실험 사태가 터진 직후에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핵보유국으로 가려는 북한의 행보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정책”이라며 “대북정책의 기조 자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56. 서울. 경기고-성균관대 법학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새 정부에서 정홍원 총리,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성대 법학과 전성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황 장관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난제가 많다. 무엇보다 검찰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황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말과 구호가 아닌 실천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적당히 보여주고 위기만 넘겨보려는 진실성 없는 변화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거듭나는 개혁과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 출신인 황 장관이 조직의 반발을 뚫고 강도 높은 개혁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황 장관이 청와대의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검찰 내부의 반발에 맞닥뜨려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

(64. 전북 전주. 서울고-육사 28기)

박근혜 대통령은 3월 22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국방장관직에 김관진 현 장관을 유임시켰다. 이로써 김 장관은 국방부 창설 이래 첫 유임 장관이 됐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국가 안보 위기 상황에서 다시 정치적 논쟁과 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육사 28기로 임관한 김 장관은 풍부한 야전경험과 정책경험을 가진 ‘강골 무인(武人)’ 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장관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육사 한해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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