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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특강

L/C PART3 크게 어려워진다 Speaker 속마음까지 읽어라!

‘토익킹’ 김대균 | 5월 시행 ‘新토익’ 대응책 | Ⅰ리스닝

  • 김대균 | 김대균어학원 원장 toeicking990@naver.com

L/C PART3 크게 어려워진다 Speaker 속마음까지 읽어라!

1/3
  • ● 5월 시행 新토익, 쉬운 문제 줄이고 새 유형 문제 늘려
  • ● “Let′s start without her”…퉁명스러운 답변이 정답!
  • ● 기존 비법이 신토익에서도 ‘유효’…꾸준히 기본 실력 쌓아야
5월 29일부터 새로운 토익 시험이 시행된다. 토익 시험은 10년 전에 바뀐 바 있다. 그리고 10년 만에 또 시험이 바뀐다. 이유가 뭘까. 수험자들이 웬만해선 틀리지 않는 문제는 줄이고, 새로운 문제 유형을 추가함으로써 난이도와 공정성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이해된다.
이번 신토익 도입에 앞서 ETS는 수차례 검증 시험을 실시해 시험의 질적 수준에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ETS는 이번 신토익 도입 후에도 지금까지와 같은 질적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익은 총 200문항으로, 리스닝(100문항·약 45분)과 리딩(100문항·75분) 섹션으로 나뉘어 휴식시간 없이 총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신토익이 시행돼도 이 점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200문항 모두 객관식으로 별도 답안지에 답을 기입한다는 점, 섹션별로 5점에서 495점, 총합(Total) 10점에서 990점(만점)으로 점수가 5점 단위로 나오는 것도 종전과 같다. 리스닝 섹션에서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의 4개국 발음이 나오는데, 신토익에서도 마찬가지다.

   “질적 수준 그대로 유지”

하지만 성적표는 조금 바뀐다. 리스닝(L/C) 평가항목(Abilities Measured)이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난다. 대화문을 듣고 말하는 이의 의도나 암시하는 바를 이해했는지를 평가하는 항목이 추가된다.
한편 ETS는 공식 가이드북을 2월 18일 일본에서, 22일 한국에서 출간한다. 가이드북에는 2세트 총 400문제가 수록된다.
이제 리스닝과 리딩 섹션을 나눠 어떻게 바뀌고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전체적으로는 ‘쉬운’ 문제는 줄이고, ‘새롭고 어려운’ 문제를 추가하는 방향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달에는 리스닝 섹션을 집중 분석해본다. L/C가 총 100문제인 것에는 변함없다. 그러나 파트별 문제 배당은 달라진다.


L /C Part 1 여전히 사진 ‘주변’도 잘 봐야!


사진 묘사 문제는 2006년 4월까지 20문제였다가 이후부터 현재까지 10문제로 줄었다. 수험자들이 잘 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6문제로 또 줄어든다. ETS는 토익뿐 아니라 토플(TOEFL), 미국의 수학능력시험인 SAT, 대학원 입학시험인 GRE도 출제하는 시험 전문 기관이다. 이들 시험의 공통된 출제 원리는, 수험자가 잘 맞히고 변별력이 떨어지는 문제는 줄이거나 새로운 형태로 바꾼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를 틀릴 수는 없는 법. 우선 사진의 중심만 보지 말고 주변도 잘 봐야 한다. 주변을 묘사한다든지, 사람이 크게 나왔음에도 그 주변의 사물을 묘사한 것이 정답인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파트1의 변함없는 비법을 정리한다.

① wearing이 들리면 90% 정답
② ‘holding/grasping + 어려운 단어’는 정답
③ ‘보다[目]’란 뜻으로 examine, looking at 등이 들리면 자주 정답
④ seated, sitting, standing 순서로 정답이기 십상
⑤ work, workstation이 나오면 자주 정답
⑥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진에서 gathered가 들리는 문장이 정답
⑦ 파트1이 가장 좋아하는 전치사는 ‘in front of’. 이 어구가 들리면 정답
⑧ 마법의 정답 단어는 display. 이 단어가 나오면 정답
⑨ 토익은 물을 좋아함. water, waterway가 들리면 정답
⑩ ‘be+형용사’ 구조는 대부분 정답
⑪ be동사가 ‘있다’로 쓰이면 정답
⑫ overlook, lead to, extend, border[경계를 이루다]가 현재형으로 나오면 대부분 정답
⑬ ‘(신체 일부를) 뻗다’, ‘펼쳐져 있다’ 등 의미로 토익에 다양하게 나오는 extend가 들리면 대개 정답
⑭ 토익은 그림자를 선호함. ‘casting a shadow’가 들리면 정답
⑮ 어려운 단어나 표현이 들어간 문장은 정답일 확률 높음



예문 하나를 풀어보자.


보기   
(A) Some chairs have been lined up on the grass.
(B) Some bushes are being trimmed.
(C) Shadows are being cast on a patio.
(D) The roof of the building is being fixed.   

보기 번역
(A) 의자 몇 개가 잔디 위에 줄 세워져 있다.
(B) 관목들이 다듬어지고 있다.
(C) 그림자가 파티오에 드리워지고 있다.
(D) 건물 지붕이 수리 중이다.

정답은 (C). 사진에서 그림자가 두드러지게 보인다면 (A)부터 (D)까지 4개의 보기가 방송되기 전부터 shadow, cast 두 단어를 예상하도록 한다. TOEIC은 그림자를 편애한다. casting a shadow가 보기에 나오면 바로 그 보기가 정답이다.
이런 비법은 필자가 매달 토익 시험을 치르며 정리해온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팁인 것만은 사실이다. 신토익이 시행돼도 이런 비법은 변함없이 유용할 것이다. 필자는 비법만 강조하진 않는다. 기본 실력이 있어야 토익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엔 파트1에서도 어려운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 이런 경향은 신토익에서 더욱 강화될 것이다. 파트1에서 나온 어려운 단어들을 정리해본다. 실용영어를 위해서라도 익혀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Part 1 기출 고난도 어휘
◼ beverage  음료
   A woman is pouring a beverage into a cup. 여자가 컵에 음료를 붓고 있다.
◼ canopy  차양
   Some people are sitting under a canopy. 몇몇 사람이 차양 아래 앉아 있다.
◼ crate  나무상자
   Crates have been packed with merchandise. 나무상자들이 제품으로 채워져 있다.
◼ disembark  내리다
   Passengers are disembarking from a bus.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 inflate  부풀리다
   The man's inflating a tire. 남자가 타이어에 바람을 넣고 있다.
◼ litter  어지럽히다, 쓰레기
   Broken pots littered the factory floor. 깨진 솥이 공장 바닥을 어지럽혔다.
◼ mop  대걸레로 닦다
   An employee is mopping the floor. 직원이 바닥을 대걸레로 닦고 있다.
◼ overlook  (건물 등이) 내려다보이다
   A pedestrian bridge overlooks the water. 보행자 교각에서는 물이 내려다보인다.
◼ pier  부두, 잔교(棧橋)
   They're diving from a wooden pier. 그들은 목재 잔교에서 다이빙하고 있다.
◼ rake  갈퀴질을 하다
   Some workers are raking the soil. 일꾼 몇 명이 땅을 갈고 있다.
◼ restock  다시 채우다
   The man's restocking some supplies. 남자가 비품을 (선반에) 채우고 있다.
◼ sew  바느질하다
   The women are sewing clothes. 여자들이 옷을 깁고 있다.
◼ shrub  관목
   The people are watering shrubs in a large field. 사람들이 넓은 들판의 관목에 물을 주고 있다.
◼ sort  분류[구분]하다
   Some food has been sorted into basket. 식자재가 바구니로 분류되고 있다.
◼ squeeze  짜(내)다
   She's squeezing soap from a bottle. 여자가 병에서 비누를 짜내고 있다.
◼ stow  채워 넣다
   A man is stowing tools in the back of a car. 한 남자가 자동차 뒤에 연장을 넣고 있다.
◼ strap  끈으로 묶다
   A man has a guitar strapped to his shoulder. 남자가 어깨에 기타를 메고 있다.
◼ string  (실, 끈으로) 매달다
   Lights are strung between two columns. 전등들이 기둥 두 개 사이에 매달려 있다.
◼ utensil  (가정용) 도구
   She's drying utensils with a cloth. 여자가 천으로 주방 도구들을 닦고 있다.
◼ vehicle  차량, 탈것
   Some vehicles are parked along a street. 자동차 몇 대가 길가에 주차돼 있다.
◼ vendor  상인
   A vendor is standing outside of a shop. 한 상인이 매장 밖에 서 있다.
◼ window sill  창턱
   A plant has been placed on a window sill. 창턱에 식물 하나가 놓여 있다.


L /C Part 2 유사 발음 단어가 나오면 오답!

파트2는 토익이 처음 만들어진 때부터 30문제가 출제됐다. 하지만 5월 29일부터는 5문제가 줄어든다. 지문을 듣고 3개의 보기 중 정답을 골라야 한다. 대본과 보기는 모두 들려줄 뿐, 시험지에 나오지 않는다. 은근히 까다로워 수험생들이 많이 틀리는 문제 유형이다. 다시 말해 파트2 문제를 많이 맞혀야 리스닝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짧은 문장으로 구성됐다고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파트2의 기본 비법을 공개한다.

① 의문사의 시제와 인칭을 주의해서 듣자. 의문사(who, what…)가 들어간 의문문은 Yes/No로 대답할 수 없다. 대부분 인칭과 시제가 일치해야 정답이다. ‘Are you~?’라고 물었는데 ‘We are…’로 대답하면 오답
② 지문에 나온 단어와 유사한 발음의 단어가 나온 보기는 오답이다. 토익출제위원에는 통계심리학자가 포함돼 있다. 이들의 미션은 ‘실력 없는 사람이 어떻게 답을 찍는가’를 연구하는 것. 초보자는 단어가 중복되거나 유사 발음 단어가 나오면 답으로 고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런 보기는 틀리게끔 하는 것이 ETS의 출제 원리
③ but, check, cancel 등이 들리는 보기가 정답
④ ‘몰라요’ ‘알아볼게’ ‘딴 데 가서 물어봐’ ‘결정 안 났어’ 등이 나온 보기가 정답. 예를 들어 ‘I am not sure’ ‘Let me check it for you’ ‘You should ask Mr. Tang’ ‘That hasn't been decided yet’ 등은 정답
⑤ Well, Oh 등이 들리면 자주 정답
⑥ 퉁명스러운 대답은 정답이기 십상이다? 정말 그렇다.

Well, Oh가 들어간 정답의 예  
Q: Can you lead the new employee orientation next week? (다음 주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줄 수 있나요?)
A: Well, it depends on when it is.
(음… 언제냐에 따라서요.)
Q: Be careful with the bag, it’s really heavy.
(그 가방 조심해서 들어요. 정말 무거워요.)
A: Oh, what’s in it?
(오! 뭐가 들어 있는 거죠?)   

퉁명스러운 답변이 정답인 예
Q: Ms. Johnson won’t make it on time for the meeting. (존슨은 회의에 제때 못 올 거예요.)
A: Let’s start without her. (그녀 없이 시작합시다.)
Q: Could you help me fill out those forms?
(이 신청서들 작성하는 거 좀 도와줄래요?)
A: I have to finish my report first.
(제 보고서부터 마쳐야 해요.)
Q: Shouldn’t we purchase a new copier?
(새 복사기를 사야 하지 않을까요?)
A: The old ones are fine. (기존 것들도 잘되는걸요.)

이런 비법이 좀 유치해 보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성적이 잘 나오는 것 아닌가. 물론 이러한 비법을 실제 활용하려면 기본 실력이 있어야 한다. 파트1과 2는 실전 문제를 풀어본 뒤 틀린 문제 위주로 받아쓰기 해보는 것이 실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L /C Part 3 둘 아닌 셋이 대화!

파트3의 ‘짧은 대화’ 유형은 두 명의 화자(話者)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세 개의 문제를 푸는 것이다. 이러한 파트3은 신토익으로 가면서 가장 어려워진다. ETS는 작정하고 파트3의 난도를 높일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 수도 30개에서 39개로 늘어난다.
앞으로는 ‘3인의 대화’도 출제된다. 구어체 표현도 많이 등장한다. 축약형(going to가 아닌 gonna), 문장의 일부만 말하는 것(‘Yes, in a minute’ ‘Down the hall’ ‘Could you?’ 등)이 등장한다.
시험지에 인쇄된 그림 등을 제시하며 정답을 찾는 문제 유형도 처음으로 추가된다. 또 말하는 사람이 대화 중에 암시하는 것이나 의도를 묻는 질문도 새롭게 시도된다. 이런 유형은 현행 토익에도 실험적으로(?) 출제되고 있는데, 수험생이 가장 괴로워하는 유형으로 악명이 높다.  

Type A
3인의 대화 plus 특수한 문제 유형

주로 첫 번째 화자가 주제를 제시하면서 대화가 전개된다. 3개 문제가 출제되는데, 두 문제는 구토익과 마찬가지로 대화의 주제, 목적, 장소, 화자의 직업, 문제점, 세부 사항 등을 묻는다.
나머지 한 문제는 기존에 없던 특수한 유형의 문제다. 대화 중에 짧은 구어체적 표현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드러나는 화자의 의도나 기분을 묻는다. 이때 등장하는 구어체적 표현은 생략해도 대화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표현의 정확한 의미를 몰라도 괜찮다. 즉, 전체 대화에서 동의, 강조, 반대의견 제시 등 상황을 파악한 뒤 정답을 찾아낼 수 있다.
이런 유형의 파트3 문제를 하나 풀어보자.

Questions 32-34 refer to the following conversation.
Man A: Lorna, I am looking for the paper clips but I can’t find them anywhere.
Woman: I think Jamie might have a few boxes of them.
Man B: She’s right. He usually goes to buy the stationery for our department when we need something.
Man A: Unfortunately, Jamie is on vacation now and his drawers are all locked.
Woman: Well… In that case, Dan, why don’t you try the copy room? People usually leave paper clips there after their copy jobs.
Man B: You might find a few there, but it would be best to go out and buy some yourself.
Woman: Do you need them right away? I need to go to the post office later today, so… if you can wait, I can get some at the stationery store on my way.
Man A: Never mind. I will just use the stapler.  
  
Man A: 로나, 클립을 찾고 있는데 아무 데도 안 보이네요.
Woman: 제이미가 몇 상자 갖고 있을 텐데요.
Man B: 맞아요. 부서에서 뭔가 필요할 때 주로 제이미가 문구용품을 사러 가죠.
Man A: 아쉽게도 제이미는 지금 휴가 중이고, 그가 쓰는 서랍은 모두 잠겨 있어요.
Woman: 음… 그렇다면, 댄, 복사실에 가보세요. 사람들은 복사가 끝나면 거기에 클립을 남겨놓는 일이 많죠.
Man B: 거기서 몇 개는 찾을 수 있겠지만, 나가서 직접 사오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요.
Woman: 당장 필요하세요? 이따가 제가 우체국에 갈 일이 있는데, 만약 기다릴 수 있다면 오는 길에 문구점에서 사올게요.
Man A: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스테이플러를 쓸게요.

32. According to the conversation, what does Jamie do for the department?
(A) He purchases stationery.
(B) He fixes the copier.
(C) He schedules vacation time.
(D) He handles the payroll.  

32. 대화에 따르면, 제이미는 부서를 위해 무엇을 하는가?
(A) 문구류를 구입한다.
(B) 복사기를 수리한다.
(C) 휴가 일정을 잡는다.
(D) 급여를 관리한다.

문제의 키워드 Jamie와 department를 유념해놨다가 이 단어가 언급되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들어야 한다. Jamie가 클립을 갖고 있을 거라는 여자의 말 이후 한 남자가 ‘He usually goes to buy the stationery for our department’라고 한다. 정답은 (A).

33. What does the woman recommend Dan do?
(A) Check out the copy room
(B) Talk to Jamie when he returns
(C) Go to the stationery store
(D) Fill out a requisition form   

33. 여자는 댄에게 무엇을 하라고 권하는가?
(A) 복사실을 확인해보라.
(B) 제이미가 돌아오면 그에게 말해라.
(C) 문구점에 가라.
(D) 요청서를 작성하라.

여자는 Dan이라고 이름을 부른 후(‘Well… In that case, Dan’), ‘Why don′t you try the copy room?’ 이라며 복사실에 가보라고 한다. 정답은 (A). recommend, suggest가 나오는 문제의 정답은 ‘why don't you~’ 구절에 답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34. Why does Dan say “Never mind”?
(A) He is upset.
(B) He has a solution.
(C) He wants a break.
(D) He approves of a plan.   

34. 댄은 왜 “Never mind”라고 말하는가?
(A) 화가 났다.
(B) 해결책이 있다.
(C) 휴식을 원한다.
(D) 어떤 계획에 찬성한다.

‘어구의 의미’ 문제는 문맥을 파악해 풀어야 한다. 여자가 문구점에 가서 클립을 사오겠다고 하자, 남자는 스테이플러를 사용하겠다며 ‘Never mind’라고 했다. 정답은 (B).

Type B 길어진 2인의 대화 plus 표 제시 문제 유형
구토익과 마찬가지로 2명의 화자만 등장하지만, 말을 주고받는(exchange) 횟수가 기존의 3~4회에서 6회로 늘어난다. 3개의 문제 중 두 문제는 기존과 동일한 유형이지만, 나머지 한 문제는 시험지에 인쇄된 표와 관련한 것으로 대화에서 제시한 정보를 해당 그래프에서 찾아야 한다. 따라서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표를 읽어두고, 해당 정보가 등장하는 대목에서 바로 정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문 하나를 풀어본다.

Questions 35 through 37 refer to the following conversation and list.
M: Your end-of-year report looks excellent, Linda.
W: Thank you. But I am concerned about one set of details in the report.
M: What details are you speaking of?
W: I heard the company is going to be hiring more staff, but nobody knows the exact number for each division.
M: That’s right, but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those particular figures. The contracts for all new staff will commence next year.
W: Oh, I see. Then could you have a look at the number of staff I’ve currently listed for each department? I just want to make sure they are correct.  
 
M: 당신의 연말 보고서가 훌륭하군요, 린다.
W: 감사해요. 하지만 보고서에서 한군데 정보가 좀 마음에 걸려요.
M: 어떤 정보를 말씀하시는 거죠?
W: 회사가 더 많은 직원을 뽑을 거라고 들었는데, 각 부서별 정확한 인원을 아무도 몰라요.
M: 맞아요. 하지만 그 수치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새로운 직원들을 위한 계약은 내년에 시작되니까요.
W: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제가 부서별로 현재 써 놓은 직원 수를 한번 봐주시겠어요?
그것이 정확한지 확실히 해두고 싶어요.

위 대화와 함께 제시된 표는 아래와 같다.











35. What are the speakers discussing?
(A) Information in a report
(B) Plans for a celebration
(C) The subject of a seminar
(D) The dates of a conference   

35. 화자들은 무엇에 대해 논의 중인가?
(A) 보고서의 정보
(B) 축하연 계획
(C) 세미나 주제
(D) 콘퍼런스 날짜

주제는 대화 초반에 나온다. 남자가 첫 대사로 ‘Your end-of-year report’를 언급한다. 여기까지만 듣고도 정답 (A)를 바로 찾을 수 있다.

36. What is mentioned about the company?
(A) A new location will be opened abroad.
(B) Its sales figures have been improving
(C) The number of employees will be increased.
(D) The director has selected a new assistant.   

36. 회사에 대해 언급된 것은?
(A) 새 지점이 해외에 문을 열 것이다.
(B) 판매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C) 직원 수가 늘어날 것이다.
(D) 이사가 새로운 비서를 뽑았다.

여자가 ‘I heard the company is going to be hiring more staff’라고 말했다. 정답은 (C). 미리 문제를 읽고 각 보기에서 핵심 단어에 표시해놓으면 정답을 좀 더 빨리 찾을 수 있다. 

37. Look at the graphic. What page will the man probably look at?
(A) 22
(B) 25
(C) 38
(D) 54   

37. 표를 보시오. 남자는 몇 페이지를 볼 것인가?
(A) 22
(B) 25
(C) 38
(D) 54

여자는 대화 마지막에서 ‘have a look at the number of staff’라고 부탁한다. 따라서 staff를 employees로 바꿔 표현한 25페이지를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답은 (B).

파트3이 문제 수가 늘고 난도도 높아지지만, 기본 비법은 그대로 유효하다. 다음 단어 뒤에는 반드시 정답의 단서가 나온다. 일명 ‘김대균의 답을 주는 신호어’ 리스트다. 꼭 외워두자.

but, however, actually, now, only, just, so, by the way, unfortunately, Hmm, well, therefore, as a result, in addition, meanwhile, in the meantime, I wonder, I am calling to, I wanted to let you know


L /C Part 4 ‘실제 있을 법한 상황’을 대폭 강화한다!

설명문을 들려주고 설명문마다 3개 문제를 풀게 하는 파트4는 구토익과 동일하게 30문제로 구성된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 유형이 추가된다.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Type A 머뭇거림, 반복 등 ‘Authentic Speaking’ 등장

구토익의 파트4와 설명문 내용이나 길이는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보다 authentic(진짜의, 실제적인)한 상황을 담는다. 즉 화자의 머뭇거림, 반복, 생략 등을 리얼하게 표현한다. 수험자의 토익 리스닝 점수와 실제 리스닝 실력 간에 차이가 크게 난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또 파트3처럼 짧은 구어체 표현을 지문에 포함시키고, 그 의미를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파트3에서와 마찬가지로 구어체의 정확한 의미를 몰라도 맥락을 통해 유추가 가능하다. 따라서 개별 구어체 표현을 이해하는 것보다는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예문을 풀어보자.

Questions 71 through 73 refer to the following adverti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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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What type of business is being advertised?
(A) A shoe store
(B) A local zoo
(C) A fitness club
(D) An electronics shop   

71. 어떤 종류의 업체를 광고하고 있는가?
(A) 구두 가게
(B) 지역 동물원
(C) 헬스장
(D) 전자 상점

광고업체의 성격은 초반에 언급되는 상호, ‘The Crasden Fitness Center’에서 알 수 있다. 정답은 (C).

72. According to the advertisement, what makes this business different from its competitors?
(A) The lowest rates
(B) An enormous building
(C) Well experienced staff
(D) Underground parking   

72. 광고에 따르면, 이 업체가 경쟁업체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가장 저렴한 가격
(B) 큰 건물
(C) 노련한 직원들
(D) 지하 주차장

각 보기에 핵심 단어를 뽑아놓는다. (A) rate (B) building (C) staff (D) parking이 그것. 지문을 듣다보면 ‘Our three-floor facility is the largest of its kind’가 나온다. 정답은 (B). 

73. What does the man mean when he says “You won’t be disappointed”?
(A) The problem won’t happen again.
(B) The membership can be renewed easily.
(C) The business will reach its goal.
(D) The customers will feel satisfied.   

73. 남자가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A) 그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B) 회원권은 쉽게 갱신될 수 있다.
(C) 업체가 목표를 성취할 것이다.
(D) 고객들이 만족을 느낄 것이다.

이 말이 언급된 상황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다. 화자는 새로 오픈하는 헬스클럽의 장점을 여러 가지 언급한 후 방문해볼 것을 권하면서 ‘You won′t be disappointed’라고 말하므로 가장 적절한 것은 (D)다.
 
Type B ‘표’ 관련 단서는 지문 후반부에 나와
이 유형에서도 타입A와 같은 망설임, 반복, 생략 등이 나타난다.
다른 점은 파트3의 타입B처럼 시험지에 표가 제시된다는 점이다. 이 표와 관련한 문제의 단서는 주로 지문의 후반부에 나온다. 따라서 앞의 두 문제는 기존대로 먼저 문제를 읽고 키워드를 파악한 후, 그것이 언급된 순간 정답을 찾도록 한다. 표 관련 문제는 표에 나오는 고유명사나 숫자 등이 지문에서 언급되는 순간 시선을 표로 옮겨 해당 정보를 가려내도록 한다. 사지선다 문제를 만들기 위해 여러 내용이 표에 들어가 있지만, 정답은 단순하게 찾을 수 있으므로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게 임한다.

Questions 77 through 79 refer to the following introduction.
Good morning, everyone. I’d like to welcome you to the 12th Grafton Regional Conference for Urban Planning. As you know, there will be four presentations before we break for lunch at 12:00 noon. There is one change that I need to mention…uhh…concerning the location of a session.
The one starting at 9:30 has been moved here to the main auditorium because the speaker needs a projector and the one in the Reinfeld Conference Room is not working. Please be sure to make a note of this on page two of the book you received at the registration table a few minutes ago. That is all the announcements we have. Please enjoy the conference and if you have any questions, please approach me or any of our volunteers at the registration table.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12회 그래프턴 지역 도시계획 콘퍼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시다시피, 12시에 점심 휴식 시간을 갖기 전에 4개의 발표가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변경 사항이 있는데요…
음… 발표 장소에 관한 것입니다.
9시 30분에 시작하는 발표는 이곳 주강당으로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발표자가 프로젝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레인펠드 콘퍼런스 룸의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군요.
몇 분 전 등록처에서 받으신 책자의 2페이지에 이 사항을 표시해두시기 바랍니다.
모든 알림 사항을 마칩니다.
즐거운 콘퍼런스가 되길 바라며, 질문이 있으면 저 또는 등록처의 자원봉사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시험지에 제시된 표는 아래와 같다.




77. Where most likely is the speaker?
(A) At a regional conference
(B) At an awards banquet
(C) At a software demonstration
(D) At a store’s grand opening   

77. 화자는 어디에 있겠는가?
(A) 지역 콘퍼런스
(B) 시상식 연회
(C) 소프트웨어 시연회
(D) 상점의 개업식

장소에 대한 단서는 주로 고유명사로 나온다. ‘the 12th Grafton Regional Conference for Urban Planning’에서 정답 (A)를 찾을 수 있다.

78. According to the speaker, what is the problem with the original room?
(A) There are not enough chairs.
(B) Some equipment is broken.
(C) The key has been lost.
(D) The room is already being used.  

78. 화자에 따르면, 원래 장소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A) 의자가 충분치 않다.
(B) 어떤 기기가 고장났다.
(C) 열쇠가 사라졌다.
(D) 장소를 누군가 사용하고 있다.
문제점은 다른 말로 바꿔 표현(paraphrasing)하는 일이 잦다는 점을 유의하자. 지문 중에 ‘the speaker needs a projector and the one in the Reinfeld Conference Room is not working’에서 projector를 equipment로, not working을 broken으로 표현한 (B)가 정답.

79. Look at the graphic. What session will be held in the main auditorium?
(A) Popular City Architecture
(B) New Trends in Urban Design
(C) Important Technical Aspects
(D) Reasonable Planning Goals   

79. 표를 보시오. 주강당에서는 어떤 발표가 있을 것인가?
(A) 인기 있는 도시 건축양식
(B) 도시 디자인의 새로운 트렌드
(C) 중요한 기술적 측면
(D) 타당한 계획 목표

지문에서 언급된 고유명사 또는 수치가 표에 있으면, 그와 관련된 정보가 정답이다. 지문에서 ‘Reinfeld Conference Room’이 언급되므로 이곳에서 열리는 발표의 제목인 (B)가 정답.

파트3에서 정답의 단서를 제공하는 단어들이 파트4에서도 여전히 정답을 찾는 길잡이 구실을 해줄 것이다. 파트3과 파트4에서는 화제를 묻는 문제의 정답은 지문의 처음에서, 세부 사항을 묻는 문제는 지문의 중간에서, 미래를 묻거나 제안에 대해서는 지문 끝에서 단서가 나온다. 이 점은 신토익에서도 변함없을 것이다. 파트4에서는 특히 Now, Please, Today 뒤에 정답의 단서가 등장하니 꼭 기억해두길 바란다.

리스닝은 아주 잠깐이라도 딴생각을 하면 정답을 놓치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착한 마음’으로 답을 고르고 다음 문제에 집중하는, ‘체념과 달관의 지혜’를 발휘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리스닝이 어렵다고? 영어는 계속 안 들린다. 하지만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잘 들리기 시작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파트1과 2는 받아쓰기, 파트3과 4는 대본 분석 및 어휘 정리 위주로 공부하도록 하자. 다음 달에는 리딩 섹션(Reading Comprehension)을 분석해본다. 
 
김 대 균


● 고려대 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정기 토익 200여 회 응시(최다 응시 및 만점 강사)
● YBM 종로 및 ybmsisa.com 대표강사
● 現 서울 삼성동 김대균어학원 원장·대표강사, 영단기 대표강사, EBS FM 김대균 토익킹 14년째 집필·진행
● 저서 : 월간 ‘EBS FM 김대균 토익킹’, ‘진달래 토익’ 시리즈, ‘킹스토익’ 시리즈, ‘김대균의 영단기 토익백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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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균 | 김대균어학원 원장 toeicking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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